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있어 참 좋습니다.
청복(淸福 )한 송이
아침 햇살 비추는
창가에 드리워진
커튼을 젖히면서
여유로운 시간에 앉은 책상에서
추억에 젖어봅니다
그대와 함께
커피 둘, 크림 한 스푼 타서
커피를 마시면서
무심코 밖을 내다보니
가을이 깊어지고 있네요
하루의 상념 속에서
그대와 함께 이야기하고
차를 마시고 있는 이 순간에도
그리움을 접을 수 없는
이 마음을 그대는 알고 있을까
사랑이 무언지 알지도 못하고
그대를 향해
마음만 높아만 갔던 내 기대
버리지 못했던 내 이기심을
다듬어봅니다
내 손을 잡아준 그대
거칠고 험한 길도
그대와 함께라면 거칠 게 없어요
내가 사랑하는 그대
둘이 함께하니 힘들지 않아요
우리가 함께한 시간 동안
내 헛된 기대로 인해
가끔 그대가 미워지기도 했지요
흐트러진 내 사랑의 자세를
가다듬어 보는 날이지만
그대가 있어 참 좋습니다.
첫댓글
함께할수있는
그대가있어 참 좋습니다
아름다운 시심속에
곱게 드리워진사랑
너무 아름다워요
고맙습니다
청복 한송이님
고운 글 나눔 감사합니다
멀리 타국에서 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