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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정계은퇴? 어려운 지경에 그렇게 말하는 것 야박해
- 김민석 '송영길 물욕 없다' 발언, 국민 정서에 맞지 않아
- 돈봉투 의혹, 정보력으로 보면 검찰과 100:0 게임...답답한 상황
- 당 ‘자체 조사’ 한다고 하면 꼬리자르기, 셀프면죄부 얘기 나왔을 것
- 이재명 체제, 투표에 의해 민주적 절차로 세운 것…흔들면 안돼
- 尹, 한미동맹 존중하되 국익 챙겨야…덜컥덜컥 합의하고 오지 않았으면
- 尹 WP 인터뷰,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일본 총리 같은 발언
- 국민의힘 지도부, 콩가루 비슷하게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
- 금태섭 파괴력?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 돌릴 수 없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3년 4월 25일 (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청래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답답한 정치 이슈를 팍팍 때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 펀치>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청래 : 네, 팍팍 정청래입니다.
▷ 최경영 : 팍팍. 펀치 정청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지금 혹시 돈 봉투 의혹 때문에 제 버전에는 정청래 의원님은 안 들어가 계시던데.
▶ 정청래 : 없습니까?
▷ 최경영 : 네.
▶ 정청래 : 저는 못 봐서.
▷ 최경영 : 다른 버전 혹시 갖고 계신 거 없으세요?
▶ 정청래 : 저는 이거 본 적이 없습니다.
▷ 최경영 : 그러세요?
▶ 정청래 : 네. 저는 정론만 봅니다.
▷ 최경영 : 정론만.
▶ 정청래 : 지라시는 안 봅니다.
▷ 최경영 : 지라시는 보지 않는다. 이거는 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을 했어요. 그 이후에 그런데 이제 뭐 딱히 지금 당장 진실이 규명되고 풀리고 이런 거는 지금 시간이 굉장히 오래 지체될 것 같거든요.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힘든 상황 아닙니까?
▶ 정청래 : 그러니까 이게 정보력을 보면 100:0 게임이에요, 지금. 검찰은 다 모든 걸 가지고 있고.
▷ 최경영 : 100:0 게임이다.
▶ 정청래 : 저희는 뭐 아는 게 없고 이렇죠. 저희도 좀 답답한 상황인데 어쨌든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당으로서는 국민들께 상당히 죄송스러운 일이죠, 이런 일이 벌어져서. 그래서 당에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검찰이 신속하게 공정하게 수사를 해 달라. 저희가 이렇게 요구를 한 거죠.
▷ 최경영 : 차라리 신속하게 수사를 해 달라.
▶ 정청래 :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 점 의혹이 없이 정치적인 관점을 떠나서 액면 그대로 수사를 해서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이런 입장이고 또 항간에서는 왜 당에서는 자체 진상조사 안 하느냐?
▷ 최경영 : 그러니까요.
▶ 정청래 : 그렇게 이제 또 요구를 해요. 만약에 한다 그랬으면 거꾸로 또 이야기했을 거예요. 당에서 뭘 하겠느냐, 꼬리 자르기 하느냐, 셀프 면죄부 주려고 하는 것 아니냐?
▷ 최경영 : 아니, 박범계 의원은 특별조사기관 필요하다고 그랬어요.
▶ 정청래 : 그런데 의원들을 상대로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 분들 아닙니까? 당에서 이제 물어보기도 어렵고 또 그분들도 그분들 입에 달려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거창하게 진상 조사해 놓는다고 해 놓고 애걔, 뭐 이거밖에 없어? 이렇게 비판받을 수도 있고 그래서 그런 것보다, 논란을 일으키기보다는 차라리 검찰 수사기관에 맡기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저희는 판단한 거죠.
▷ 최경영 : 그런데 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아마 이럴 것 같아요. 국회의원 뭐 송영길 전 대표는 지금 연루 의혹이 있고 그 국회의원들, 돈 받은 사람들 이름이, 돈 받은 사람들이 있다면. 이름이 1명씩 이렇게 나오는 상황이 최악일 것 같거든요. 1명씩 나온다. 그런데 뭐 20명 플러스알파라고 하고 그렇게 지금 보도가 되고 있으니까.
