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께서 말씀하신 '듕귁'은 어디?
훈민정음 창제설에 관한 조작과 진실
그 당시 '중국'이란 국호 가진 나라는 없었다. '듕귁'은 나라 이름 아니다
지난주는 "나랏말
미"의 뜻은 [나랏말 소리]의 뜻을 조작하여 가르친 것이라고 말 한 바 있다. 그로써 세계문화유산을 이룩한 세종대왕의 쾌거를
느꼈어야 할 내용이 선조에 대한 염세사관으로 내몰리고 있음도 말한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훈민정음' 서문 중 둘
째 월에 나오는 "듕귁에 달아" 라는 이 짧은 구절 한마디를 가지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과거에 우리 민족이, 아시아 대륙을 호령했던
위대한 민족이 될 수도 있고, 그 반대로 강대국에 빌붙어 문화 식민지로 전전긍긍하며. 반도의 조그만 땅 끝에서 미개인 같은 삶을 살았던, 보잘
것 없는 민족으로 전락 할 수 도 있음을 말 해 보고자 한다.
세종대왕께선 "우리나라 말소리는 중국과 달라“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중국'이란 어디를 말한 것이며, 또, 그 중국은 우리와 어떤 관계였기에, 중국에 빗대어서 우리가 사용하는 말이
다르다고 했던 것일까?
이는 세종대왕과 중국과의 유착 관계를 밝힐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이 '중국'이란 한 마디를 놓고도 모두가 제각각의 주장만 난무 할 뿐 누구하나 가슴에 확 와 닿는 후련한 해설 한 번 펴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저 애초에 조작되어진 대로 '중화인민공화국'이란 설이 대세다.
그래서 내가 중국의 위치를 속
시원하게 밝혀 보고자 한다.
과연 "듕귁"이란 말의 의미는 나라 이름을 말 한 것일까?
아니면 우리나라의 중앙
조정을 말 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모두가 아니다.
세종대왕께서 언급하신 '듕귁'은 나라 이름이
아니다.
그 당시엔 '중국'이라는 국호를 가진 나라는 없었다.
더구나 지금의 '중화인민공화국'은 생기지도 않았을
때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중앙정부, 조정을 말한 것인가? 이것도 아니다.
그럼 도대체 어디를 말 한
것인가?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 우선 어느 사학자의 말을 잠시 인용해 보고자 한다.
중국의
의미는 ?
"우리가 아무런 규정 없이 무분별하게 사용함으로써 혼란을 야기시키는 용어
중에 ‘중국’이란 용어가 있다. 우선 스스로 반문 해 보자. ‘중국’이란 어느 나라를 말하는가?
대부분 지금의 ‘중화인민공화국’을
거론할 것이다.
그러나 그 나라는 ‘중화인민공화국’이지 '중국'은 아니다.
만일 ‘중화인민공화국’을 약칭하여
‘중국’이라고 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의 국호인 ‘대한민국’은 ‘대국’으로 불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구상의 그 어떤 누구도
'대한민국'을 '대국'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이처럼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이라 칭한다 하는 것은 하나의 말장난에 불과 한
것이다.
중국이란 칭호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생기기 전부터 있어온 말인 것이다.
우리 역사의 자취를 면밀히 보면, 대체로
중원 대륙에 속해 자리한 나라들을 총체적으로 일컬어 ‘중국' 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강하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그 말이
맞는지 지금부터 우리가 대체로 ‘중국’이라고 불렀던 나라의 이름들을 거론해 보기로 한다. 가까이로부터 청, 명, 원, 금, 요, 송, 당, 수,
한, 진, 전국(7웅), 춘추(5패), 주, 은, 하에
이르기까지 많은 나라들이 있었지만, ‘중국’이라는 나라 이름은 단 하나도
없다.
그래도 지금의 우리나라 학자들은 대부분 이들 중 어느 나라를 지칭하더라도 무분별하게 ‘중국’이라고 부른다. 아무런 구분이나
정의도 없이 주나라도 중국이요, 수나라도 중국이요, 송나라도 중국이라고 부른다. 어느 새로운 것이 우리나라에 출현 했는데도, 그 뿌리를 잘 알
수 없으면 일단 ‘고대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라고 얼버무리고 만다.
고대 중국은 또 어느 나라란
말인가?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없으면 그야말로 뭐가 뭔지도 모르고 얼렁뚱땅 둘러대기 십상이다.
대체로
동양사상에는 ‘중심국’이라는 개념이 있다.
정치적인 체제와는 전혀 관계없이 문화적인 이치를 이끄는 나라를 ‘중심국’이라고 하였던
것이다.
다시 말해 그 문화적 이치를 따르는 나라들은 자신들의 국체를 유지한 상태에서 문화적인 모체가 되는 그 나라를 국호에
관계없이 ‘중국’이라고 불렀다는 얘기다.
