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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산악회
 
 
 
카페 게시글
♣─중년이야기방 ─♣ 스크랩 고교 동기인 "은행 지점장"의 하소연~~
덤으로 추천 0 조회 283 08.12.11 15:20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은행의 꽃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지점장"일겝니다.

어느 누구나 은행에 입행을 하고 나면 누구든지 "지점장"까지는 하고 퇴직을 했으면 하는것이 바램 이겠지요!!

제가 상고를 졸업할때만 해도 은행에 함격을 하면 한국은행을 비롯한 모든 은행 그리고 공사 기업,대기업까지 큰 게시판에 공고가 되곤 하였지요!!

물론 저는 당시 상고에서 진학반에 있었기 때문에 은행의 원서 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이였지만요~~

그렇게 첫번째 입시에서 실패를 하고 고졸 신분으로 회계 사무실을 들어 갔건만 학력으로 인한 주위의 멸시 같은 인격 모독적인 말을 듣고 이듣해 겨우 지방 대학에 들어갔답니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만족을 하지 못하고 또다시 대입 시험을 치렀지만 실업계를 나온 한계 때문에 뜻데로 되지를 않아서 당시에는 졸업한 상고를 원망을 하며 대학교를 중퇴(학점이 나빠서 제적을 당했음)를 하기도 했지요!!

군대를 제대를 하고 나서 주택은행에 고졸 행원으로 들어 갈려다가(학교에서 특채로 해줄려고 했었음)  포기를 하고 또다시 가까스로 대학을 들어가서 교직 이수(상업:중등교원2급 정교사)을 하면서 졸업할 수 있었답니다.

 

이만 각설하고

당시 고교 동기 중에는 은행에 들어간 친구들이 여러명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IMF의 위기를 맞아 은행이 없어지거나 통폐합이 되어 버렸지요!!

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도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황이였는데 한친구는 본인이 다니는 은행이 없어지는 바람에 노조가 있어서 혼자 행동을 할 수 없기에 그만 실직을 하고 말았답니다.

그런데 그친구는 우리나라에 은행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꿈에도 생각을 하지 않았고 지점장까지 할려고 했기 때문에 충격이 매우 컸다고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은행이 없어지는그날밤에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밤을 꼬박 세우며 담배를 피기도 했다고 했지요!!

그렇게 된지가 어언 10년이 흘렀지만 자존심이 강한 그친구는 아직도 방황을 하면서 제대로 직업 다운 직업을 갖지를 못하고 있답니다.

그런가 하면 운이 좋아서 은행에 남아서 진득하게 있던 친구들은 이제 거의 모두가 은행"지점장"이 되었지요.

그중에 한친구가 점심을 같이 하자고 하여 함께 3명이 점심을 먹었답니다.

그지점장인 고교 동기생은 예전에 자기들이 신입 행원 시절에는 지점장을 하늘같이 우러러 보았으며 권한 또한 대단하여 "지점장 전결" 로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자가용 전용 기사도 따로 있었고요~~(지금은 렌트를 하여 손수 운전을 하고 다님)

근데 그렇게 근무를 은행에서 하면서 약 30여년의 세월이 지나 지금에서야 겨우 지점장이 되었는데 지금은 옛날 지점장에 비하면 "하늘과 땅차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연봉은 다른 사람이 비하여 많이 받고 있음을 인정을 하고 있지만 여기에 못지 않게 각종 실적 때문에 하루 하루가 정말 힘이 든다고 합니다.

특히 요즘 같이 경기가 좋지 않으면 지점장도 발로 뛰는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지점장도 이렇게 하는데 당신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느냐"고 호통을 쳐야 한다고 합니다.

근데 요즘 행원들은 예전 같지가 않아서 "몇년만 있다가 다른 점포로 가면 그만인데"라는 인식이 팽배하여 좀처럼 지점장의 말을 듣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예전 처럼 진급 같은 "인사권"이라고 확실하게 주면 좋은데 이마져 미약한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지점장이 추천을 1차적으로 해야 진급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있는데 말이죠!!

