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개월이 넘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유치
원, 초, 중, 고, 대학교가 개학을 못하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사상 초유다.
코로나로 필자가 나가는 성인 바둑강좌(3기관)가
무기한 중단 된지도 80일 째다.
‘신이시여!
90여명의 바둑강좌 회원님(일반인과 어르신)들 앞에서
강의하는 시간이 그립습니다.
이제는 인류에게 내린 형벌을 거두어 주시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게 해 주시옵소서.
인천 무의도(舞衣島)는,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었다’
는 이야기도 전해오고, ‘말을 타고 달려가는 장군의
펄럭이는 옷 같아 무의도라 이름 지었다’ 는 사람도 있
고.
무의도를 가로질러 끄트머리 쪽에 ‘소무의도’ 바
다누리길이 펼쳐진다.
예전에는 배를 타야 건넜던 ‘소무의도’ 가 이제는
다리를 놓아 트레킹 코스로 꽤 인기가 높다.
소무의도는 바다를 끼고 도는 트레킹이라 일반 산
행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영혼의 안식처다.
터벅터벅 산길을 오르다가 문득 뒤돌아보니 저기,
조금 전에 건너온 다리가 보인다.
가쁜 숨을 몰아쉬고 남쪽 바다에 잠시 시선을 던
지니 ‘해녀 섬’ 둥~ 떠있다.
소무의도 남쪽에 있는 작은 섬으로 전복을 따던
해녀들이 쉬었던 섬이라 해서 불리우게 되었다.
밤처럼 생긴 섬이 참 아름답다.
사노라면 희열이 있어 참 좋은 이런 날도 있지.
‘명사의 해변’은 한적하고 아득한 분위기가 좋아
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족, 지인들과 함
께 휴양을 즐겼던 곳이다.
필자. 한면희 사범님. 한철수 사범님 김태흥 사장님.
소무의도 山행을 끝내고 내려와 아담한 섬에서의
칼국수를 들고, 환상적인 낙조로 유명한 을왕리
〈선녀바위〉를 찾았을 땐, 강풍이 몹시 불었다.
선녀바위.
⌜영종진의 방어영에 수군들이 상주하던 시절, 군
을 통솔했던 지휘관에게 예쁜 첩이 있었다고 한다.
사랑이 식은 지휘관은 그녀를 차츰 멀리했고, 그에
화가 난 그 여인은 근무하는 군부대 앞 ‘태평암’이
란 바위에서 몸을 던져버렸다. 조수에 떠밀려 용유
도 포구에 표류하게 되고, 뒤늦게 후회한 지휘관이
그 자리에 여인을 묻어주었다고 한다. 여인이 뛰어
내린 태평암을 이후 ‘선녀바위’라 불리게 되었는데,
밤하늘이 맑은 날엔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
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놀다 가기도 했다는」
선녀 바위.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전설이다.
선녀바위를 구경하고 맛 집 ‘어부신광호 2호점’을
찾았다.
전복, 토마토, 키위, 날치 알, 각종 야채가 들어가
는 무지개 물 회.
살얼음 육수들이 녹으면서 물 회는 점점 눈을 현
혹한다.
쉽게 만나기 힘든 메뉴이니 꼭 한 번 맛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