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송구스럽게 기도를 부탁드려도 될지 한달여 전부터 고민하다가
올려봅니다. 특히 지난번 오성부원군님의 내용을 보고 저는 오성부원군님께
격려한마디 못해드렸지만 동병상련의 입장에서 기도만 드리는 가운데 용기를 갖게 되었고
드디어 내일 입원을 앞두고 적어봅니다.
제소개는 굳이 하지 않더라도 아시는분들은 아실뿐 아니라 그간의 제글들을 검색해 보시면
어떤 사람인지는 대략 짐작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바로 부탁의 본론으로 들어 가겠습니다.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먹고살기 바쁜 세상살이를 살아온 50년대 중반의 출생자로서
5년여전에 갑상선암 4기(말기) 그것도 미분화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찍 발견만 하면 오성부원군님처럼 끝낼수 있는데...물론 오성부원군님은
앞으로 상황에 따라 식이요법을 동반하는 경구 방사선치료도 있으실테구요.
뿐만아니라 폐, 식도,기도,양쪽어깨 임파선 및 근육신경줄까지 전반적 전이로
목과 어깨 가슴부위 전체적으로 암밭을 일궈논 형태로...
다행히 갑상선암의 국내최고권위자이신 연대 세브란스 박정수교수님과 연결되어
대대적인 수술을 했었습니다. 당시 박교수께서는 저보고 참 바보같은사람이라고
야단치셨습니다. 이리되도록 몸도 안돌보고 일에만 미쳐 있었냐고...
만에 하나 한,두달만 늦게 왔으면 저는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거라고...
어찌됐든 지금부터 암과의 전쟁을 같이 해보자며 격려해주시면서!
목 하단부분을 라운드로 15cm이상 절개를 해서 일단 보이는대로 긁어내고 갑상선 및
부갑상선과 왼쪽어깨 신경줄 절단까지 약 7시간 이상을 소요한 수술이었습니다.
그리고 5년여를 지나오는 중에 뇌로 전이되어 뇌종양초기상황이 발생되었습니다.
콩알만한 암덩이(종양이라 하죠)가 제 뇌에 6~7개가 나타났기에 뇌수술 진행.
다행히 종양싸이즈가 아직은 작다하여 감마나이프수술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콩팥(신장)부분도 전이가되어 우선 콩팥위에 얹어져 있는 부신을 떼어내야 할
지경에 이르렀기에 부신제거수술도 했습니다.
도합 지난 5년여간 3번의 암수술을 한게지요...암중에서는 그래도 하위레벨이라는
갑상선암으로 인해서...하하하
그런데 지난연말 그동안 지켜봐오던(첫수술이후 말기상황였기에 3개월마다 체크를 하고있습니다.)
폐부분에서 좀 진도가 빨라진 그리고 목정맥 깊숙한곳으로 전이가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놔두면 자라면서 목을 통과하는 혈관들을 억누르고 식도, 기도를 누르며 제몸의 기능을
마비시킬수도 있다라는 판단이 나온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4번째 수술에 도전 합니다...하하하~ 교수님께서 한번 도전해보자고 용기도 주시면서...
내일 화요일 입원합니다.
글피, 목요일에 수술합니다.
목을 가로로 따고 그 중앙에서 가슴쪽 중앙으로 여는 즉, T자 형태로 목과 가슴을 여는...
예상 수술시간은 12~15시간
수술후 혼수상태로 약 1주간정도 중환자실
일반병실로 넘어와서도 회복기간 한달정도
이러한 스케쥴은 정상적인 계획대로 수술이 진행되었을 경우이지만...
저는 이러한 최근의 삶이기에 더더욱 하나님께 의지하고 아니 의지가 아니라
맡겨버리고 저는 일반인과 똑같은 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리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 오면서...그랬더니 하나님께서는 실제로 저에게
그와 같은 삶을 지금껏 허락하고 계시는 실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큰 은혜를 베푸심을
저는 지금 하나님께로부터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어느 누구도 저를 암환자로 보지 않을뿐 아니라 저는 암환자라는 내색 전혀 없이
일반인과 동일한 일상생활을 하고있는 실로 감사한 현실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제 다시 제 앞날은 오직 하나님께 맡겨드리고 제 몸은 차가운 수술대위로
옮겨 놓아야 할 시간이 가까와 지고 있기에 감히 제 사적인 욕심을 앞세워
숭사리 여러 님들께 기도를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욕심을 부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 성도님들께도 주위 저를 알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도
그것도 부족해서 급기야는 숭사리 님들께 까지 부탁을 드리고 있는 이 모습이...
