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붕괴론”이 주기적으로 제기되었으나,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이한 현재 중국 경제는 도시화 발전 모형에 기초하여 번영을 지속하고 있음.
1. 도시 성장의 또 다른 이름 : 경제개발정책의 산물
□ 개혁개방 이후 40년 동안 다양한 경제개발정책이 추진되어 왔고, 각 도시들의 흥망성쇠는 이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음.
❍ 개혁개방 이전에도 상하이(上海), 랴오닝(辽宁), 산둥(山东), 장쑤(江苏), 광둥(广东), 푸젠(福建), 저장 (浙江) 등 연해지역의 경제가 내륙지역에 비해 발전해 있었음.
❍ 개혁개방 이후에도 연해지역은 경제특구 도시를 중심으로 발전하였음.
- 80년대에는 선전(深圳)을 필두로 한 주강(珠江)삼각주 지역의 연해 도시가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90년대에는 상하이 주변의 장강(长江)삼각주 도시가, 2000년대에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과 중원(中原)지역이, 2010년 이후에는 서부지역이 그 뒤를 잇고 있음.
❍ 과거 중공업과 군수공업으로 번성했던 동북지역은 개혁개방 이후 지속적인 쇠퇴를 거듭
□ (省별 GDP 순위) 경제개발정책의 혜택은 주로 동남부 연해지역에 집중되어 2017년 푸젠(23위→12위), 저장(12위→4위), 광둥(5위→1위)의 GDP 순위가 1978년 대비 크게 상승한 반면, 동북지역의 순위는 크게 하락
❍ 반면 랴오닝(辽宁)의 GDP 순위는 1978년 3위에서 2017년 14위로, 헤이룽장(黑龙江)은 8위에서 21위로, 산시(山西)는 15위에서 24위로 하락했으며 경제 대도시인 상하이 또한 1위에서 11위로 하락
❍ 장쑤와 산둥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유지
□ (省별 경제성장률 순위) GDP 성장률 상위 5대 지역 중 4곳이 동부연해지역으로 동북 및 서북지역과 확연한 차이가 나타남(표 1 참조).
❍ 푸젠과 저장에 소재하는 모든 시의 평균 가처분소득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음.
❍구이저우(贵州)는 개혁개방 이후 오랫동안 낙후지역이었으나, 빅데이터 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한 최
근 3년간 급격히 성장, 특히 구이양(贵阳)시의 빅데이터 및 연관 산업 투자가 1,560억 위안에 달함.
- 2016년 기준, 고급 인재가 71만 명에 달하며 2013~'16년 기간 동안 신규 유입된 과학기술 인력 중 40%가 빅데이터 관련 산업에 종사함.
□ (도시별 GDP 순위) 1978년 상위 20위 도시 중 남부와 북부 도시의 비중이 비슷했으나 2017년에는 남부 도시의 비중(80%)이 압도적으로, 남부지역 도시들의 발전이 두드러짐(표 2 참조).
❍ 상하이와 베이징은 과학기술 및 금융 산업이 발달한 대표 도시로, 정책적 혜택 등으로 40년간 국제 도시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음.
❍ 선전은 “개혁개방의 수혜자”로, 1978년에는 광저우시의 바오안현(宝安县)에 불과했으나,10년 뒤인 1988년 도시 GDP 순위 20위권에 진입
- 개혁개방 이후 최초의 경제특구인 선전은 해외자본에 의존한 노동집약형 산업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최근에는 인터넷 산업, 인공지능, 신소재, 바이오 등 첨단산업이 발전을 주도
❍ 텐진과 보하이(渤海)만의 공업도시들은 2017년 충칭에 추월당했음.
❍ 창춘(长春), 선양(沈阳), 하얼빈(哈尔滨), 다롄(大连) 등 동북 4대 공업도시들은 동부연해 도시들과 달리 하향추세이며 인구의 외지유출이 두드러짐.
- 1978년 동북 4대 공업도시들은 모두 10위권 안에 드는 발전지역이었으나, 1998년에는 10위권 밖으로, 2017년 에는 20위권 밖으로까지 물러남.
- 일본과 소련의 진출에 기반하여 중공업 위주로 발전했던 동북지역은 1970~'80년대 중소관계가 악화된 이후 쇠퇴하기 시작하여 90년대 이후에는 쇠퇴 추세가 두드러짐.
- 동북지역 외지 유출인구의 45%는 비농업인구, 25%는 전문대 이상의 고학력계층이며 20대부터 50~60대 노년층 까지 전세대별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어 농업인구, 저학력계층, 젊은층 중심의 일반적인 도시화추세와는 구별되는 특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