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대학생활 2년 동안 놀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따야겠다 라고 마음 먹으면서도 미루기를 한세월... 컴활 20번 떨어진 경우도 있다, 어렵다고 말을 많이 들어서 불안했지만 겨울방학 안에 따는 걸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이 강의를 추천하는 분들이 많기에 수강하게 되었고요, 원래 글 잘 안 남기는 편인데 실물 자격증 나온 기념(발급 비용은 수수료까지 6100원이고, 본인이 직접 수령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부재중일 때 배송이 오는 바람에 우체국까지 가서 수령했어야 했네요.) 으로, 또 다른 분들의 수기를 자주 읽으면서 나도 남겨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써 봤습니다.
공부법은 다른 분들이 상세하게 남기셔서(물론 저는 운으로 공부량에 비해 쉽게 붙은 것 같아서 공부법이랄만 한 것도 없네요... 사실 2회독도 다 안 했습니다...) 어떻게 붙었는지 경험담 풀듯이 써 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분량이 깁니다 ㅋㅋㅋ)
이렇게 붙은 인간도 있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2025.01.11 - 필기(1트 합)
1과목 85 2과목 55 3과목 65 평균 68.33
필기부터 진짜 운으로 붙었습니다.
저는 필기 단기 + 정규 실기를 수강했기 때문에 초단기 학습표에 나온 강의들을 모두 수강하고 필기까지 해 놓고 문제를 풀었는데, 풀 때마다 새로운 문제가 보이더군요...
아무리 받아적어도 새로운 문제지를 보면 들어본 적이 없는 개념들이 수두룩했습니다.
필기는 초단기 학습표에 있는 강의 + 유튜브 요약 강의 + 블로그에서 주워온 요약 강의 + 일부 cbt 이것만 봤던 것 같은데, 개념서를 한 번이라도 안 보고 문제를 푸니까 모르는 게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단 시험을 잡아버렸기에, 떨어지면 개념서 좀 봐야겠다 하고 시험을 치러 갔는데 생각보단 찍을만 했습니다.
필기는 다음 날에 결과가 나오니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확인했더니 한 번에 붙었네요.
심지어 마지막으로 봤던 cbt가 65점이어서 본 시험에서도 이 정도만 나왔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연습 때 풀던 것보다 더 잘 나왔어요...
이 때 역시 컴활은 운 요소도 강하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실기로 넘어가는데... 1단계야 따라해 보면서 다 들었고 3단계는 강의 듣고 따라하면서 1회독은 했지만, 직접 풀어보는 2회독은 뒤로 갈수록 공부하기 싫어져서 일부 모의고사만 진행했습니다...
2025.02.07 - 실기 1차
엑셀 32/액세스 50 ㅋㅋㅋㅋㅋ
이 시험은 진짜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 때는 2회독도 거의 안 하고 시험을 본 것 같아서, 첫 시험은 버려야지 하고 경험만 쌓자는 생각으로 시험 치러 갔는데 역시나 말아먹었어요 ㅋㅋㅋㅋㅋ
문제 난이도가 꽤 있었던 시험 같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시간 분배에 완전히 실패하고 페이스가 말렸습니다.
엑셀을 앞에서부터 풀려고 하지 않나, 모르면 넘어가야 하는데 붙들고 있지 않나...
이 시험은 어차피 떨어졌을 게 확실하기에 점수만 보자 했는데 역시나 폭망이네요.
그러시는 분은 거의 없겠지만,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저처럼 붙들고 있지 말고 부디 다른 것부터 푸세요...
2025.02.11 - 실기 2차
예상 점수: 엑셀 71/액세스 100(다 풀었어요) , 실제 점수: 엑셀 54/액세스: 합격(얘는 점수 안 물어봤습니다)
1차 때 쓰디쓴 실패를 맛보고 2차 시험부터는 액세스는 순서대로 풀어도 엑셀은 1-3-4(2번 제외)-2 순서로 풀기 시작했습니다.
