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956
* 청화 큰스님께서 성륜사 조선당에서 학인 스님들께 하신 소참법문입니다.
부처님 이름만 해도 『삼천불명경(三千佛名經)』이라, 삼천 가지나 부처님 이름이 있거든. 보살들 이름은 더욱 더 많은 것이고 하나, 모두가 다 부처님의 공덕 가운데 자비로 해서는 관세음보살이고 또 우리 영혼을 우리 중생의 영혼을 다스려서 극락세계라던가 천상세계로 인도하는 걸로 해서는 지장보살이라 말이에요. 그렇게 해서 부처님의 만덕을 명호로 해서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모두가 하나의 우주 대의(大義), 그 원만무결한 신비부사의한 부처님인데 다만 그 덕성이 무량무변(無量無邊)해서 몇 가지 이름으로는 다 표현을 못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명호가 있는 것이라 말이에요. 그러니 여러분도 오직 가장 중요한 진리의 핵심을 딱 잡고서 모두를 봐야하거든. 그것이 내가 서두에서 말한 ‘대총상법문(大總相法門)이라.’ 대총상법문은 진여불성(眞如佛性)을 말한다 말이에요.
우리 중생이 본다고 생각할 때는 천차만별로 해서 여러 가지로 갈래가 많이 있지마는 우리가 깨달은 눈으로 본다고 생각할 때는 우주가 모두가 다 하나의 생명이에요. 그것이 바로 진여불성이라 말이에요. 따라서 바른 견해에서는 우주가 사실은 진여불성뿐이거든. 우리 중생이 바로 보지를 못하니까 이렇게 보이고 저렇게 보이고 각기 업장 따라서 천차만별로 보이겠지마는 깨달은 분상에서 본다고 생각할 때는 모두가 다 진여불성뿐이라 말이에요. 다시 말하면 사실은 모두가 다 부처님뿐이라 말이야. 부처님뿐이니까 부처님 생각하는 것이 염불 아닌가 말이야. 산이나 냇이나 잘난 사람이나 곤충이나 그 징그러운 독사까지도 모두가 다 깨달은 분상에서 본다고 생각할 때 분별시비를 떠난 것이면 진여불성뿐이라 말이에요. 이 세상에서는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진여불성 아닌 것이 있는 게 아니거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나 저것이나 가사 나쁜 사람을 대하나 좋은 사람을 대하나 다른 동물을 대하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그렇게 하는 것이 바로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부처님 팔만법문 가운데서 염불 법문이 제일 많아요. 책 권수가 아니라 부로 해서 200부 이상을 염불을 말했거든. 특히 한국 도인(道人)들은 그래요. 원효대사, 의상대사 또는 대각국사, 보조국사, 서산대사, 어떤 도인이든 염불 말하지 않고 찬탄 안 한 분이 있는가. 우리가 바로 본다고 생각할 적에 천지 우주는 모두 다 이른바 논리적으로 말하면 진여일원론(眞如一元論)이란 말이에요. 오직 부처님뿐이란 말이야.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나무아미타불’ 이렇게 하는 것은 내 스스로 내 ‘자성미타(自性彌陀)라.’ 내 자성을 외우는 것이고, 동시에 ‘우주의 실상’을 외우는 것이란 말이야. 우리 중생이 가상(假相)을 떠나서 참다운 바른 견해를 공부하는 것이 염불선(念佛禪)이라 말이에요.
가령 ‘나무아미타불’을 한다 하더라도 나무아미타불이나 관세음보살이나 저 밖에 계시다가 우리가 기도를 하면 가피나 주시고 그러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방편염불이지 참다운 염불이 아니거든요. 내 스스로 내 자성(自性)이라던가, 우주만유가 본래로 부처 아님이 없다 이렇게 해서, 부처의 경계, 진리나 어떤 면으로 보나 완벽한 자리, 행복으로 보나 또는 능력으로 보나 어떠한 것이나 원만히 갖추고 있는 끝도 갓도 없이 영원히 빛나고 있는 그 자리가, 불성佛性이고 자성이고 그러지 않는가. 그렇기 때문에 『기신론(起信論)』에서 말한 바와 같이 진여불성(眞如佛性)이라, 대총상법문(大總相法門)이라, 그 자리에다 마음을 두고 염불을 해야 염불선(念佛禪)이고 그렇게 되어야 참다운 선禪이 돼요. 본체를 떠나버리면 선(禪)이 아니지 않는가.
화두(話頭)를 드나 뭣을 하나 묵조(黙照)를 하나, 본체를 떠나버리면 그때는 선이 못되거든. 우리 마음의 주체가 이른바 일체만유의 근본 자리인 부처를 안 떠나면 그때는 다 선(禪)이란 말이에요. 본래 본체를 떠나면 선이 아니고, 하나님을 부르나 뭣을 부르나 상관없이 가명이니까 어떻든 간에 천지 우주가 모두가 다 하나의 생명이라 말이야. 이런 자리에다 우리 마음을 딱 붙잡아 두고서 안주(安住)를 시켜 두고서 자기가 하고 싶은 관세음보살을 부르나 또 기독교 좋아하는 사람들은 주여! 하고 어떻게 부르든지 간에 그런 것은 모두가 다 가상(假相), 가명(假名)이니까 우리 마음을 자성 자리, 불성 자리에다 딱 머물러 두는 것이 누누이 말한 바와 같이 건강을 위해서나 남들하고 화해를 하기 위해서나 어떤 면에서나 최상의 생활입니다.
그렇게 하셔서 여러분들 참 소중한 출가사문이 됐으니까 금생에 꼭 위없는 대도(大道)를 성취하시기를 간절히 빌어 마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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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감사드림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