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次仙巖(其六十)/趙秀三韻: 선암을 차운하다>
-선암에서
霧作千崖闕(무작천애궐) 안개가 천애의 대궐을 만들고
雲生萬壑橋(운생만학교) 구름이 만학의 다리를 놓누나.
縱橫成十路(종횡성십로) 종횡으로 여러 길을 이루니
棋局一疑毫(기국일의호) 하나 의심 없는 바둑 형국일세.
(20250224隅川정웅)
*千崖: 까마득한 벼랑 *萬壑: 첩첩이 겹쳐진 깊고 큰 골짜기 *縱橫: 가로와 세로,
자유자재로 거침이 없음 *十路: 십자(十字) 모양의 여러 길 *棋局: 바둑판이나
장기판. 바둑이나 장기의 국면(局面)
[其六十仙巖/趙秀三(1762-1849)]
兩厓對爲闕(양애대위궐) 양 낭떠러지는 대궐 보는 것 같고
一石橫作橋(일석횡작교) 돌 하나가 누워 다리를 만들었구나.
過橋有棋局(과교유기국) 다리를 지나면 바둑판이 나오는데
十路靑似毫(십로청사호) 종횡 열길 푸르기가 터럭과 같도다.
***
‘四月 조계산(曹溪山)
선암사에 갔더니
진달래 꽃불 속에
스님들 다 타 죽고
처마 끝엔 바람 염불
개울에선 물 염불
승선교(昇仙橋)다리 밑을
도는 피라미.
= ’선암시(仙巖詩)‘/ 임보
兩厓對爲闕 一石橫作橋 過橋有棋局 十路靑似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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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