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보유자 가운데 e항원이 음성이고 got,gpt가 정상, 최근 5년이내에 간염치료를 받은 적 없는 사람은 모든 종신보험, 건강보험에 할증이나 보장의 제한없이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종신보험, 건강보험에 들게되면 여러가지 옵션 항목들이 있는데요. 여기에서 간암, 간 이식 보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보험회사마다 이름은 다를 수 있지만 통상 'CI(critical disease)'보험이라는 것에서 장기이식비용을 보장해줍니다. 간염보유자가 CI에 가입할 수 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간경변, 간암으로 갈 확률이 90%라는 말씀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가족 중에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있으면 그런 생각을 가지기 쉬운데요. 지금 중년이상의 분들과 30대 이하의 젊은 분들의 상황은 전혀 다릅니다.
일단 님의 어머님은 젊었을 때 자신이 간염보유자라는 걸 모르셨습니다. B형간염이라는 것이 있다는 걸 알아낸 것은 20세기 초반이지만 그 존재에 대해 잘 알게 된 것은 70년대입니다. 그 전에는 진단할 수 없었습니다. 또 진단을 한다고 해서 치료약도 없었죠. 대부분 수직감염이나 어렸을 때 감염된 간염보유자는 20대에 간염이 발병하기 시작하는데 님의 어머님은 몰랐기 때문에 그냥 방치하셨을 겁니다.
간염에 대한 치료는 70년대 인터페론이 있기는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중적으로 쓰이지 못했구요. 80년대에 넘어와서야 쓰였습니다. 그러나 인터페론에 효과를 보는 사람은 30%정도밖에 안됩니다. 또 다른 치료제인 제픽스는 99년에 나왔죠. 헵세라는 작년에 나왔습니다. 내년에 약이 두세가지 더 나올거구요. 2010년까지 아마 대여섯개는 더 나올 것 같습니다.
이렇게 치료제가 나오면 간염바이러스를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갈 확률을 아주 많이 낮출 수 있게 됩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는 것은 '우리 목표는 간질환으로 죽거나 고생하지 않는 거다'라는 거죠. 이건 충분히 가능합니다.
현재 노년층의 간염보유자 비율은 3-4%입니다.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잘 살고 있다는 뜻이죠.
B형간염보유자의 보험가입을 간염에 대해 잘 모르는 설계사에게 맞기면 여러모두 불편합니다. 대부분의 설계사는 어떤 상태에서 가입이 되는지, 안되는지 모르거든요. 그래서 안될게 분명한 사람에게 불필요한 검사를 요구하거나 가입이 가능한 사람에게 안된다고 합니다. 이 모두 간염보유자에게 상처가 되는 일이죠....
그래서 몇몇 보험회에 간염을 잘 이해하는 분들을 만들어 놨구요. 이중 어떤 분은 우리 회원입니다(간염보유자라는 뜻이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종신보험, 건강보험은 외국계가 낫습니다. 국내사는 가입은 쉬운 편이지만 가입이 쉬우면 받을 때 까다롭습니다. 가입이 어렵고 받는게 쉬운편이 낫죠...
안녕하세요.
요즘에 어머니 간병하면서(B형 간염 보균자셨고, 간경화 앓으시다가 최근 간암으로 발전하심) 아이러니하게도 저의 건강에 더욱 신경쓰게 된 B형 간염보균자입니다.
근래에 간기능 검사 받았는데, 비활동성이구 7월에 다시 검사 받으려구요. 최근에는 착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근 3년간 매일매일 술을 마신터라 암튼 걱정이 많습니다. 건강 관리가 최우선이겠지만, 저의 어머니 경우를 보니까, 치료비가 많이 들어서, 그것에 대한 대비도 요즘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ㅠㅠ
저의 어머니는 최후의 수단으로 간이식을 준비하고 있는데, 비용이 거의 1억 정도 들고, 이식 후에도 매년 1000~1500만원의 치료비가 든다고 합니다. 이식비용의 경우 그냥 간질환 환자보다 B형 간염 환자의 경우 비용이 훨씬 많이 든다고 합니다.
또 간경변이 오면 절대 피로하면 안되니 생업을 거의 손놓아야 하는 상황이 오는 거죠.
아무튼 경제적인 부분도 생각해 놓지 않으면 안되겠더라구요.
저의 어머니도 암보험에 가입하셔서 이번에 보험금을 받으셨는데, 그 보장 금역이 너무 미미해서 별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어제 저녁에 잠자리에 누워 문득 생각해 보니, 사람 일은 알 수 없는 거구, 또 엄마로부터 간염된 저의 경우 거의 90%이상이 간경변, 간암으로 발전한다고 하니 너무너무 무서워지는 거예요.
여러분들에게 좀 생뚱맞은 질문이 될 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은 어떤 보험에 가입하고들 계신지 혹시 좋은 암보험이나 건강보험이 있으면 좀 소개해 주십사하고 글 올립니다. 전 지금 교*생명에 암보험과 건강보험 들고 있는데, 어머니가 아는 보험아줌마 통해서 든 거라 좀 형편없어요. 그래서 하나 더 들까 하구요. 제 생각이 어리석은 생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심근경색이나 뇌출혈 등은 보장이 꽤 되는 보험상품들은 많은데, 간질환 혹은 간경변 등을 보장내용으로 하는 상품을 별로 없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옆에서 어머니를 지켜보니까, 설마 나에게? 이런 생각을 갖는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저도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이야.....피가 되고 살이되는 보험정보이네요. 감사합니다. 윤구현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