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는 12월 24일(자) 대림 제4주일 입니다.*************
12월 24일 (자) 대림 제4주일
오늘 전례
마침내 오늘 밤 아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십니다. 만물이 고요히 잠든 밤 주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겸손하고 나약한 모습으로 탄생하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기쁨을 더 널리 전할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합시다.
입당송 이사 45,8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의로움을 뿌려라.
땅은 열려 구세주를 싹트게 하여라.
<대영광송 없음>
본기도
주님, 천사의 아룀으로 성자께서 사람이 되심을 알았으니, 성자의 수난과 십자가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은총을 저희에게 내려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미카 예언자는, 한 여인이 일어나고 그 여인에게서 목자이며 임금이신 분이 나실 것이라며 예수님의 오심을 예언한다. 예수님께서는 유다에 생명을 주고 평화를 주실 참임금이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은 일회적인 종교 예식에만 있지 않고 일상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예수님께서는 이를 몸소 보여 주신 분이시다(제2독서). 엘리사벳은 성모님의 방문을 환영하며 성모님의 믿음과 순명을 통하여 세상에 구원이 오게 됨을 기뻐한다. 두 여인은 믿음으로 충만하였기에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할 수 있었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 미카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5,1-4ㄱ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그의 뿌리는 옛날로, 아득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 그러므로 해산하는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까지 주님은 그들을 내버려 두리라. 그 뒤에 그의 형제들 가운데 남은 자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돌아오리라. 3 그는 주님의 능력에 힘입어, 주 그의 하느님 이름의 위엄에 힘입어 목자로 나서리라.
그러면 그들은 안전하게 살리니 이제 그가 땅 끝까지 위대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4 그리고 그 자신이 평화가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0(79),2ㄱㄷㄹ과 3ㄴ.15-16.18-19(◎ 4)
◎ 주 하느님, 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 주님의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 이스라엘의 목자이신 주님, 귀를 기울이소서.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분, 광채와 함께 나타나소서. 주님의 권능을 깨우시어 저희를 도우러 오소서. ◎
○ 만군의 하느님, 제발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 살피시고 이 포도나무를 찾아오소서, 주님의 오른손이 심으신 나뭇가지를, 주님 위해 키우신 아들을. ◎
○ 주님의 오른쪽에 있는 사람 위에, 주님 위해 키우신 인간의 아들 위에 주님의 손을 얹어 주소서. 저희가 주님에게서 떠나가지 않으오리다. 저희를 살려 주소서. 저희가 주님 이름을 받들어 부르오리다. ◎
제2독서 <하느님,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0,5-10
형제 여러분, 5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6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7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8
8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제물과 예물을”, 또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원하지도 기꺼워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시는데, 이것들은 율법에 따라 바치는 것입니다. 9 그다음에는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것을 세우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첫 번째 것을 치우신 것입니다. 10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루카 1,38
◎ 알렐루야.
○ 보소서,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 알렐루야.
복 음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45
그 무렵 39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겸손한 마음과 굳건한 믿음으로 아기 예수님을 맞이하신 성모님을 본받아 우리도 굳건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정성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교회가 회개와 화해의 생활을 통하여, 기쁜 마음으로 성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정치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이 나라 정치인들이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진정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이끌어 주소서. ◎
3. 청소년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유혹에 빠지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어, 그들이 젊음의 순수함과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한 마음으로 내일을 바라보며 힘차게 살아가게 하소서. ◎
4. 본당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 본당 공동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를 아끼며 봉사하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도록 이끌어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주님, 성모 마리아를 본받아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며 충실히 살아가는 저희의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성령의 힘으로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성자를 잉태하시게 하셨으니, 제대 위의 이 예물도 성령의 힘으로 거룩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이사 7,14
보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영성체 후 묵상
주님의 탄생은 모든 피조물에게 희망을 주고 잃어버렸던 생명을 되찾아 주는 제2의 창조입니다. 살아 있어도 살아 있지 못한 삶을 살고 있었던 인간들에게 참생명과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신 주님의 성탄은, 생명을 되찾은 기쁨 바로 그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 안에 새로이 태어나시는 아기 예수님을 진정 기쁜 마음으로 맞이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영원한 구원의 보증으로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구원의 축제일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경건한 마음으로 예수 성탄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도록 도와주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사람이여, 잠에서 깨어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위하여 사람이 되셨습니다. 잠자는 이여, 잠에서 깨어나십시오. 죽음에서 일어나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당신에게 빛을 비추어 주실 것입니다. 나는 다시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위하여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분께서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영원토록 죽은 채로 있었을 것입니다. 그분께서 죄 많은 인간의 모습을 취하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결코 죄의 육신에서 해방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분께서 이 자비를 베풀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영원토록 불행했을 것입니다. 그분께서 친히 당해야 할 죽음을 맞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생명을 다시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분께서 당신을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패배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분께서 이 세상에 오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멸망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밝아 온 하느님의 이 은총보다 더 큰 은총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이것이 당신 편에서 어떤 공로나 권리나 선행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은총으로만 주어진 것입니다”(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강론에서).