▶ 정청래 : 저희도 언론 보도되는 내용 말고 딱히 뭐 아는 게 없어요. 그래서 어쨌든 신속하게 수사를 해서 진실을 밝혀 달라. 이런 입장입니다.
▷ 최경영 : 해결책을 탈당을 하고 이렇게 했는데 국민의 힘에서는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을 하고 이게 의혹이 지금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총선을 만약에 내년 총선까지 가면 그거는 굉장히 큰 악재가 될 것 같은데요.
▶ 정청래 : 우선 꼬리 자르기라는 말 보면 대부분 어떤 일이 있으면 어떤 조치를 하면 다 이런 비판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송영길 대표의 전당대회 선거 있지 않습니까? 송영길 대표가 탈당한 거예요. 송영길 대표가 꼬리이면 누가 몸통이죠? 누가 머리이고? 그래서 송영길 대표는 제가 뭐 전화를 해 본 적은 없지만 어쨌든 부동산 문제가 터졌을 때 12명인가요? 탈당을 권유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본인도 본인 세웠던 룰을 본인 스스로 적용시킨 거죠. 그래서 일단 탈당하고 본인의 결백함을 증명하고 당에 돌아오겠다. 이런 취지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탈당을 하라 마라 지도부에서 할 수도 없는 일이고 또 한 적도 없고 본인 스스로의 판단인 거죠.
▷ 최경영 : 이게 이재명 대표가 어떤 컨트롤할 수 있는 그 역량, 지금 능력, 리더십이 있는가와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2차 체포동의안이 혹시 또 넘어온다면 그때 현역 의원들이 또 가부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이 몇 명이 되든 간에 이 사건과 연루됐을 수도 있는. 그래서 자체조사를 안 하고 약간 좀 움츠러든 것 아닌가. 이렇게 지금 분석하는 시각도 있던데.
▶ 정청래 : 그런 식으로 A조건을 건다면 B조건이 또 있지 않습니까? 왜 철저하게 진상조사 안 하느냐 하고 또 불만을 터뜨리는 의원들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의원들은 체포동의안을 만약에 가정한다면 의원들도 투표권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반쪽 논리죠. 그렇지 않습니까? 어때요?
▷ 최경영 : 아니, 뭐 저한테 어때요라고 해서. 청취자들이 뭐 판단하셔야 되고요. 제가 여기에서는 뭐 더 이상 질문은 못 드리겠습니다만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어제 그 기자들 질문, 돈 봉투 의혹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 국민의힘 김현아 전 의원은 어떻게 대응하느냐고 하면서 토스를 했다는 말이죠. 그런데 이게 뭔가 끊고 혁신으로 어떤 가는 로드맵 같은 거를 제시를 해야 할 시점인데 그것도 상당히 늦은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 정청래 : 지금 같은 말인데 앉아 있으면 왜 앉아 있느냐? 이렇게 말할 거고 서 있으면 왜 서 있느냐? 엉거주춤 있으면 뭐가 구리냐? 또 이렇게 이야기할 거고 그래서 지금은 뭘 해도 반대 방향 각도에서 공격은 들어온다. 그래서 지금은 이런 일이 터졌기 때문에 또 아는 정보도 없고 그래서 지금은 맞는 시기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맞을 수밖에 없다. 샌드백처럼 맞을 수밖에 없는 시기이다.
▶ 정청래 : 네. 뭐 지금 그렇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서 지금 출국을 했고요. 여야 뭐 기대와 우려가 교차를 하고 있는데 최고위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청래 : 저는 국민들에게 많이 안 알려져 있는 용어인데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이거에 사인해서는 안 된다. 이거는 문재인 정부 때 3불정책은 기억하시죠?
▷ 최경영 : 네.
