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곡: 주님 다시 오실때까지
◇ 카리스마(charisma)가 되려면 ◇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상전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요한복음13:13-17)
카리스마(charisma)라는 말은
본래는 그리스도교적 용어로 '은혜',
또는 '무상의 선물'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카리스마라는 용어는
흔히 위대한 영도자를 일컷는 말로 이용되고
초능력의 소유자를 일컷는 말로도 사용되며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용어로는
지도자 또는 지도자의 리더쉽등..을 나타낼때
이 카리스마라는 어원(語源)을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제가 묵상하는 내용은
리더쉽을 갖춘 위대한 지도자
카리스마에 대하여 말씀을 누나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카리스마 하면 무엇이 생각납니까?
멋진 리더자, 힘있는 리더자, 그리고
추진력이 강한 리더자를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삼국지에 보면 여포라는 장수가 있는데..
그는 무예가 뛰어나고, 힘이 장사며,
용모가 빼어나고, 추진력이 강한
아무도 당할자 없는 용맹하고 훌륭한 장수입니다.
여포보다 더 유명한 조자룡이나 관우 장비도
여포의 무예를 당하지는 못할정도로
여포의 무예는 무적의 신묘함을 더했습니다.
그런 훌륭한 장수가 조조를 암살 하려다가
결국 실패하고 쫓겨나 하비성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의 무예를 흠모하던 진궁 이라는 노인과
그의 아들이 여포를 따르기로 결심하고
여포의 참모가 되었습니다.
여포는 본시 무예는 뛰어나지만,
지략이 부족한 사람이었는데..
진규, 진등부자의 등장으로
여포의 힘은 날개를 달았고 막강해졌습니다.
여포는 카리스마의 조건인
멋진 리더자, 힘있는 리더자, 그리고
추진력이 강한 리더자로써 아주 적격인
인물입이다.
그러나 여러분이 생각하는 카리스마는
그렇게 훌륭한 역사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카리스마 여포는 얼마가지 못해
그가 믿고 의지하던 진궁 부자에게
배반을 당하여 서주성을 빼앗기고
하비성으로 도주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또한 부하 장수들의 배반으로
부하들에 의하여 조조앞에 끌려가
뜻을 펴 보지도 못하고 참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여포는 그리쉽게 죽을 그런 장수가
아니었습니다.
여포는 천군 만마를 두려워 하는 장수가
아닙니다.
다만,,, 다만,, 그에게 흠이 있다면,
부하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한 시대의 위대한 영웅!
천하에 따를자 없는 훌륭한 무예를 지녔던
명장 여포는 그렇게 속절없이 죽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후세 사람들은
한 시대의 영웅이었던 그가 죽었음에도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았고,
그를 기억하거나 아쉬워 하지 않았습니다.
진정한 카리스마는
멋진 리더자, 힘있는 리더자, 그리고
추진력이 강한 리더자도 좋지만,
그보다 앞서 꼭 잊지 말아야 할것은
소중한것을 소중하게 볼줄 아는
사랑의 눈과 지혜의 눈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실천할줄 알아야 합니다.
사랑이 없으면 멋진것도 힘있는것도
추진력이 강한것도 다 소용없는 일입니다.
카리스마 여포를 상전으로 모시고
생사고락(生死苦樂)을 함께 하려했던
송헌, 위속, 후성이 주군인 여포를
배반하고 주군을 조조에게 바친 까닭은
무엇일까요?
진규 진등 부자는 여포가 성문을 열고
싸움터에 나간 틈을 이용하여
유비군을 서주성으로 맞아들이고
그를 주군으로 섬기기로 맹세하였습니다.
여포가 싸움이 불리해 짐을 깨닫고
군사를 돌려 서주성에 당도했을때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광경이 벌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몇몇 부하 장수들과
하비성으로 발걸음을 옮긴 여포는
이 작은 성에서 유비군과 지원군으로 온
조조의 십만대군을 홀로 막아야만 했습니다.
여포는 여기서 정신을 차리고
군사들과 하비의 백성들에게 명했습니다.
"이 전쟁이 끝날때 까지 성안의 군사와
백성들은 일체 술을 삼가하도록하라.
만일 술을 마시는 자는 사형에 처할 것이다!"
술을 좋아하는 여포였지만, 자신도 술을
금하고 밤낮으로 성을 지키기에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졸병 하나가 여포에게 달려왔습니다.
"장군 장군!"
"무슨일이냐?"
후성 장군께서 부하들과 회식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뭐? 술을 마셨단 말이냐?