*****************************************************************
성탄 시기
성탄 시기는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 오심을 기념하는 시기로,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 저녁부터 주님 세례 축일까지이다.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온 인류의 구원이 이루어졌다는 의미에서 이 시기에 사제는, 어둠을 물리치고 새 생명과 새로운 광명이 떠오름을 찬미하며, 기쁨과 결백을 상징하는 백색 제의를 입는다. 성탄 시기는 4세기 중반부터 보편적으로 지내게 되었다.
‘예수 성탄 대축일’은 예수님께서 이천 년 전 베들레헴의 마구간에서 태어나신 사건을 기념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다. 서력 기원이 그리스도의 탄생 연도를 출발점으로 한 것이기는 하지만,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시기는 기원전 7-4년경이다. 그 이유는 헤로데 임금과 동방 박사들의 만남, 그리고 헤로데 임금이 두 살 이하의 어린이를 모두 죽인 사실로 보아, 헤로데 임금이 죽은 시기(기원전 4년경)보다 최소한 2년은 더 앞섰다고 보아야 하며, 또한 천문학자들에 따르면 큰 별이 나타난 시기가 기원전 7년경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예수 성탄 대축일인 12월 25일은 사실적인 의미보다 상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로마에서는 원래 12월 25일을 태양신을 기념하는 날로 지냈는데, 로마인들의 태양신인 미트라 숭배를 무너뜨리려고 로마 교회가 이날을 “참빛”이시며 “정의의 태양”이신 그리스도의 탄생 축일로 지내게 되었다.
영어권에서 사용되는 ‘크리스마스’라는 말은 ‘그리스도의 미사’라는 뜻이다.
예수 성탄 대축일은 성탄의 기쁨을 심화하여 기념하는 성탄 팔일축제(12월 26일-1월 1일)로 이어진다.
<12월 24일 저녁, 대축일 제1저녁기도 전후에 이 미사를 드린다.>
탈출 16,6-7 참조
오늘 주님께서 오시어 우리를 구원하시리라는 것을 알게 되리라. 아침이 되면 주님의 영광을 보게 되리라.
<대영광송>
하느님, 해마다 구원을 기다리는 저희에게 기쁨을 주시니, 저희를 구원하러 오시는 성자를 기꺼이 맞이하여, 심판하러 다시 오실 때에도 두려움 없이 뵈올 수 있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건장한 청년이 처녀를 아내로 맞이하듯이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사랑하시며 반기신다. 이제 인간은 더 이상 버림받은 여인이나 소박맞은 여인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이제 은총의 선물로 하느님을 신랑으로 모시게 된 신부로서 하느님의 영원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제1독서).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사는 유다인들에게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탄생하셨는지를 설명한다. 예수님의 탄생은 단순히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하느님의 구원 의지 안에서 일어난 은총의 사건이다(제2독서). 주님의 탄생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께서는 위에 군림하고 계시는 분이 아님을 가르쳐 주는 가장 중요한 현실적 표지가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더 이상 인간과 떨어져 계신 분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하시고 심지어 인간과 같은 인성을 취하신 사랑 그 자체의 하느님이신 것이다(복음).