▶ 정청래 : 사드 추가 배치하지 않는다. 한국과 일본은 군사동맹을 맺지 않는다. 그리고 한국이 미국의 MD체제, 미사일 방어체제에 복속되지 않는다. 이거거든요. 국익을 위해서 그런 겁니다. 그런데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라는 것은 미국과 함께 전쟁 다니자, 세계 곳곳에. 이런 거에 다름이 아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거를 하면 안 된다. 그러면 지금 우크라이나에 지금 포탄을 뭐 우회 지원하느냐, 어떠냐 뭐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세계 분쟁 지역의 곳곳에 우리가 개입을 하게 돼요. 그러면 세계 곳곳과 적대국이 되면 우리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인데 수출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사상 최대의 지금 무역 적자, 특히 중국 같은 경우는 적자 신기록 갱신을 계속하고 있는데 한미동맹이라는 것도 결국은 국익을 위해서 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한미동맹은 존중하되 또 국익은 국익대로 챙겨야 된다는 생각이어서 이런 거에 덜컥덜컥 합의하고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최경영 :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이 단어만 들으면 멋있어 보이잖아요.
▶ 정청래 : 그렇죠.
▷ 최경영 : 그런데 여기 안에 숨은 어떤 덫이 있다?
▶ 정청래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구체적으로 좀 이야기를 해 주십시오. 가령 이번에 워싱턴포스트의 미셸 리 기사 같은 경우도 제목이 우크라이나와 중국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그게 기사의 제목이었거든요.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나 중국에 초점을 맞출 일은 없는 거잖아요, 사실은. 미국 입장에서는 그런 건데.
▶ 정청래 : 그러니까 우리는 외교부이지 않습니까? 미국은 뭐예요? 국무부예요.
▷ 최경영 : 맞아요, 이름이.
▶ 정청래 : 국내 일이에요, 세계가. 그러니까 뭐냐 하면 세계의 어떻게 보면 초강대국으로서 곳곳에 다 개입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그럴 형편은 아니잖아요. 우리는 국익을 챙겨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나토에 가서 탈중국 뭐 선언 또 추경호 장관이 또 안 했다고 하지만 어쨌든 중국과 반중 노선을 걷겠다는 사실을 사실상 가시화한 것 아니겠습니까? 중국에서 우리 물건을 사 줄 리가 없죠.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우리하고 러시아는 나쁜 관계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괜히 지금 우크라이나에 우회 지원한다. 이런 이야기 나오니까 러시아에서 뭐라고 그랬습니까? 받은 대로 돌려주겠다. 뭐냐 하면 우리 국익에 도움이 안 되는 일이지 않습니까? 그런 일들을 중국, 러시아 또 UAE 가서는 뭐 UAE의 적은 이란이다 해서 이란이 또 반박하고. 다니면서 왜 이렇게 적대국을 만드느냐는 거죠. 그런 걸 하면 안 된다. 그런데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라는 것이 미국이 분쟁 지역에 많이 개입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렇죠.
▶ 정청래 : 그러면 우리도 같이 다니면서 개입하자. 이런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일만큼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일단 민주당의 돈 봉투 의혹 때문에 한숨 돌린 걸로 봐야 될까요?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의 징계 여부나 뭐 이런 것들도 윤리위를 구성하고 뭐 이랬습니다만.
▶ 정청래 : 아니, 저희도 뭐 좀 어려운 입장이지만 그쪽은 거의 뭐 지도부가 콩가루 비슷하게 서로가 물고 물리는 이런 관계인 것 같고.
▷ 최경영 : 서로가 콩가루라고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이. 물고 물리는 관계다.
▶ 정청래 : 뭐 그쪽 사정도 뭐 가히 심상치 않습니다.
▷ 최경영 : 심상치는 않다. 그러면서 이게 꿈틀대는 게 지금 또 제3지대 이야기, 대선 전에도 이 이야기 나왔었는데. 금태섭 전 의원 신당 창당 뭐 수도권 30석 올해 추석 전에 어떻게 해 보겠다.
▶ 정청래 : 원래 총선이 임박하면 그런 당들이 나오죠. 이때다당.
▷ 최경영 : 이때다당.
▶ 정청래 : 그리고 양당욕당.
▷ 최경영 : 양당욕당.
▶ 정청래 : 그래서 뭐 제3지대 신당이라는 이름은 나오는데.
▷ 최경영 : 구체화는 될까요?