여봐라 당장 후성을 끌고 오렸다!"
장수 후성이 여포앞에 끌려왔습니다.
"장군 용서하여 주십시요!
저희 장졸중 하나가 말을 훔쳐 달아나던
도적을 잡아왔기에 군사들의
사기를 고려하여 작은 회식을 베풀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여포는 냉담했습니다.
"듣기싫다. 저놈을 당장 처형하라!"
송헌, 위속등 동료 장수들이 황급히 뛰어나와
여포에게 아뢰었습니다.
"장군! 지금은 전시중이고 상태가 위급할
때입니다.
이럴 때 후성과 같은 장수를 잃는다면
군사들의 사기는 더욱 떨어지고
싸움은 더욱 어렵게 되어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부디 목숨만은 살려 주십시요."
여포는 분이 풀리지 않았으나,
여러 장수들의 간곡한 만류에 사형을 중지하고
"좋다. 목숨만은 살려주마!
여봐라! 대신 태형 백대로 죄를 대신한다.
저놈을 매우 쳐라!"
후성은 부하를 사랑하는 마음에 회식을 베풀고
그 댓가로 곤장 백대를 피할수가 없게 되었습
니다.
피가틔고 살이 찢겨져 나갔습니다.
후성은 매를 견디지 못하고 몇번을 기절하였
습니다.
그날밤...
평소 가깝게 지내던 송헌과 위속이
후성이 갇혀있는 감옥을 찾아왔습니다.
"장군 좀 어떠시우?"
후성은 두 장수를 보자 대답대신
연실 뜨거운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많이 아프신 모양이구려..쯧쯔.."
후성을 바라보던 두 장수의 마음도 아팠습니다.
"이보시요. 송헌, 위속.
나는 이 상처가 아파서 우는것이 아니라오.
생각해 보시구려..
"................."
"우리 셋이서 얼마나 열심히 싸웠습니까?
말은 주인을 가려 섬긴다고 하오.
나는 인정 머리없는 저런 여포같은 사람을
주군으로 모시고 있는것이 설러워서 그러는
것이라오."
"하긴 우리도 같은 생각이오.
우리 이럴것이 아니라, 차라리 여기서 죽느니
이참에 저 여포를 조조에게 바칩시다!"
셋은 이렇게 그날밤 결의를 하고
천하에 둘도없는 용장 여포를 조조에게 바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요13:13-14)
여포가 만일 그 때에 주님의 말씀을 알았다면,
여포는 천하를 통일 할 위인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내 수족을 아낄줄 아는 사람.
내 수족을 사랑으로 감싸 줄수 있는사람.
내 수족을 섬기고 높혀줄 줄 아는 사람.
진정한 카리스마는 '은혜와 사랑'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나니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마10:24-25)
"제자가 선생같이 받들어 지고
종이 그 상전같이 높혀지면 족하다."
이 말씀이십니다.
제자가 선생같이 받들어 져도
그는 어디까지나 제자이니까
선생같이 높아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종이 아무리 상전처럼 받들어 져도
종은 종이지 성전이 되는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내 제자를, 내 종을, 그렇게 높혀주는
진정한 카리스마가 되라는 겁니다.
백성을 섬길줄 아는 왕이 카리스마입니다.
백성을 섬긴다고 왕이 백성이 되지는 않습니다.
백성을 업신 여기고 함부로 하는 왕은
오희려 백성들에게 내침을 당하게 됩니다.
부하 장수를 사랑으로 감동시키는 장수가
진정한 카리스마입니다.
"만일 여포가 후성에게 매를 쳤다 하더라도
은밀히 후성을 찾아가
"후성장군! 나 여포외다!
그래 얼마나 아프오. 군령이니 어쩔수
없었소이다.
내 이말을 하려고 왔소이다.
나를 용서하시구려!"
하면서 후성을 껴안고 통곡했더라면,
후성은 일평생 여포곁을 떠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가족을 내몸처럼 아끼고 사랑으로 섬기는
가장이 카리스마 입니다.
가족을 사랑으로 감싸주지 못하고,
가족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가족을 괴롭히고 가정을 힘들게 하는 가장은
결국 가정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합니다.
당신도 이 시대의 카리스마가 되길 원합니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마20:26-27)
그래요. 섬기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종같이 자신을 낯추고 섬길때에
당신은 이제 훌륭한 리더쉽을 갖춘
훌륭한 지도자요. 진정한 카리스마가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글쓴이: 엘리야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