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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정원 스크랩 락고재(樂古齋),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연초록 추천 0 조회 174 10.12.27 18:2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한국의 전통 가옥인 ‘한옥’입니다. 하지만 이제 서울에서는 옛 한옥의 모습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아직까지 한옥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 바로 북촌 한옥마을이죠. 북촌 마을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락고재(樂古齋)’가 있어 <코리아브랜드>가 찾아가 보았습니다.

 

 <락고재 정문의 모습입니다.>

 

락고재(樂古齋), 옛 것을 누리는 편안한 휴식처

 

<락고재의 안마당>

 

‘옛 것을 누리는 맑고 편안한 마음이 절로 드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름 붙여진 락고재는 약 130년 전 지어진 옛 진단학회 한옥 건물을 기본으로 전통과 현대 생활이 조화되도록 만들어진 독특한 공간인데요. 지금처럼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기 시작한 것은 약 7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오래 전에 지어진 건물을 근간으로 해서인지 락고재는 전통한옥의 아름다움을 많은 부분 잘 간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왓장과 흙, 자연석과 벽돌, 나무를 잘 조합해 지어진 건물>

 

<정겨운 장독대의 모습. ‘한국의 이미지’ 분야의 단골 손님입니다.
한국 음식에는 젓갈과 장류 등의 절임, 발효 가공음식을 주 재료로 사용하는 음식이 많거든요.
한국의 장독대는 오랜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깊이 있게 발전한 음식문화를 상징합니다.>

 

<한옥의 큰 특징, 길게 뺀 처마와 더불어 적심 위에 기왓장을 쌓아 만드는 물매 곡선.
비가 많이 오는 한국의 여름, 길게 뺀 처마는 나무 재료를 사용한 집이 비에 젖어 부식되는 것을
막아주고, 물매 곡선은 지붕을 타고 흘러내리는 많은 양의 빗물이 더욱 가속을 붙여서
빠른 배수를 가능하게 해 주는 과학적 디자인입니다. 거기에 더해 아름다움도 겸비했지요>

 

락고재는 현재 외국인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서 운영되고 있는데요. 한국을 찾은 여행자를 위한 ‘한옥 호텔’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5개의 방을 갖추고 있고, 옛 한옥이지만 욕실과 수세식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구비해 두었고, 온돌과 조리시설 등 한국의 거주 문화를 소개하기에 충분한 현대식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홈페이지(http://rkj.co.kr/)에서 기본적인 안내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특히 일본인들에게 많이 알려져서 방문객의 95% 이상이 일본인이라고 하네요.

 

 <창호, 그리고 마루 밑의 난방용 장작>

 

 <외국인을 위한 털신도 제공합니다>

 

<목욕 시설>

 

락고재를 운영하고 있는 안영환 대표는 “10년 간의 미국 생활에서 한옥이라는 생활 공간에서 얻어지는 휴식과 풍류 문화의 깊이에 감명을 받았고, 한국에 돌아와 진정한 한국 문화를 어떻게 하면 외국인들에게 잘 알릴 수 있을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 소개할 만한 한옥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주목했고, 그러한 과정에서 서울 북촌의 옛 진단학회 건물이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건물을 인수, 서울 락고재를 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북 안동에도 제2의 락고재를 오픈 하여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깊이 있는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울 락고재의 실무 운영을 맡고 있는 김유순 실장(64)은,


“락고재를 통해 한국의 생활 모습과 더불어 한국인의 ‘정’ 문화를 함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락고재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꼭 한 번쯤 와볼 만한 장소”라며, “한국의 전통 온돌방에서의 하룻밤은 물론 전통 한정식도 함께 맛보며 한옥에 가득한 한국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락고재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단순히 거쳐 가는 장소가 아닌 한국의 문화를 전달하는 체험 장소로써, 이용하는 외국인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다시 찾는 고객도 많고, 계절과 무관하게 방문객이 꾸준히 있다고 합니다.

 

김 실장은 “사장님을 비롯해 이 곳의 운영에 참여하는 스텝 모두가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표시했습니다.

 

 

 

 

 


한옥, 한민족 생활 문화의 따뜻한 근간

 

<락고재의 고풍스런 공간들>

 

인간의 기본 생활양식으로 문화의 근간이 되는 의/식/주. 이 중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살아가는 공간, 바로 집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주(住)이죠.

 

한옥은 기본적으로 동양의 고전 목조건축의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중국, 일본과도 다른 독특한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디자인과 더불어 나무와 돌, 흙과 같은 자연 재료를 사용, 그 형상도 자연과 어우러지는 형태로 만들어지는 것을 큰 미덕으로 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한옥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좋은 기술이 미려한 디자인과 어우러져 기능을 완성하고, 그와 동시에 자연과 어우러질 줄 아는 한옥의 건축 철학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 라이프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오늘날 전 세계에 두루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한국인의 자랑입니다.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락고재’에서 한국의 고유의 주거문화를 제대로 체험하고, 진정한 락(樂)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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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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