▶ 정청래 : 뭐 여기 지금 거론되는 우리 이 당, 저 당 선생 이름도 나오고 하다 보니까.
▷ 최경영 : 이 당, 저 당 선생은 김종인 선생을 가리키는...
▶ 정청래 : 이 당, 저 당 다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이 당, 저 당 선생.
▶ 정청래 : 지금 보니까 신당은 아니고 쉰당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신당이 아니고 쉰당 같다.
▶ 정청래 : 네. 쉰밥 먹으면 배탈 나죠. 그리고 뭐 때만 되면 철새들이 날아들듯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안철수, 박지원. 이 두 분이 한번 재미를 본 적이 있는데 그거 말고는 별로 재미 본 적이 없어요.
▷ 최경영 : 유승민, 이준석 등이 합류하면 좀 세지지 않을까요?
▶ 정청래 : 그러면 TK는 좀 영향이 있겠죠.
▷ 최경영 : TK는 영향이 있을 것이다.
▶ 정청래 : 네.
▷ 최경영 : 수도권에도 영향이 있지 않겠습니까?
▶ 정청래 : 뭐 물론 제3당이 나와서 후보로 나오면 표는 가죠. 그런데 뭐 그것이 지축을 흔들 만큼의 뭐 그런 위력은 없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 최경영 : 금태섭 전 의원의 파괴력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청래 : 그러니까 신당 그러면 참신한 인물들이 나와야 되지 않습니까? 그분들도 이미 뭐 흘러간 물들 아닙니까?
▷ 최경영 : 금태섭까지 포함해서?
▶ 정청래 : 그러면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 돌릴 수 있습니까?
▷ 최경영 :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 돌릴 수 없다.
▶ 정청래 : 네.
▷ 최경영 : 정의당을 중심으로 해서 제3지대 야권에서도 뭔가 리버럴이지만 또 다른 3당이 나올 수 있다.
▶ 정청래 : 그거는 알 수 없죠.
▷ 최경영 : 그거는 알 수 없다.
▶ 정청래 : 네.
▷ 최경영 : 당내 이슈 지금 못 찍고 간 것 중에서 한두 가지가 더 있어서 그것 좀 다시 돌아가서.
▶ 정청래 : 아니, 아니.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이야기하자고. 외국만 나가면 이제 걱정인데.
▷ 최경영 : 그 이야기 좀 더 하고 싶으세요?
▶ 정청래 : 어제 또 뭐 100년 전 일로 일본이 뭐 이렇게 또 반성한다, 어쩐다, 뭐 수용을 안 한다. 뭐 이런 생각을 해서 지금 또 가기 전에 또 사고를 치셨는데 왜 그럴까 저는 생각해 봤어요. 왜 이렇게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마치 일본 총리 같은 발언을 할까?
▷ 최경영 :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나 이쪽에서는 오번역이다. 이렇게 지금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정청래 : 아니, 그러면 워싱턴포스트지를 상대로 정정 보도 신청을 하든가 미국의 언론중재위에 가든가. 그런 걸 안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쨌든 오보라고 주장을 한다는 것을 백보 양보해서 받아들이더라도 왜 오역할 말을 하죠?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이런 것 같아. 문재인 정부하고는 거꾸로 가자. 그러니까 잘된 것도 거꾸로 가자. 이런 것 같아요. 그래서 심리적으로 그런 것 같아.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다 알다시피 정치 경력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고 대통령이 됐으니까 웬만한 건 다 모르죠. 다 모르다 보니까 다 아는 척하는 열등감이 심리적으로 깔려 있지 않나. 그리고 참모들이 조언을 하면 나 모른다고 무시하냐? 이렇게 심리적으로 불수용 심리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이 어떻게 다 알겠어요? 그러면 참모들의 조언을 받아들여야 되는데 그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어떤 열등감이 기저에 깔려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좀 들어서 진짜 걱정입니다.
▷ 최경영 : 그리고 지금 민주당 이야기 중에 아까 못 짚은 이야기들이.
▶ 정청래 : 계속 짚어야 되겠습니까?
▷ 최경영 : 한 3분 남았어요.
