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에서 약 1시간여 떨어진 캠브리지로 학교 방문을 다녀왔는데요. 일정을 마치니 2시가 넘었네요.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캠브리지로 눈을 돌려보지만 작은 시골마을에 먹을게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서 해밀턴에 있는 친척에게 연락해서 맛집을 확인해보았어요.
요즘 같이 한일관계가 민감한 시기에 일식을 먹는 것 조차 좀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추천에 의해 돈부리 집으로 서둘러 달려갔습니다. 점심 장사 마감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 돈부리가 맛있다고 해서 밥 먹으러 갔는데 메뉴에는 일본라멘이 딱 하니 있지 않겠어요.
일본인 부부가 함께 둘이서만 운영하는 이 가게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가 라멘이라고 하니 반신반의 하면서 메뉴를 선택했어요. 뉴질랜드에서 제대로 일본라멘 맛을 내는 곳이 별로 없거든요. 그래도 비가 오던 날이가 국물을 찾아 선택!
Donburi-Ya
789 Victoria St, Hamilton
(07)83 83 933
일본 여행을 가본적이 없어서 일본 본토의 라멘의 맛을 잘 알지 못합니다만..
뉴질랜드에서 제가 먹어본 일본 라멘 중에서는 감히 두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맛이라고 제 스스로는 평가할 수 있었어요. 그나마 오클랜드 브리토마트 옆에 있던 유명 라멘집의 맛은 10여년도 넘어서 기억이 안나는지라 ㅎㅎ
저 뿐만 아니라 이 날 메뉴를 드신 가족도 엄지를 척 하니 올려세웠습니다. 정말 맛있다구요. 친척은 맛도 있지만 양도 많으니 돈부리 먹으라 했지만 진짜 맛은 라멘에 있었네요. 물론 까스 고기도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고 합니다.
맛에 자신이 있어서일까요. 이 가게는 주중 5일만 영업하고 그것도 점심장사만 합니다. 저녁 장사가 없네요. 헐..
가격도 착해요~~~ $13.50. 고기 추가하면 $16.50 입니다. 다음엔 16.50으로 ㅎ
유학가족들에게 소개해야지 했는데 주말에 장사를 안하니 해밀턴에 와서 드시기가 쉽지는 않으시겠습니다. 그러나 방학기간 오클랜드나 와이토모 동굴 혹은 해밀턴에 들리실 일이 있다면 한번쯤 꼭 오셔서 드셔보시라고 추천드리려고 글을 남깁니다.
돈코츠 라멘과 까스~~~
꼭~~ 타우랑가에 지점 하나 내어달라고 농담했더니 참 좋아하시더라구요. 소박해보이고 장사꾼 같지 않아 참 좋았어요. 어린 두 아이들이 있어서 저녁 장사는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점심 마감시간 다 되어 들어갔는데 재료 다시 다 꺼내서 열심히 요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참, 스시도 하는데 스시는 다 떨어지고 이미 하나도 없더군요. 스시의 맛도 기대가 됩니다 ㅎ
#뉴질랜드유학 #뉴질랜드조기유학 #뉴질랜드맛집 #해밀턴맛집 #일본라멘 #돈코츠라멘
첫댓글 원장님 어디가게 맛있다고 포스팅한것을 본적이 없는데 정말 맛있게드셨나보네요ㅎ 해밀턴에서 확인해보겠습니다ㅎ
일단 외식을 잘 안하기도 하고 둘째는 배고팠나봐요 ㅎㅎ
사진에 비젼 이름까지 넣었다는 것은....^^
순대, 홍합, 감 등등에도 넣었더라면 타 기관에서의 벤치마킹도 없지 않았을까하는 소심한 생각 해 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