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탈북자의 문화예술 관람과 그것의 의미 찾기, 또는 탈북자의 문화생활 활성화 방향 찾기는 사치스런 일로 보일 수 있다.하지만 탈북자의 삶을 문화적 측면에서 분석하는 일은 통일 담론의 밀도를 높이는 것이다. 통일 과정과 통일이후를‘비용’이란 경제적 측면뿐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면,‘미리 온 통일’로 일컬어지는 탈북자의 문화적 삶은 자세히 규명될 필요가 있다. 2017년 6월 기준으로 탈북자는 30,805명인데 이들의 문화생활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2015 북한이탈주민 사회조사'에 따르면 탈북자의 남한생활 만족 정도는 63.0%인데,불만족 이유에서 남한사회 문화적응 어려움(42.2%)이 경제적 어려움(61.3%) 다음으로 두 번째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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