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겨울해 덕분에 6시쯤 숙소에 들어와 정리를 하고 7시쯤 잠자리에 들었는데
몸은 피곤한데 눈은 말똥말똥~~~
집에서는 접할수 없었던 텔레비젼에 눈맞추고 시간을 보냈다
저녁시간을 일찍 마무리해야 하기에 아침시간을 일찍이 시작하기로 하였기에
여섯시쯤이어도 어둑어둑하지만 짐을 챙겨 나와 아침 먹을 곳을 찾으니
가까이에 문을 연 식당이 있어 간단히 된장찌개로 식사를 하였다
해파랑길 20코스(영덕구간) 2021.10.13 수요일
강구항 ->고불봉 -> 신재생에너지전시관 -> 영덕해맞이 공원
총 17.8km
강구항 시내에서 길을 잡아 걷는데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앱이 띠리링~~~
길을 벗어났다고 알려온다
되돌아 보니 도로가 아닌 산길로 올라가야 하는데~~
이 구간은 해안가가 아닌 내륙을 걷는 길인데 처음부터 오르막이다
오르는 중간에 강구항의 모습을 담아 봤다
고불봉까지만 가면 그다음 부터는 편안한 길인데 고불봉도 해발 230m이기에
어렵지는 않겠다 싶었는데 웬일 나즈막한 언덕을 오르고나면 내려가고 내려가고나면
오르고를 수도 없이 반복하여야 했다
한적하니 사람의 모습을 찾을 수 없는 길을 걷는데 저 앞에 사람의 그림자가 보인다
아침 식사를 한 식당의 남자 사장님이 웬 여인네와 산길을 내려오며 아는 척을 한다
누굴까? 식당에도 여인네가 있는데~~~
전날 내린 비로 산을 오르는 길이 물길을 만들어 놓았다
질척이는 산길을 걷느라 신발은 흙강아지가 따로 없다
왜 산악회 사람들은 한 나무에만 집중적으로 리본을 매다는걸까?
소나무 아래 쌓아 놓은 탑이 아담하다
정자에서 잠시 쉬어가는데 어느새 영덕의 첩첩 산중에 들어와 있었다
앞을 봐도 산이고 뒤를 봐도 산이고 옆을봐도 산이다
고불봉에 도착하니 반대쪽에서 올라오는 사람이 하나둘 보인다
저 산아래 길을 우리가 걸어왔다
고불봉이 정상이니 이제는 내려가는 길이라 쉽게만 생각했는데 그 길이 그길 같아
지루하기만 하다
저 멀리 보이는 바람개비가 있는 곳까지 가야 하는데 그 앞을 가로막은 봉우리들을
언제 다 넘어가나 싶다
그나마 잘 닦아놓은 임도 덕분에 큰길로 내려오니 바람개비가 눈앞으로 다가온다
재 활용품으로 만들어 놓은 입간판이다
여기에도 빨간 게가 ~~~
조각공원도 보인다
해맞이 공원에 도착하니 여기도 게다~~~
해파랑길 21코스(영덕구간)
영덕해맞이공원 -> 오보해변 -> 경정리대게마을 -> 죽도산전망대 ->축산항
총 12.8km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20코스는 산속을 걷는 코스라 식당을 찾을수 없고 21코스 시작점이
해맞이 공원이라 식당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음식을 파는 곳이 없다
도로에서 해안가로 내려가면서 시작되는 코스라 어쩔수 없이 챙겨온 비상식량으로 간단히
하였다
20코스와는 반대로 이번에는 해안가의 절벽을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고불봉에서도 만난 행복산악회가 이곳 해파랑길도 걸었나 보다
21코스는 이렇게 절벽옆으로 난 길을 가야 끝이나는 길이다
고불봉에서 만난 산악회의 리본이 이제는 여기 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참으로 험난한 여정이다
눈요기 하라고 군인아저씨 동상이 나타난다
바위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분재 같다
축산항 초입에 자리하고 있는 조형물이다
이 다리를 건너면 죽도산으로 오를수 있다
죽도산 입구에 자리한 용왕님을 모신 곳이란다
죽도산의 전망대를 오르는 길이 가파르다
저 멀리 보이는 해안가는 우리가 걸어온 길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축산항의 모습에 우리가 건너온 다리도 보인다
전망대에서 우리가 걸어온 곳의 풍경을 담아봤다
축산항의 반대쪽 모습이다
내일은 아마도 저 앞에 있는 산을 올라야 할것 같다
전망대에서 반대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축산항은 의외로 큰 항구인데 외지인은 많이 찾지 않는 곳인가 보다
숙소를 찾다보니 모텔이 달랑 두곳뿐이다
항구에는 대형 어선 네대가 나란히 나란히 출항을 하려고 준비하는 중인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한다
저녁을 먹기 위해 들어간 식당에서 연포탕을 시켰는데 웬일 ~~낙지가 아니라 문어가~~
밑반찬으로 나온 손바닥만한 생선이 맛이 좋아 먹다보니 요런 사진이~~
숙소에 들어오니 피곤이 확 ~~~밀려온다
7시도안된 시간이지만 일찍이 잘 준비를 하는데 남푠님은 잠깐 바깥에 한바퀴 돌아보고 온다고 나간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그냥 잠이나 잘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