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송동성당 독거노인 반찬 나눔 봉사조회 218회
올해 사목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2코린 5,14).” 주제에 맞게 작은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노송동성당(주임=이상훈 신부)을 방문했다. 매월 1·3주 화요일에 반찬을 만들어 점심식사 전에 배달하는 독거노인 반찬 나눔 봉사이다.
반찬 나눔의 시작은 2019년 당시 주임신부인 정태현(갈리스토) 신부님께서 신자들에게 받은 음식 및 과일 등을 본당 안에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나눠달라는 당부를 시작으로, 매주 반찬 나눔을 해오다가 2021년부터는 예산을 세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반찬 나눔을 하고 있다.
나눔 대상자들은 정부나 다른 곳의 지원이 없는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의 본당신자 11세대이며, 대상자들 상황에 따라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말벗이 필요한 가정, 한 끼 먹기 어려운 가정도 맞춤식 도움을 준다. 사회복지분과에서는 틈새가정(제도상 자격 미달로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정) 후원으로 3명의 학생들에게 매달 10만 원씩 1년간 후원한다.
반찬 나눔 봉사는 1·3주 화요일 오전 7시부터 4~5명의 봉사자들이 배추김치, 오이소박이 등 반찬을 만든다.
사회복지분과장인 김성숙(유릿다) 자매는 적은 예산과 봉사자 부족으로 매달 2번씩 메뉴선정, 싼 가격대비 최상의 재료 구입과 반찬 만들기의 어려움을 얘기한다. 부족한 양념은 봉사자들이 가져오고, 된장은 성당에서 직접 담근 것을 사용한다. 노인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맛있게 만들어, 4~5일 정도 먹도록 준비하여 수녀님과 각 가정에 배달하는 것으로 반찬 나눔 봉사를 마친다.
김영애(요셉피나) 수녀는 코로나19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반찬 나눔을 해왔고, 명절에는 대상자를 더 선정하여 준비하여 나누고 있다며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하느님 사랑을 보이게 실질적으로 나누고 있다는데 기쁨이 있다.”라고 전했다.
| 서정순(교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