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와 이주여성 등에게 무료진료를 해 주는 전용의원이 지난 2004년 서울 가리봉동에서 문을 연 이래 2번째로 광주시 역동에서 개원한다.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은 정부지원 없이 순수 민간 후원으로 운영되고 서울 가리봉동에서만 지금까지 12만명에게 무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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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의원에서 첫 출산한 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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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전용의원에 따르면 날로 늘어나는 외국인근로자들과 특히 수도권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갈망으로 광주시 역동 15-1번지에 제2전용의원을 개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광주시에만 6천6백여명(행안부 자료)의 이주 근로자가 업체에 소속되어 있고 경기동부지역에는 미등록 근로자들을 합쳐 수를 확인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의 경우엔 외국인 고용업체의 환경개선 지원과 외국인 근로자 문화행사 지원, 기숙사 5백만원 한도 지원 등 환경적인 지원은 펼치고 있지만 의료관련은 사실상 사각지대다.
따라서 외국인 근로자가 사업장에서 다치거나 질병에 걸리면 적당한 병원을 찾지 못하거나 국민건강보험 혜택이 없을 경우 자가치료하는 등 사회적 문제가 된지 오래다.
이런 가운데 전용의원이 광주시에 병원을 개원한다는 소식이 외국인근로자들의 쌍수환영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동부 지역 외국인근로자들의 의료 메카로 자리잡기를 희망하고 있다.
전용의원은 현재 개원을 앞두고 전현직 의료진의 모집에 들어가 병원장과 부병원장 등 2명과 의료진들의 확보에 나섰다.
병원이 개원하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5시에 진료가 가능하고 내과, 외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신경외과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전용의원은 기초적인 의료서비스는 광주에서 소화가 가능하지만 입원이나 수술이 필요할 경우엔 서울 가리봉동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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