대상 김치브랜드 '종가집'
김치유산균, 코로나 사망률 낮춰
전세계가 김치 효능 다시 주목
종가집, 40개 국가에 수출
아프리카.남미 시장까지 개척
최근 해외에서 각국 코로나19 사망자 수와 지역별 식생활 차이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논문이 발표된 데 이어
국내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김치의 항바이러스성 효능' 등 관련 연구가 진행되며
한국 대표 발효 식품 김치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월 장 부스케 프랑스 몽팰리예대 명예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사망자 수와
지역별 식생활 차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논문에서 한국인들이 먹는
'발효 배추(Sacerkraut.독일식 양배추 김치)'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발효된 배추를 주로 먹는 국가들이 사망자 수가 적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장 부스케 교수는 세계만성호흡기질환퇴치연맹(GARD) 회장을 지낸 호흡기.알레르기 분야의의 세계적 권위자다.
이처럼 콜나19로 인해 김치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며 글로벌 1위이자
대한민국 대표 김치 브랜드 '종가집'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의 김치에 대한 관심은 실제 수출액 종가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김치 수출액은 2015년 7300만달러에서 2019년 1억5000만달러로 4년간 약 44% 증가한 가운데,
대상(주)의 김치 수출액은 2015년 2500만달러에서 2019년 4200만달러로 60% 이상 성장했다.
전체 국내 김치 수출액에서 대상(주) 종가집 김치의 수출액 비중은 약 41%에 달한다.
대상(주)은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수출액의 약 70%를 달성했으며 하반기 김치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가집 김치는 현재 미주와 유럽, ㄷ만.홍콩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 국 국가에 진출해 있다.
일본 수출 물량 90%,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는 등
인기가 점차 뜨거워 지고 있으며 미주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도 김치를 찾는 현지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예전에는 일본 시장에 수출이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나 남미 등
원거리 지역으로까지 수출처를 다뱐화하고 있다.
특히 가장 먼저 진출했던 일본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종가집은 김치연구소를 중심으로
김치 유산균 연구를 비롯해 다채로운 제품 개발과 포장, 유통보관 등 기술 혁신을 이뤄냈다.
이런 노력으로 일본인 입맛에 맞는 아삭하고 달콤한 현지식 김치를 만들어냈고 일본 시장 진출 성공을 이뤄낸 것이다.
최근에는 북미와 아시아 시장 수출 증가가 눈에 띈다.
미국에서는 주요 대형 유통채널에 새롭게 판매하는 김치가 증가하며 수출액이 크게 늘고 있다.
그동안 대상(주)은 미국 코스트코와 대형마트 크로거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 종가집 김치를 판매해왔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내 종가집 김치 수요가 늘어나며 서부와 중부지역 코스트코 매장으로까지 입점 점포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아시아 푸드 매대가 점차 커지고 있으며,
한국 김치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식품으로 점차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
대상(주) 관계자는 '5~6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내 김치 구매 고객의 90% 이상이 현지 한국인이었으나,
최근 아시아계를 비롯한 현지인들 구매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포장김치 수요는 더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예전에는 주로 친구와 지인이 한국인이거나 한국 여행을 통해 김치를 경험해본 사람들의 입소문과 추천을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최근에는 유튜브 등을 통해 K팝 콘텐츠를 공유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방탄소년단(BTS)이나 류현진 등 스타들의 펜들이 생겨나면서 한국 대표 음식인 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대상(주)은 미국 현지 매인스트림 채널 내 입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입점뿐만 아니라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올해 착공을 목표로 미국 현지에 김치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현지 종가집 김치도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코스트코 등 대형 클럽 스토어(회원제 마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확대되고,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로 판매 범위를 계속해서 넓히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신규 롄원강 공장 가동을 통해 김치를 현지 생산하며
글로벌 김치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호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