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티휴게소안내판 파계사 파계승 머물던 사찰로 소개
도립공원 측 “문구 삭제 즉각 조치 취해”
대구 파계사를 악의적으로 폄훼한 관광안내판이 설치됐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사진은 불교TV 보도화면 캡쳐.
대구 파계사를 악의적으로 폄훼한 관광안내판이 휴게소 내 설치됐다가
시민들의 뭇매를 맞고 뒤늦게 철거한 일이 벌어져 물의를 빚고 있다.
휴게소를 관할하는 팔공산 도립공원 측은
해당 안내판을 즉시 철거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불교TV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대구 한티휴게소 화장실 앞 새로 설치된 팔공산 종주코스 소개 안내판에
‘파계사’를 “옛날 한 승려가 인근의 사찰을 방문하고
그때 마침 절을 찾아온 한 부인에게 아이를 갖게 한 승려는
파계승이 되어 그 승려가 몸담고 있었던 사찰을 파계사라고 불렀다”고 소개했다며
역사적 고증을 무시한 황당한 안내판 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조대왕의 탄생설화가 깃든 사찰로 이름난 파계사를
악의적으로 폄훼하고 모욕했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심봉섭 팔공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 시설팀장은
“민원이 제기됐을 때 문제가 된 문구를 삭제하는 등 즉각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 관련 전문가로부터 철저한 자문을 받아 문구를 전반적으로 수정하고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