시험을 보러 가게 되면 방송 중에 수시로 저장하라는 내용이 있을 텐데, 그거 절대 흘려 들으시면 안 됩니다...
오류가 뜰 수도 있다는 내용을 듣고 그게 설마 나한테 일어나겠어 싶었는데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엑셀 3번을 풀던 중 오류가 났습니다...
갑자기 애가 작동 안 하는 것 같길래 불안감이 들었는데 엑셀이 꺼져 버렸네요 ^^
파일이 손상되었다고 나와서 아 큰일났다... 하고 안절부절하다가 겨우 감독관님 불러 해결했습니다.(이럴 경우 액세스 끝나고 추가 시간 주시긴 합니다. 저는 2분 받았어요, 물론 그 시간 동안 못 풀었지만...)
이 시험에서도 떨어지긴 했지만 저장을 해 놨었기에 0점 될 뻔 한 거 그거보다는 높게 나왔네요.
개인적으로 문제 하나 풀 때마다 저장해 두는 거 추천합니다. 많이 할수록 좋아요...
그것 때문에 페이스가 말린 건지, 문제가 좀 어려운 것도 있어서 액세스는 다 풀고 시간까지 남았지만 엑셀은 못 푼 문제 다 빼면 71점이라 한 문제만 더 틀려도 떨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방학 마지막주에 결과 확인했더니 54점이라는 황당한 점수가 나왔네요 ㅎㅎ
분석작업 10점, 차트 2점, 프로시저 5점 어디서 깎인 걸까요... 의문사가 따로 없습니다.
이런 경우도 있으니 가채점 점수가 간당간당하면 그냥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게 나은 것 같아요.
그런 상태에서 다음 시험을 보게 됩니다...
2025.02.12 - 실기 3차
예상 점수: 엑셀 79/액세스 93(쿼리 하나 빼고 다 풀어서) , 실제 점수: 엑셀 71(턱걸이...)/액세스 76(대체 왜???)
화수목 연속 접수였기에 다음날에도 시험을 봤습니다.
그래도 11일 시험까지는 모의고사 일부 2회독을 좀 했는데,(한 5개 정도?) 이 날 시험부터는 귀찮고 하기 싫어서 안 하고 그냥 시험 치러 갔어요...(전체 3회독이 목표였는데 3회독은 무슨 일부만 2회독 해서 1.5회독 정도 되는 것 같네요... ㅎㅎ)
이 때는 액세스를 전날보다는 못 풀긴 했지만 엑셀을 전날보다는 많이 푼 시험이었어요. 이 때가 더 쉬웠거든요...
그래도 가채점이 79길래 그냥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개강날 결과를 확인해 보니 붙어서 놀랐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점수를 물어본 것도 있구요.
근데 액세스 한 문제 빼고 다 풀었는데 점수가 왜 이 모양일까요 ??? 붙어서 다행이긴 한데 얘도 의문사가 따로 없습니다...
전날보다는 많이 풀었으니까 다음 시험까지만 보고 결과 보고 또 시험 칠 생각으로 마지막 시험을 치게 됩니다.
2025.02.13 - 실기 4차(마지막 시험)
예상 점수: 엑셀 83/액세스 89, 실제 점수: 엑셀 83/액세스 74(아니 대체 왜???)
연속 접수의 마지막 시험입니다.
이 날도 솔직히 귀찮아서 나머지 모의고사 2회독은 하지도 않고 시험 쳤어요...
이 날 시험은 액세스를 제일 못 풀고(정작 쿼리는 다 풀었는데 5점, 6점 문제를 못 푼...) 엑셀이 쉬워서 엑셀을 제일 많이 푼 날이었는데 엑셀에서는 추가 감점이 없었는지 예상 점수 그대로 나왔습니다.