예전에 지점장은 은행으로 출근을 안하고 거의 매일 놀러나 다니고 거래처와 대낮에 골프를 치거나 화투 놀이로 소일을 하고 했는데 지금은 그런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의 매일 실적 회의를 본점에서 하여 그곳으로 불려가서 깨지고 오는것이 일과 라고 하네요!!

그렇다고 하여 같은 방식으로 행원들은 쪼을 수 도 없고 특히 낙후된 점포는 주변 환경은 전혀 고려치 않고 매일 실적으로만 따져서 혼나기만 하여 회의를 가려면 스트레스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 이라고 합니다.

겉으로는 지점장이면 은행에서 제일 높은 사람이라서 선망의 대상인듯 한데 내면의 세계는 그렇게 힘이 드는 모양입니다.

그러면서 은행에 오는 손님중에 요즘은 "고객한테 서비스가 이모양" 라고 큰 소리를 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진정한 고객을 그은행의 통장이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통장도 개설이 안된 사람이 단순히 현금을 들고 와서 송금만 한다면 은행은 오히려 "손실"이라고 하더군요~~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은행"의 상호가 잘못 되었는데 우리나라 국민은 아무런 불편을 못느끼지만 같은 은행 끼리는 많은 혼돈을 가져 와서 상호를 사용을 하지 못하게 공동으로 "가처분 소송"을 했는데 기각을 당하여 아직도 "우리 은행"을 쓰고 있다고 하더군요~~("우리은행은 이런데"라고 하면 본인이 재직중인 은행을 말하는건지 상대방 "우리은행"을 말하는건지  엄청히 헥갈리는 경우가 많다고함)

그리곤 앞으로 퇴직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였답니다.

하루 하루 이런 실적 회의에서 등수를 메기고 있기 때문에 늘고 있는 것이라곤 술과 담배밖에 없는것 같다고 하소연을 하더군요!!

때문에 공사 기업를 다니고 있는 동기가 월20만원짜리 연금 보험(바카슈랑스)를 하나 들어 주고 말았답니다.

근데 자신은 간이식을 하여 그런 연금 보험을 들어 주지도 않는것 같았지요.

작년에는 운전자 복지 보험을 하나 들려고 했더니 간이식를 하여 사고시 입원 보상금은 줄 수 가 없다고 하여 그것을 제외하고 하나를 들은적이 있었답니다.

 

아무튼 직업에는 이렇게 장,단점이 아주 많은가 봅니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길레 그럼에도 불구 하고 술을 접대상 줄이기가 어렵겠지만 담배는 백해 무익하다며 끊으라고 했지요.

그러면서 예전에는 "담배를 끊는 사람이 독하다"고 했는데 요즘은 "담배를 안끊는 사람이 더독하다"라고 했더니 하루 후에 집에서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이말에 충격을 받았다고 하면서 내년 부터는 어떻게 해서라도 담배는 끊어야 할것 같다고 전화가 왔답니다.

이제는 웬만한 빌딩이나 사무실,그리고 병원동전체에는 자동적으로 금연이고 식당도 거의 모두가 금연 이라서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설자리가 점점 없어지는듯 하였지요!!

물론 저처럼 원래 술,담배를 하지 않았던 사람도 간경화가 걸렸고 급기야 간이식을 한것을 보면 반드시 술과 담배가 모든 병원 원인을 제공 하는것 같지는 않았답니다.

오히려 적당한 술을 몸에도 좋다고 하지요!!

때문에 우리 조상님들은 매번 밥을 먹을때마다 반주를 곁들여서 먹기도 했나 봅니다.

결론은 아무리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을 갖더라고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을 갖고 근무를 해야 할것으로 생각이 된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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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12.13 08:23

    첫댓글 모두들 힘든것같습니다..저두 제가 좋아서하는일인데도(장애인을 가르침) 어젠 처음으로 큰소리로혼을냈습니다,,,지금도맘이 안좋아요..다같은사람인데도 일반인인 제가 장애인을 이해한다는게 결코쉽지가않네요...제자신한테 화도나구요,,,,오늘 전화라도 한통해줘야겠어요........건강한주말되세요.....^^

  • 작성자 08.12.15 15:18

    그러게요!!경기가 안좋으면 모두가 힘이 좀 드는 모양입니다.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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