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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호수 섬 | 예이츠
나 이제 가련다, 이니스프리로 가련다.
거기 진흙과 나뭇가지로 작은 집 짓고
아홉 이랑의 콩밭 갈며 꿀벌도 치며
벌 소리 윙윙대는 숲 속에 홀로 살리라.
그러면 거기 평화가 있겠지.
안개 낀 아침부터 귀뚜라미 우는 저녁 때까지
그곳은 밤중조차 환하고 낮은 보랏빛
저녁에는 홍방울새 가득히 날고,
나 이제 가련다. 밤이나 낮이나
호숫가에 나직이 물 찰싹이는 소리
가로(街路)에서나 회색 포도(鋪道) 위에서나
내 가슴속 깊이 그 소리만 들리누나.🍂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영어: William Butler Yeats, 1865년 6월 13일 ~ 1939년 1월 28일)는 아일랜드의 시인이자 극작가이다. 20세기 영문학과 아일랜드 문학에 있어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로 평가받는다.
간략 정보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아일랜드의 영국계 프로테스탄트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문학을 비롯하여 오컬트나 아일랜드 신화 등 초월적 주제에 관심을 품었고 이는 그의 문학적 성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889년 서완하고 탐미적인 첫 시집을 발간한 이후로 그의 시는 특유의 사실주의적 묘사를 발전시켜 나갔다. 1923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예술가인 잭 버틀러 예이츠의 형이며 존 버틀러 예이츠의 아들이다
出處:Wikipedia
명시 100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