<주님께서 너를 마음에 들어 하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2,1-5
1 시온 때문에 나는 잠잠히 있을 수가 없고, 예루살렘 때문에 나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그의 의로움이 빛처럼 드러나고, 그의 구원이 횃불처럼 타오를 때까지.
2 그러면 민족들이 너의 의로움을, 임금들이 너의 영광을 보리라. 너는 주님께서 친히 지어 주실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리라. 3 너는 주님의 손에 들려 있는 화려한 면류관이 되고, 너의 하느님 손바닥에 놓여 있는 왕관이 되리라.
4 다시는 네가 ‘소박맞은 여인’이라, 다시는 네 땅이 ‘버림받은 여인’이라 일컬어지지 않으리라. 오히려 너는 ‘내 마음에 드는 여인’이라, 너의 땅은 ‘혼인한 여인’이라 불리리니, 주님께서 너를 마음에 들어 하시고, 네 땅을 아내로 맞아들이실 것이기 때문이다.
5 정녕 총각이 처녀와 혼인하듯 너를 지으신 분께서 너와 혼인하고, 신랑이 신부로 말미암아 기뻐하듯 너의 하느님께서는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89(88),4-5.16-17.27과 29(◎ 2ㄱ)
◎ 주님, 저는 주님의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 나는 내가 뽑은 이와 계약을 맺고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세하였노라. “영원토록 네 후손을 굳건히 하고 대대로 이어질 네 왕좌를 세우노라.” ◎
○ 행복하도다, 축제의 환호를 아는 백성! 주님, 그들은 주님 얼굴의 빛 속을 걷나이다. 그들은 날마다 주님 이름으로 기뻐하고 주님 정의로 일어서나이다. ◎
○ “그는 나를 불러 ‘주님은 저의 아버지, 저의 하느님, 제 구원의 바위시옵니다.’ 하리라. 나도 영원토록 그에게 내 자애를 보존하여 그와 맺은 내 계약이 변함없으리라.” ◎
<다윗의 후손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바오로의 증언>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3,16-17.22-25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간 바오로는 회당에서] 16 일어나 조용히 하라고 손짓한 다음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17 이 이스라엘 백성의 하느님께서는 우리 조상들을 선택하시고, 이집트 땅에서 나그네살이할 때에 그들을 큰 백성으로 키워 주셨으며, 권능의 팔로 그들을 거기에서 데리고 나오셨습니다.
22 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다윗을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내가 이사이의 아들 다윗을 찾아냈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나의 뜻을 모두 실천할 것이다.’ 하고 증언해 주셨습니다.
23 이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예수님을 구원자로 이스라엘에 보내셨습니다. 24 이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였습니다.
25 요한은 사명을 다 마칠 무렵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너희는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알렐루야.
○ 내일 세상의 죄악이 벗겨지고 구세주께서 우리를 다스리시리라.
◎ 알렐루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5 <또는 1,18-25>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 1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이다.
2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3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4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6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 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8 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9 우찌야는 요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10 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11 요시야는 바빌론 유배 때에 여호야킨과 그 동생들을 낳았다.
12 바빌론 유배 뒤에 여호야킨은 스알티엘을 낳고 스알티엘은 즈루빠벨을 낳았다. 13 즈루빠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야킴을 낳았으며 엘야킴은 아조르를 낳았다. 14 아조르는 차독을 낳고 차독은 아킴을 낳았으며 아킴은 엘리웃을 낳았다. 15 엘리웃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을 낳았다.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7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25 그러나 아내가 아들을 낳을 때까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들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신경: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 구절에서 모두 고개를 깊이 숙인다.>
주님, 성자의 탄생으로 저희 구원이 시작되었으니, 저희가 이 성대한 축제를 더욱 기꺼이 준비하게 하소서. 우리 주…….
이사 40,5 참조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주님, 천상 양식을 먹고 마신 저희가 성자의 성탄을 기념하며 새로운 힘을 얻게 하소서. 성자께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