따라서 동양사에서 ‘중국’이라는 호칭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그 난맥은 풀길이
없어진다. 역사적으로 고대에는 환국(桓國)이, 배달국(倍達國)이, 조선(朝鮮)이, 고구려(高句麗)가 맥을 이어 ‘동양의 중심국’ 즉,
“중국”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대륙을 잃고 반도로 물러난 우리는, 우리 스스로 ‘중국’이라는 호칭이 낯설어 막연히 대륙을
차지한 '중화인민공화국'의 몫으로만 돌리고 '중화인민공화국'은 구태여 우리는 중심국이 아니네 하고, 물리칠 하등의 이유가 없으므로 그냥 앉아서
들어오는 떡 다 받아먹고 입만 꾹 다물고 앉았으니 도대체 누가 주인공이고 누가 객인지를 알 수가 없게 되어 버린 것이다.
고하건대
'중화인민공화국'을 '중심국'이라고 부르는 '유교사관에 찌든 병폐는 하루속히 고쳐져야 할
것이다."
이제 '중국'이라는 용어의 의미가 정립 되었으면 훈민정음 서문을 다시 읽어보아도
좋다.
'우리나라 말하는 소리가 '듕귁에 달아' 이 말에서 이젠 '듕귁'이란 말이, 어느 한 나라를 꼭 집어 지칭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며, 대체로 문화적 중심이 되는 지역을 일컬어 중국이라고 한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이는 '훈민정음(언해)를 보면 더 확실히
나타나있다.
"잉홍듕귁(異平中國)하야"
*잉(異)는
다를씨라
*홍(平)는 아모그에 하는 겨체 쓰는 글자라
*듕귁(中國)은 황졩(皇帝) 겨신 나라히니 우리나라 썅땀(常談)에
강남(江南)이라 하나니라.
이 말은 "듕귁(한자문화의 중심지역)은 우리나라에서 항상 하는 말에 큰 내가 있는 남쪽 지역이라
하더라" 하는 뜻이다,
따라서 '명국'이든 '송국'이든 어느 나라를 지목한 호칭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말에는
여러 가지 그 당시 외교정치 상황을 가늠케 할 수 있는 내용들이 아주 잘 나나나 있다. 이 말을 둘로 분류하여 뜻을 풀어 본다.
첫
번째: 한자문화의 중심지역은 강남이다.
이 말에서 누가 보아도 한반도의 강남이 아니라는 것은 금방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한반도에서라면 한강이남 일 수 밖에 없는데 호남, 영남은 아닐 것이며 지금의 강남은 박정희 이후에 생긴 터전으로서 그
전에는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뻘밭이었고 뽕밭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곳을 한자 문화의 중심국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강남이라 하면 대륙의 “양자강” 이남을 말 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두번째: 우리나라에서 항상 하는
말에 강남이라 하느니라.
이 말에 확대경을 대어보면......
1.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에 어디라 하더라" 하는
뜻은, 잘 모른다, 명확한 실체가 없다,라는 말로 볼 수 있다. 즉, 한자문화의 중심지역은 사람들이 강남이라 한다는 것일 뿐 꼭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따라서 한자는 강남의 글이 아니라는 가설을 세울 근거가 되는 것이다.
2. 또한 사람들의 말에 근거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조정을 일컫는 것은 절대로 아니란 얘기이다. 자기 집을 설명하면서 사람들이 그러더라 라고는 표현 못할
것이다.
3. 특히나 '중국'은 특정한 나라의 국명을 지목한 것이 아니기에 어느 나라에 대한 주종관계나 예속관계 등이 성립 할
아무런 근거가 전혀 없다 할 것이다.
4. 따라서 외교적, 사대적인 관점에서 훈민정음을 만들었다 할 아무런 근거도 없다 할
것이다.
5. 때문에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하여 사대사상 운운하는 것은, 모두가 의도를 가지고 조작하는 술수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이 한구절만 올바르게 해석 했어도 '세종대왕'께서 '중국'이라고 지칭하는 그 곳과의 유착관계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을 것인데.....
어찌하여 강단사학에서는 국명이 아닌 “문화 중심지역”의 호칭인 ‘중국’을
'중화인민공화국'으로 왜곡시킨 것이며, 한자문화의 중심지역을 지칭했다고 해도 개연성이 희박하다고 언해에서 분명히 밝혔음에도 한자가 중국의
글자라고 가르쳐 왔으며 의도적으로 중화사상의 우월성을 세뇌시켜 왔더란 말인가?
이는 엄청난 의도가 깔린 행위일진데 왜 그래야만
했는지는 나로선 모르겠다.
만일 언해에서 "듕귁은 명나라이다"라고 명시만 되어 있었어도, "세종대왕의 통치철학은 "명"의
정신적 지도력을 따르는, 사대사상에 흠뻑 젖은 임금이었다." 라고, 말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세종대왕은 "우리나라
말소리가 명국에 달라" 라고 말하지 않고
"한자 문화의 중심지역에 달라" 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심으로써 명나라(?)와의 연관성을
분명하게 배제 시키지 않았던가?
