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버킹엄 궁에서 근위병 교대식을 보았다.
사실 근위병 교대보다 잠시 지나갔던 말타고 긴 칼을 든 기병대가 멋졌다.
멋진 기병대를 봐서 감사하다.
2. 남편과 아들이 미술관이 싫었던 모양인지
그리니치 천문대 이야기가 나오자 가자고 하여
숙소에서 멀지만 가 보았다.
카나리 워프의 현대적인 런던의 모습도 보았고
그리니치 천문대 주변의 아름다운 공원도 보았다.
천문대는 입장료가 있어 인근 무료인 국립해양박물관에 갔다.
그런데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었다. 남편은 바닥에 그려진 세계 전도에서 일본해 부분을 발로 밟고 사진을 찍었다.
전시실을 돌다보니 동인도 회사에 대해 나오는데 아주 진취적이고 좋게 써놨다. 아편 전쟁따윈 나오지도 않는다. 영국이나 일본이나 섬나라라 이런 건가 싶다가도 기분이 썩 좋지 못했다.
돌아오는 길에 서점에 들러 아들에게 책을 한 권 사주었다. 멀지만 아름다운 광경들을 많이 봐서 감사했다.
3. 런던 여행이 끝나고 짐을 꾸렸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나름 무사히 끝나 감사하다. 짐을 꾸리면서 또 하나하나 확인하려니 스트레스를 받는다.
남편이 언제가 될 지 몰라도 나중에 패키지 여행을 가자고 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나도 웃었다. 그래, 그래서 돈주고 남에게 맡기는 건가 보다 힘들지 않게...
비행사 프로모션으로 로마 무료 스탑오버가 있는 티켓을 땄었기 때문에 오늘 새벽에 로마로 이동한다. 비행사 프로모션 덕에 생전 처음으로 스탑오버를 해 본다. 감사하다.
카페 게시글
가족이 쓰는 회복일기
11.13 그리니치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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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
18.11.13 12:4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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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국 여행이 벌써 끝났군요. 아쉽겠습니다.
로마 여행도 즐겁게 하시고 안전한 여행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가족의 행복한 모습에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뇨. 전혀 아쉽지 않습니다. 전 외국에서 살 체질이 아닌가봐요. 나가서 지내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좋은지 느끼게 됩니다. 일본인들이 저팬 이스 넘버원 그런다는데 다들 자기 사는 곳이 최고인 것 같아요. 항상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토니님께서도 행복한 하루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