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은 어떻게 하루를 보낼까? '서울대생은 어떤 책을 읽을까?' 서울대생은 어떻게 공부할까? 서울대생은 어떻게 자기 관리를 하고 대인 관계를 맺을까?
서울대와 서울대생이 최고이고 정답이라는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소위 서울대 학풍에도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모두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에는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식으로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스스로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 하는 경향도 있고요. 제가 보기엔 남다른 식견과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 분들도 자기의 의견을 앞에 나서서 이야기하는 것을 꺼리곤 하셨습니다.
모든 커뮤니티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존재합니다. 저는 이 책에서 서울대 커뮤니티의 긍정적인 면이 드러나도록 마음을 기울였습니다. 세상을 보는 시각은 저마다 다양하지만,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긍정적인 면을 보려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서울대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과 댓글, 그리고 인터뷰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주제를 여는 글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댓글과 인터뷰는 수많은 서울대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서울대생의 삶의 목표나 철학과 같은 거창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평소 서울대생이 무슨 책을 읽는지, 어떻게 공부하는지, 무슨 교양 과목을 듣는지, 어떻게 자리 관리를 하는지, 이웃과 어떻게 지내는지와 같은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이처럼 소소하고 일상적인 이야기 속에 오히려 제가 말하고 싶은 바가 담겨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