잘 마치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올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니 주께서 계속하여
그렇게 해 주실걸 저는 믿습니다.
지금까지 저에게 허락하신 5년여의 보너스 인생보다 더욱 많은 시간을 주시고
그로 말미암아 저는 지금보다 더욱 하나님의 인간을 향하신 올바른 뜻을 세상에 드러내는데
열심을 다해 갈것이며 하나님 앞에 서는 날, 할일을 다 마친 바울의 심정이 되어질것을
기쁘게 마음속으로 그려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내일 입원하기까지는 한두번 더 카페에 들어올수 있겠지만
인사 드립니다. 한달 내지 한달반 정도 후에 인사드릴때까지
모든 님들 주안에서 강건하시길...
ahue 드림
첫댓글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전능자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마음을 굳게 하십시요, 담대함으로 승리하시리라 믿습니다. 님의 회복을 위한 기도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만져주시길 소망합니다. 주님께서 지체님을 향한 계획이 아름답게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마음을 강하고 담대하게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고생하셨겠군요. 함께 기도할때 주의 치유하심의 은혜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다시 뵙기를 소망하며 끝까지 담대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함께 합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길을 믿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으실 것입니다. 힘 내시길 기도합니다.
수술이 잘되어 완치되기 바랍니다. 주님의 치유의 능력이 역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고생하시네요...힘 내세요~ 주님이 치료해 주시기를 저도 기도 하겠습니다...*^^*
오늘 밤 기도하겠습니다.. 좋은 결과로 숭사리에서 다시 교제하기를 원합니다. 힘내세요!
글을 읽으며 눈물이 자꾸만 흐릅니다. 기도하면서 읽어 내려갔습니다. 간경화의 진행을 막는 약을 먹으며 하나님 의지하는 삶을 살고 있는 저희 남편 때문인지...남편과 함께 기도합니다.
소리님도 육체적 약함이 있으시군요.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 더 큰 위로가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부모님 두 분이 다 참으로 어려운 병으로 오랜 투병생활을 하시다 부르심 받았기에 누구보다도 힘든 상황임을 아주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뭐라 말씀드릴 수 조차 없고 가슴만 미어집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가장 잘 아시는 주님의 긍휼하심만 구하겠습니다. 끝까지 주님께만 시선을 고정하시고 반드시 승리하시길 빕니다.
기도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붙잡아 주실 것을 믿습니다.
.. 눈물로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모든 분의 기도가 응답되어 완쾌되심을 믿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흔들림없이 모든 수술 잘 견디시고, 부디 건강해지시길 기도합니다.
어찌 그렇게 병마와 싸워오셨는데 남의 이야기 하듯 담대하게 말씀하시네요. 꼭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건강하신 모습으로 회복되어 좋은 간증남기시어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이 되게 하시라고 간구하겠습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주님! 주님을 올바로 믿고자 몸부림치는 ahue님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육신의 인생은 고행이라 했습니다. 믿음으로 육신을 이기시고 쾌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기도해 주시는 모든 님들 그리고 읽어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잘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할렐루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오시기를 기도합니다,,,좋은 의사 선생님이 님에게 가장 합당한 처방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연제나 처럼 하나님께서 인도 하시고 함께 하실겁니다 빠른 회복 기도 합니다
힘내세요! 우리주님이 함께 하시고 있잔아요,,,, 저도 97년도에 암(바터씨암) 수술받았는데 수술 받기전 하도 아파서, 죽지는 말고 기절이라도 해서 아픈것을 잊게 해달라고 기도 했더니, 아픈것은 그대로고 , 옆에서 누군가 같이 아파주더라고요. 그래서 아픈것을 참아낸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그분은 성령님이라고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 할께요,,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의사선생님의 손을 주장하시도록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의 손길이 임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ahue님이나 곁에 계신 가족분둘께서도 강하고 담대함으로 주님께 맡기며 잘 치료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치료하시는 하나님께서 의사선생님의 손길을 통해 회복하는 은혜있기를 기도하며, 반드시 쾌차하시리라 믿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