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즐겁다 3박4일 제주여행.
[김포->제주공항 2021.04.12.월요일 10:40 OZ8935 - 제주->김포공항 04.15.목요일 15:40 OZ8950]
제주시 어우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나오니 부슬부슬 봄비가 내린다. 길을 익힐 겸 신라스테이까지 40분 정도 걸었다. E Mart 에서 사과, 오이, 귤, 도마도, 옥수수 빵 등 먹을 것을 샀다. 아침식사는 뷔페로 식당에서 먹으면 18,000원, 도시락에 담아서 방으로 가져와 먹으면 8,000원이다. 한꺼번에 사람이 몰려 코로나 거리유지가 어렵고 손이 덜 가니 그렇게 하는 것 같다. 우린 방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걷자. 하루에 15,000보 걷고 상금도 받자.
제주버스터미널에서 260번 버스로 약 1시간 20분, 제주시 구좌읍 비자 숲길 55 한라산 동쪽 곶자왈 지역의 중심에 ‘비자림’이 있다. 아침 9시에 열고 1,300명이 입장하면 문을 닫는다. 우린 3시반에 도착, 마감되어 들어가지 못했다. 그래서 ‘비자림의 아침’ 팬션에 숙소를 정하고, 711-1번 버스로 20분, 세화 항 해안 올레 길을 걸었다. 바닷바람, 바다냄새, 고기잡이 배, 푸른 파도 동해 바다, 구좌당근쥬스멍, 해녀기념박물관,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가 많다. 팬션이 깨끗하고 조용하다. 인터넷이 있고, 발코니와 벽 창으로 바깥경치를 볼 수 있어 좋다. 바깥 공기가 차, 미리 방을 따듯하게 데워 준 배려에 감사한다. ‘웃는 연습을 하라, 인생이 바뀐다..! 비자림국수집’ 매밀비빕국수, 매밀전병, 돈배구이, 제주막걸리, 둘째 날 저녁도 즐겁고 행복하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다음 날 아침 일어나니 몸이 가볍고 상쾌하다.
‘비자림’은 45만 제곱미터의 긴 타원형 평지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 후박나무, 생달나무 등 목본류 100여종, 풍란, 차질이 난 등 희귀한 난초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곳으로 천연기념물 제 374호로 지정되어 있다. 비자나무의 높이는 7∼14m, 직경은 50∼110㎝ 그리고 수관폭은 10∼15m에 이르는 거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비자나무 숲으로 꼽힌다. 새천년 비자나무 New Millennium Nutmeg 는 고려 형종 20년(1189년) 자생하여 2021년 현재 832년이 되었고, 높이 14m, 굵기 네 아름, 몸과 마음을 힐링, 희망과 번영을 구가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어느새 아름다운 대자연의 숲 속에 속해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황토 산책로 3.2km 전 구간 비자나무 숲, 각종 침엽수가 뿜어내는 피톤치드(Phytoncide=Phyton:식물+Cide:죽이다의 합성어)와 테르핀(Terpene)의 짙은 향과 기운이 온 몸을 자극한다. 코끝이 싱끗, 생기가 돈다. 자율신경을 자극하고 감각계통의 조정 및 정신집중 등의 뇌 건강에 좋은 작용을 한다. 각종 병균과 해충, 곰팡이 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뿜어내는 방향성 물질인 피톤치드에는 독소 정해물질, 성장촉진물질이 있고 테르핀(Terpene)은 명백, 삼나무, 비자나무, 소나무 등 침엽수에 많이 들어 있는데 방향성, 살균성, 살충성은 물론 독특한 치료효과가 있다. 촉촉한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따스한 햇빛과 신비한 숲의 기운과 향을 마음껏 누리며 천천히 심호흡을 한다.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자연과 함께 마음 내키는 대로 걸어보자. 심폐기능이 강화되고 몸의 신진대사가 활성화된다. ‘비자림’ 안엔 화장실이 없다. 신진대사 작용으로 급히 화장실을 찾게 되면 정문 밖으로 나와야 한다.
제주 전역 버스노선이 잘 되어 있다. 711-1번 버스로 만장굴 갔다가, 같은 버스로 김녕환승버스정거장, 101번 급행버스로 2시간 서귀포버스종점 도착, 20분 후 102번 버스로 40분 모슬포항 도착, 모슬포 호텔 창 밖이 탁 트인 바다다. 항구식당 전복물회, 갈치조림 셋째 날 저녁, 2년세로 모슬포에 내려와 있는 친구를 반갑게 만나는 기쁨도 있다. 바리바리 shopping 10시 40분 152번 버스로 1시간 제주공항 도착 check-in 하고 용두암 해변 올레길, 수시로 착륙하는 비행기 순간 포착 기념촬영이 재미있다. 마지막 넷째 날 점심은 한치물회, 매운탕, 제주 용두암 올레길의 추억을 담고 상경했다. 여행 중 만나는 사람마다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분들께 감사한다. 제주는 관광자원, 인적자원이 풍부하고 인프라가 잘 되어 있어서 홍콩처럼 국제금융자유무역지역으로 발전하면 좋겠다.
참조: '비자림'에 관한 기술적 자료는 daum 에서 검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