▶ 정청래 : 국민의힘을 좀 짚어 주세요.
▷ 최경영 : 아니, 국민의힘도 비슷하게 해 드렸어요. 비슷하게 양을 맞춰 드렸으니까.
▶ 정청래 : 그렇습니까?
▷ 최경영 : 네. 송영길 전 대표의 탈당, 넘어서 정계 은퇴까지 이야기 필요하다, 선언까지 필요하다. 이런 주장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청래 : 본인이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나는 정치를 뭐 생계로 하지 않았다, 직업으로 하지 않았다. 이렇게 했는데 나름대로 소명감을 가지고 한 것 아닙니까? 20여 년 한 거로 아는데 그런 판단은 본인의 몫이고.
▷ 최경영 : 본인의 몫이다.
▶ 정청래 : 어쨌든 본인이 지금 어려운 지경 아닙니까? 그래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좀 야박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윤관석, 이성만의 선제 탈당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청래 : 그것 역시 제가 또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여기에서 가타부타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아요.
▷ 최경영 : 그래도 이야기해 주시면 훨씬 더 나을 것 같은데. 우리 입장에서는 훨씬 더 좋을 것 같아요.
▶ 정청래 : 저도 속에 생각은 있는데.
▷ 최경영 : 속에 생각은 있으세요?
▶ 정청래 : 말할 수 없는 이 포지션이 답답합니다.
▷ 최경영 : 또 그러시구나. 속에 생각은 있다. 이거로 어떤 제가 약간 좀 가늠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뭔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 정청래 : 가늠만 하세요.
▷ 최경영 : 수위를 가늠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대응을 하면서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이제 실드 친다고 할까요? 실드를 치면서 송영길 전 대표는 집도 없고 물욕도 없는 사람이다, 내가 보증한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국민들 눈높이에 봤을 때는.
▶ 정청래 : 저는 적절해 보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아직 일이 다 끝난 것도 아니고 과정이고 어쨌든 국민적인 공분을 불러일으킨 사안 아닙니까? 그래서 나중에 일이 다 끝나고 고생했다. 이렇게 어깨를 툭툭 쳐줄 수는 있는데 지금 시기상은 국민 정서에는 좀 안 맞지 않나.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저도 보면 딱하죠, 이렇게 인터뷰하고 땀 흘리고 이렇게 하는 걸 보면. 그런데 지금은 국민 정서를 더 고려해야 할 때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러니까 뭔가 확 끊고 뭘, 어떤 솔루션, 해결책 같은 게 나와야 되는데 거기에 관해서 전혀 이야기가 없으니까.
▶ 정청래 : 그러니까 전지전능한 검찰께서 빨리 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수사만 해서, 수사를 해서 사람들을 처벌한다고 끝내서 정치 혁신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 정청래 : 그래서 저희가 지금 말씀하신 대로 재발방지책, 정치혁신, 정당혁신. 그것을 조만간 저희가 발표할 생각입니다.
▷ 최경영 : 어디까지 규모 뭐 이런 것도 생각해야 할 것 같고 그런데 그게 검찰 수사가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정말 세간의 의혹대로 20명 플러스알파가 나오더라도 민주당이 변신하려고 노력한다는 그 정도의 어떤 쇄신책이 되어야 할 텐데.
▶ 정청래 : 그러니까 국민이 OK 할 때까지 계속 정당혁신의 페달을 밟아야겠죠.
▷ 최경영 : 그래서 지금 나오는 소리가 혹시 이재명 체제로 총선 못 치른다, 비대위로 갈 수밖에 없다.
▶ 정청래 : 그거는 아니고요.
▷ 최경영 : 그거는 아니다?
▶ 정청래 : 네.
▷ 최경영 : 갈 수 있다?
▶ 정청래 : 아니. 갈 수 있다, 안 갈 수 있다가 아니라 지금의 체제가 어쨌든 투표에 의해서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된 것 아닙니까? 이거를 흔들고 다른 무엇이 또 정당하느냐. 이렇게 본다면 또 그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 펀치>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청래 : 오늘 좀 답답했죠? 답답한 상황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