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정기산행 무등산 다녀오며
◆ 코스: 원효사 주차장~무등산 옛길~원효사~늦재~얼음바위갈림길~서석대~인왕봉정상~입석대~장불재~용추갈림길~중머리재~서인봉~약사암~증심사~증심주차장(13km/6시간)
원효사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출입통제소 바로 지나 무등산 옛길 입구가 나옵니다. 이길로 가면 수풀이 우거진 계곡길을
따라 얼음바위골을 지나 서석대 입석대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원효사를 한번도 가보질 못해 원효사경내 방문을 결정합니다.
원효사 오름길은 아스팔트길로 단풍나무 터널이 덮고 있어 가을 단풍철에 인산인해를 이루는 길입니다.
원효사에 당도합니다. 절 마당에 천연잔듸를 키우느라 스프링쿨러가 돌아갑니다. 고즈넉하고 넉넉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단단한 느낌의 사찰로 느껴졌습니다.
늦재갈림길에서 공군부대쪽으로 임도를 따라 오르면 늦재전망대가 나옵니다.
광주광역시가 한눈에 조망되고 바람재 아래 조선대학교 전경이 한눈에 들어봅니다.
늦재 쉼터 지나면서 서석대 및 정상의 능선이 보입니다.
저녁노을에 반짝이는 광경이 수정병풍 같다는 서석대입니다.
얼음바위골 이름에 걸맞게 시원합니다. 늦은 점심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간식을 맞있게 먹습니다. 산행에 돈베기 고주전 호박전
찐 계란 과일 등등 든든합니다. 쐬주는 빠지면 않되겠죠?
틈새를 이용해 야생화 공부도 해봅니다. (큰뱀무와 뱀무의 비교)
인왕봉 정상 오름길
인왕봉 정상
군부대에서 데크길을 만들어 놓고 부대 주변을 다 막아버렸다.
이게 정상이라니?
정상석 하나 없다. 너무나 아쉽다.
입석대, 정교하게 깎아낸 돌기둥들을 세워놓은 무등산 최고의 명물이다.
최고의 조망터 아래 사진 왼쪽이 서석대 오른쪽이 입석대이다.
장불재 쉼터 각 산악회 시그널 전시벽에 산조사모 시그널을 당당히 달아본다.
용추 갈림길에서 중머리재로 하산길을 택했다.
약사암에 도착했다. 6시간의 긴 산행이었다. 힘들다. 나만 그렇까?
6시간 산행을 돌아보니 산사면에 나무 한그루 없이 큼직한 바윗덩어리들만 시원스레 널린 덕산너덜과 지공너덜 등 곳곳의 기암과 너덜이 산을 한층 멋스럽게 꾸며주고 있다. 무등산은 봄철에는 원효계곡과 용추계곡의 진달래, 여름철에는 증심사계곡 일원의 녹음, 가을철에는 장불재와 백마능선의 은빛 찬란한 억새물결, 그리고 겨울에는 가냘픈 억새 줄기에 피어나는 빙화와 설화 등 무등산은 철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산이다.
2만7천보의 힘든 산행길이었지만, 오랜만에 종주산행의 맛도 느껴보고 산행 후 먹는 오리고기 맛은 과히 일품이었다.
2024. 6. 17.
첫댓글 멋진 산행이였습니다...ㅎㅎ.하루를 알차게...살았습니다.
이시기에 무등산은 많이 덥지 싶습니다.
그래도 행복해 보여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