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걷다 - 2024 유럽(이태리/스위스/스웨덴) - #3 ]
■ 6/28 ~ 8/02 (5 weeks)
- 6/28~7/13 (이태리/스위스) 3형제 여행.
- 7/13~8/2 (스웨덴 쿵스레덴Kungsleden)
■ 이태리 (6/28~7/8) 돌로미테Dolomite, 몽블랑Mont. Blanc, 베니스Venezia, 밀라노Milano
(7/3 (D-6)) 사스 포르도이Sass Pordoi(2,950m), 친퀘토리Cinque Torri. 9.5km 13천보
(가르데나 계곡Val Gardena 안내판 앞에서...)
- 파소 포르도이Passo Pordoi로 이동하다... 산 정상 사스 포르도이Sass Pordoi 가 구름으로 덮여 보이지가 않는다... 바람에 밀려 구름이 걷히기를 고대하며 케이블카로 오르다.
정상에 도착하니... 역시 사방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돌로미테 최고의 전망대 중에 하나인데..... 기온이 약 3도씨로 무척 춥다...
- 일단 트레킹에 앞서 가까운 곳에 있는 십자가에 가기로 하다... 십자가 바로 앞에는 큰 절벽 구멍이 있어 아래를 내려다 볼수 있는데... 안개로 먹통이다...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와 ~~~~ 7월에 이태리에서 눈을 맞다니.... 행운일까...?
- 대부분 다른 사람들은 풍광 구경을 포기하고 다시 내려가려고 하는데... 우리는 예정대로 점심식사 계획한 피츠 보에Piz Boe(Vak Gardena, Val di Fassa, Val Badia, Val Fodom 등 4개의 돌로미테 계곡으로 둘러싸인 고원 모양의 셀라산군 최고봉, 3,152m) 정상에 있는 카파나 파사 산장Rif. Capanna Fassa 또는 적어도 보에 산장Rif. Boe 까지 가 보기로 하다..
비탈 절벽에 눈길이 만들어져 있다... 우의를 입고 걸어 가는데 발이 푹푹 빠진다...
그래도 나는 2번 왔던 곳이라 대충의 루트를 알기에 큰 어려움 없이 형들과 어울려 걷다..
조심 ...조심..
- 눈길과 돌길 등을 걸어 도중에 있는 포르셀라 포르도이 산장Rif. Forcella Pordoi 에 도착하니 갑자기 구름 안개가 걷히며 풍광이 선명해지다... 산 정상의 피츠 보에도 선명히 보이다... 찰나의 기회에 동영상을 찍고 다시 길을 재촉하는데.... 다시 구름이 밀려 오며 주위가 하얗게 변하다...
(저... 산 정상이 피츠 보에Piz Boe, 그리고 산장이 보인다...)
- 바위길을 걸어 올라가다, 어제 짐미 산장에서 만난 한국인 단체(AV2 트레킹)를 예상대로 다시 만나다... 어제 주의를 줬던 666 루트에 대해 물어보니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아마 오늘의 일정은 마르몰라다Marmolada 까지 가야 할텐데 날씨 사정이 않좋아 걱정이다...
우리는 보에산장 까지 갔다 오기에는 너무 시간이 지체될듯 하여 중간에 앉아 간식을 먹은 후 돌아 가기로 하다...
(간식 타임... 그리고 돌아갑시다...)
- 사스 포르도이 도착, 케이블카로 내려와 주차장 근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다. 햄버거 커피 등을 주문했는데... 별로다...
동반자가 차에서 뭔가를 갖고 온다고 하여 차키를 주었는데... 잠시 후에 오더니 차 문이 안 열린단다... 내가 가서 차키(리모콘)를 누르니 먹통이다.... 이런 낭패가 있나... 시내도 아니고... 오후에 이동해야 할 일정이 있는데...
식당으로 돌아와 긴급출동 서비스를 신청을 위해 이리 저리 전화하여 연결이 되다... 상황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하니, 1시간 정도 걸린단다...
와이파이로 인테넷 등을 하다가 다시 연락하니... 아직 1시간 더 기다려야 한단다... 이런 닝기리....
2시간 가까이 되어 출동차가 왔는데... 차키 이상을 보란듯이 보여주려는데... 이런.... 차키가 정상 작동한다... 아마 추위에 키 배터리가 작동을 안했던 모양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중간에 한번 더 시동 시도해봤어야 하는데....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다음 목적지 친퀘토리로 출발....
- 친퀘토리Cinque Torri. 친퀘Cinque는 다섯(5), 토리Torri는 봉우리라는 뜻으로, 토레 그란데Torre rande, 세콘다 토레Seconda Torre, 떼르자 토레Terza Torre, 꽈르카 토레Quarta Torre, 퀸타 토레Qunta Torre 의 다섯 봉우리로 되어 있다. 친퀘토리는 1차 세계대정 당시 이탈리아 군의 포병부대 지휘부가 주둔했던 곳으로 당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1차 세계대전 야외 박물관이 있다.
계획했던, 친퀘토리 도착하여, AV1 루트를 따라 아베라우 산장Rif. Averau(2,413m), 누볼라우 산장Rif. Nuvolau(2,575m) 을 왕복하는 트레킹(약 2시간)은 시간 상 생략하다..
형들에게 산장 숙박의 경험을 겸하여 스코이아톨리 산장Rif. Scoiatolli 을 예약하고, 도로 옆 주차장에서 케이블카로 산장 까지 올라갈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늦어 산장 가까운데 까지 운전하고 꼬불꼬불 좁은 길을 올라가다. 길가에 주차하고 산장 까지 1km 남짓 걸어 올라가야 한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다...
걸을 때는 목적지를 눈 앞에 두고 막바지가 항상 가장 힘들다....
(산장과 친퀘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