따라서, 적어도 세종대왕의 정신적 사고는 중국(명)에 전혀 개의치 않았고, 오히려 대륙조선 사관에
입각하여 ‘명’을 가벼이 다루었다는 것만큼은 단언적으로 말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위의 사실에 입각해서 서문을
다시 적어보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말소리는 한자문화의 중심지역과 달라서,
한문으로 적으면 서로서 통하지 않는다. 이처럼 적는 다면 어진 백성이 말하고자 함이 있어도 제 뜻대로 실어 펴지 못할 것이니라. 내 이를
위하여 백성들이 마음껏 글을 펼칠 수 있도록, 인류 시원 문명인 환,단 시대부터 전수 되어온 말소리글자인 언문을 토대로 그 조합 원리와
운용법등을 세세하게 연구하여 새로 28자를 제정하였으며 모든 소리를 다 적기 편하도록 합용병서원리를 처음 만들었으니,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익히고, 자기 가진 역량을 마음껏 펼쳐서, 선진 문화생활을 영위하매 불편함이 없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
어떤가?
왠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느껴지고 우리가 세종의 후예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뿌듯하게 느껴지지
않는가 말이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는 세종대왕이 중국을 어버이 나라로 섬기며 중국의 식민국왕으로 살아왔음직한 조작된 문구들로 세뇌
되어 오지 않았던가?
1.훈민정음을 만든 이유가 중국 사대에 빠진 세종대왕이 본토의 한자음을 바르게 따르게 하기 위해서 백성을
가르치기 위한 방편으로 만든 것이라는 둥,
2.무지몽매한 백성들이 한자를 몰라서 한자말 쓰는 중앙 조정과 소통하기가 어려워 백성을
부려먹기 힘드니까 이 역시 한자음을 정확히 가르치기 위해서 발음기호를 만들었을 뿐이라는 둥,
3.글을 쓸 줄 모르는 무지랭이
백성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여도 글로서 상소(하소연) 할 길이 없자 이를 안타깝게 여겨 언문을 만들어 주었다는 둥,
민족사관을 좀먹는
이따위 개 소리들로 세뇌 되어 오지 않았냔 말이다.
모두가 사대사관에 빠진 자들이 쳐놓은 덫에 걸려, 거기에 중독되어서 식민사관을
떨쳐버리지 못한 채 엉뚱한 주장들만 해대고 있으니 내 참으로 비탄스럽기가 짝이 없다.
그러나 잘 보라!
원문에서
나타나는 진실은 그렇지가 않다.
'우리나라 말을 한문으로 적으면 제 뜻을 똑바로 적지 못할
것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새롭게 28자를 제정하노니 모두들 언제나 글쓰기를 편하게 했으면
좋겠노라.'
이 뜻이 아니련가?
이제 "나랏말
미" 와 "듕귁에 달아"라는 이 두 마디를 새롭게 해석하게 됨으로써 세종대왕의 통치 철학은 당시 명국을 어버이나라로 섬기던
유림들과 다르게 사대사상에 물들지 않았었음을 알았고, 오히려 한문으로 글 쓰는 것을 폐지하여 백성들의 문화창달을 도모하려 하였음을 알았으며,
따라서 우리나라의 순수한 한글말을 극진히 아끼고 사랑 하셨다는 것도 알았고, 명나라의 눈치를 볼 것도 없이 자주 독립 정신이 강한 배달민족의
기상을 따르고자 했던 위대한 통치자였다는 것도 다시 한 번 여실히 드러나게 되었다.
생각건대 세종대왕의 참 모습은 배달, 고구려의
얼을 가슴에 품었던 분이시며 훈민정음을 제정한 진짜 이유도, 단순히 글 모르는 백성들이 불쌍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한자를 몰아내어
중화문화 잠식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문화 중심국이라는 그곳과 전쟁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만든 것이다.
조작된 내용처럼 중국과의 소통을
원할게 하고자 했던 것이 아니다, 지방마다 한문 읽는 소리가 달라 한자음을 정리하여 올바른 한문 사용을 장려 하고자 하였던 것도
아니다. 세종대왕은 오로지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말하는 바를 글로 적을 때에는 한문으로 적지 말고 한글말 그대로 소리 나는 대로 적자는 뜻에서
훈민정음을 만드신 것이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나랏말 소리가 듕귁에 달아' 이 말을 글로 적을 때에는
國之語音異平中國(귁징엉흠 잉홍듕귁)하야 이렇게 엉뚱하게 한문 글자로 적지 말고
그냥 우리말 소리 나는 그대로 '나랏말
소리가 듕귁에 달아' 라고 우리나라 글로 소리를 적자고 하셨던 것이다.
이 이상 무슨 다른 더 할 말이
있겠는가?
그런데도 왜 이상한 괴변들을 늘어놓는 것인지 나로선 모르겠다.
이제
역사 인식을 다시하자!
그리고 세종대왕을 다시 평가하자!
음습하고 자학적인 사대주의 사상의 학문의 토양을 털어버리고 저
대륙에서 태양을 지향하며 '파내류고원 '[하나르==>하느르==>하늘고원]을 내지르던 한민족의 위상을 지향하자.
거기
동양의 산과 기슭과 섬들에 뿌리를 두고 살아가는 우리와 지나와 모든 겨레들의 살길이 있다. [김용성
태극한글연구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