근데 액세스 점수는 왜 또 이 모양일까요??? 의문사 진짜 억울하네요
나머지는 몰라도 이 시험만큼은 붙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둘 다 가채점 점수가 80점대였으니까요) 붙어서 개강날의 유일한 위안이었습니다!(액세스는 지금 생각해도 점수가 왜 이 따위인지 이해가 안 되지만요...)
결과 발표는 개강날이었지만 겨울방학 중 치른 실기 시험 4번 중 2번의 시험에 합격함으로써 겨울방학 안에 따야겠다는 목표는 이룬 셈입니다. 될 때까지 해야지 싶어도 개강하고 나서까지 시험 치긴 싫었는데 다행입니다 ㅋㅋㅋ
총 취득 기간은 2025.01.03 ~ 2025.02.12(최초 시험 합격일) , 총 41일이네요, 한 달 반보다 조금 덜 걸렸군요
결론
수기보단 일지 형식의 경험담을 쓰느라 분량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글이 길다 보니 여기까지 읽으신 분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그냥 쓰고 싶어서 썼습니다...
한량마냥 놀면서 공부하다 보니(솔직히 순공 길어봐야 하루에 6시간인가 8시간일 거예요... 짧으면 2~3시간, 진짜 모의고사 5개 정도만 2회독 하고 오답 정리하고 2개는 안 했고 질문게시판 거의 안 써 봤어요... 양심고백으로 답만 보려 한 적도 있습니다, 저처럼 하지 마세요...) 공부법을 알려드리긴 어렵지만 제가 시험 준비하고 치르면서 느낀 점이나 팁을 서술하면서 마치고자 합니다.
1. 저는 운으로 붙었지만 필기는 기출을 풀긴 하되 개념이 중요한 것 같네요
2. 연속 접수 왜 하라고 하는 건지 시험 쳐 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시험날마다, 자리마다 문제도 난이도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괴물급 실력이 아니라면 여러 번 보는 게 안전한 것 같아요
3. 앞자리일수록 시험이 쉽다는 속설이 있는데, 필기 때는 7번이었고 실기 때는 12번, 7번, 4번, 2번 자리에서 시험을 봤었는데 신기하게도 4번, 2번 자리에서 쳤던 시험이 붙었긴 하네요 물론 그런 거 맹신하지 않고 문제 잘 푸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4. 저장 꼭 자주 하세요 저도 설마 저에게 오류가 날 줄은 몰랐는데 저장 덕분에 0점이나 20점 나올 거 54점 나왔어요
5. 이런 실수 하는 분이 많지는 않겠지만 쉬운 것부터 얼른 풀고 모르는 문제는 일단 넘기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처음엔 그렇게 못해서 상대적으로 쉬운 분석작업이나 차트 등을 못 풀어서 망했었어요
6. 가채점 당시 70점대 나왔다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게 맘 편해요 어디선가 실수가 발견된다든지 해서 점수가 확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의문사 조심하세요 붙어서 다행이지만 저는 아직도 왜 액세스가 70점대인지 억울하네요 쿼리 분명 그림이랑 똑같이 만들었는데... 이런 경우 생각보다 있는 것 같아요
7. 컴활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의 요소도 강한 것 같습니다,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세용
운으로 붙긴 했지만 이 강의의 추천이 많은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
3단계가 정말 잘 되어 있어요, 시험이랑 비슷하게 나오는 것도 같고 채점폼이랑 채점시트가 되게 좋은 것 같습니다.
운도 운이지만 이 강의를 들었기에 붙을 수도 있었던 것 같아요.
엄청난 장문이라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인간도 붙었는데 저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분명 붙을 수 있을 겁니다!!
예전에는 합격 수기를 읽으면서 무슨 말이었는지 몰랐는데 지금은 이해되는 말을 남기며 진짜로 글을 마칩니다.
Unload me(엑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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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아이티버팀목 합격수기에 올려진 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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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활 인강분야 소비자 선호도 1위, 초보자도 인터넷강의만으로 합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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