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종의 주간 수익률은 한국 (KRX 반도체) +3.3%, 미국 (SOXX ETF) +2.0%, 대만 -0.9%, 중국 -1.9%로 한국과 미국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긍정적 요인은 백신 보급 기대감과 미국 부양책 기대감이다.
부정적 요인은 11월 미국 소매판매 (-1.1%)의 예상 하회, 코로나 확산에 따른 셧다운, 미국 행정부의 중국 기업 견제이다.
한국의 대형주 중에서 SK하이닉스가 +2.6%로 삼성전자 (보통주 -0.6%) 대비 강세였다. PC DRAM 현물가격이 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이 Memory Pure Player로 꼽히는 SK하이닉스에 긍정적이었다.
한국의 중소형주 중에서 공정 소재 (특수가스) 공급사가 강세였다. SK머티리얼즈 +20.9%, 원익머트리얼즈 +13.0%였다. 미국의 Peer인 Entegris가 30배 이상의 PER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2021년에 전방 산업에서 반도체와 더불어 OLED 패널용 특수가스 수요도 견조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의 반도체 업종에서 5G 관련주가 강세였다. Marvell Technology +10.6%, Inphi +8.0%, 브로드컴 +7.1%, Cree +5.3%, Two Six +6.4%, Teradyne +4.5%였다. 미중 갈등과 같은 매크로 이벤트와 무관하게 2021년 5G로의 전환이 전개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5G 업종에서 최근에 실적을 발표한 Marvell과브로드컴이 네트워킹, 브로드밴드 수요를 밝게 전망한 것도 긍정적이다.
NAND 관련주도 반등했다. WDC +4.1%, 실리콘 모션 +4.5%였다. eMMC용 컨트롤러의 공급 부족과 솔루션 제품의 가격 인상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의 장비주는 약세였다. 미중 갈등으로 SMIC 등의 중국 고객사에 장비를 공급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Lam Research -2.2%, AMAT -2.5%였다.
미국에서 가장 부진했던 종목은 인텔이다. 주간수익률 -4.6%였다. 마이크로소프 트의 반도체 (프로세서) 내재화 뉴스 때문이다.
대만에서는 서버 업종 (Aspeed +6.4%, Wiwynn +2.2%), 중국에서는 미중 갈등 환경에서 중립 이상의 수혜를 입는 파운드리 (화홍 +10.9%)가 강세였다.
금주에 발표되는 산업지표는 12월 한국 반도체 수출 잠정치 (1~20일)이다.
1월 초에 마이크론과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하기 전까지 반도체 업종 주가는 코로나 확산, 백신 접종, 미중 갈등과 같은 요인에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반도체 업종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업종은 미중 갈등에 관련해 중립적이거나 수혜를 입는 업종이다. 미중 갈등의 초기 국면에는 화웨이 제재와 관련해 5G와 메모리가 피해 업종이었다. 이제 미중 갈등은 SMIC로 넘어갔다. 변화된 국면에서 미중 갈등에 관련해 중립 이상의 흐름이 예상되는 업종은, 미국의 경우 5G (화합물 반도체 수혜주 포함), 메모리, 한국의 경우 메모리 대형주와 더불어 소재주, 비메모리 (파운드리, 후공정) 수혜주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에서 2021년한국 반도체 설비투자를 189억 달러 (+20.4%)로 전망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지난주 발간 자료는 다음과 같다. (내용은 위클리 본문 참고)
[1] 반도체: 컨트롤러 공급 부족해 1Q21 일부 NAND 제품 가격 상승
[2] 2021년 지역별 반도체 장비 투자, 한국 증가. 대만/중국 감소
[3] 엘비세미콘 (N/R), 2021년, DDI의 활약 기대
[4] SK머티리얼즈 (매수), 우주의 기운으로 리레이팅
[5]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엔비디아 수주 관련 시사점
하나 김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