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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분위기/과제작성 등)
전날까지는 무척 긴장하고 있었는데요.
막상 당일이 되니 어쩌라고 어쩔티비저쩔티비 같은 상황이 돼서 그냥 모든 것을 놓고 들어갔습니다.
실례가 안 된다면 우수 하나만 주십시오 하고 싶었습니다만, 꾹 참았습니다.
뽀로로월드에 들어가고 싶지만 놀랍게도 저는 어른이니까요...
옷은 다들 정장 입고 오셨습니다.
회색 등산복인지 바람막이인지 편하게 입고 오신 분 딱 한 분 뵀습니다.
보려고 본 것도 아니고 그냥 고개 돌렸다가 보였을 뿐, 사실 그 분 복장에 다들 관심도 없고 편하게 입으시려거든 편하게 입으세요.
막상 가면 중요한 건 저 분의 복장이 아니라 본인 면접입니다.
경험과제 작성, 어렵지 않았습니다. 준비를 다하고 갔으니까요.
다만 손이 너무 아팠습니다
상황과제 작성은 문제가 쉬웠습니다.
다 적고 나니 손은 아프고 3분 남았습니다 하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내가 적은 질문이 뭔지, 피티윤쌤 말씀하셨던 것처럼 스샷 찍듯 한 번 더 복기하며 꼼꼼히 읽었습니다.
제출하고 다시 시간이 흐릅니다.
그리고 대망의 이동... 감독관분이 발이 어찌나 빠른지 못 쫓아가는 제가 너무 열받아서 주먹을 꽉 쥐었습니다.
주변에도 감독관이 계셔서 보시고 천천히 가라고 하셨고, 그 뒤로는 뒤를 살펴주셨지만...
여튼 기억에 크게 남는 건 이 정도입니다.
생각보다 자리에 앉으면 말 더 잘합니다. 물론 준비했다는 가정 하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1번이라서 어쩌면 분위기가 더 유했는지도 모르겠네요.
○ 면접후기(입장 후~)
상냥한 역할을 맡으신 면접관분 한 분, 엄격한 역할을 맡으신 면접관분 한 분, 총 두 분 계셨습니다.
평정표를 드려야 하는데 어버버하고, 또 앉으라고 할 때 앉아야 하는 게 아닌가 눈치 보느라 어버버하고...
하지만 1번이라서 그런지 너그럽게 봐주셨습니다.
간단한 스몰토크는 없었고, 면접시 유의사항을 짧게 설명해주시고 곧장 시작하라 하셨습니다.
[5분발표 :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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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감사팀은 일상감사에서 B 부서 OO팀장이 초과근무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초과근무를 한 것처럼 허위 기록을 작성한 것을 적발하였다. A 감사팀은 B 부서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여 총 120명의 직원들이 근무기록, 출장기록을 허위로 기재하고 수당을 받아간 것을 적발하였다. 이에 직원들로하여금 훈계 조치를 하고 부당 지급된 금액을 환수하였다.
지문은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솔직히 왜 하필...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게 없었어요. 투명성을 제일 준비를 안 한 것 같은데... (사실 준비했는데 긴장되었던 거였습니다. 다 쓰고 나니 투명성 사례가 생각났어요.) 어쩔 수 없이 민주성과 엮어서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최대한 머리를 짜내어 발표하였습니다. 필기구 내려놓으세요! 하는 순간부터는 중얼중얼 피티윤 쌤 말씀하신 것처럼 읽어보면서 최대한 머릿속으로 말을 다듬었습니다. 사실 적은 게 없어서... 그냥 임기응변이었습니다. 정말 못 적었습니다. 앞에만 썼어요... 사례 외에도 경험을 쓰자고 생각했지만 머리가 하얗게 타들어가니까 그냥... 면접을 끝낸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아래에는 또박또박 쓰지만 차마 옮겨 담지 못한 버벅임과 정적이 있었음을 감안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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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5분 발표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제시문을 읽고 투명성과 적극성이라는 두 가지 공직가치를 도출해내었습니다.
B 시청 직원들은 초과근무수당을 받기 위하여 기록을 속여 허위로 작성하였습니다.
이는 공무원이 지켜야 할 투명성이라는 가치를 크게 어긴 것입니다.
투명성은 국민에게 정책 결정과 정책 집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의 관점에서 정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하는 것입니다.
투명성은 곧 민주성과도 연결됩니다. 민주성은 국민에게 주권이 있음을 말하며, 행정의 측면에서는 문제해결방법을 말합니다.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여 문제해결에 힘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민주성과 관련된 우수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산 기장군 정관읍 월평마을은 오랫동안 주민들이 목욕탕 건립을 요구했습니다.
월평마을에는 목욕탕이 없어 주민들은 버스를 타고 40분 걸리는 거리의 목욕탕을 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월평마을은 개발제한구역 및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목욕탕 건립이 불가능했습니다.
이에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고, 대중교통과 서정미 주무관은 마을 주민들의 불편에 크게 공감하여 목욕탕 건립을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국토부와 행안부에 건의를 넣어 시행령 개정과 조례 제정을 요청하였습니다.
마을 주민 323명의 탄원서를 받아 건의를 넣었습니다.
그리하여 월평마을은 조례가 제정되어 지자체 차원에서 목욕탕을 설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적극성입니다.
A 감사팀이 일상감사 도중 팀장을 적발하고, 전수조사를 통해 120명의 부정을 적발한 것을 보고
자칫하면 모르고 지나갔을 수도 있을 부분을 적극적으로 일하여 적발하였기 때문입니다.
적극성은 본인에게 주어진 일을 열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으로, 공무원의 적극성은 적극행정으로도 표현됩니다.
적극행정은 정부 차원에서도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민원인의 민원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여 꼭 필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적극성과 관련된 우수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청각장애인은 취업이 어렵습니다. 특히 서비스직의 경우 의사소통 장애를 이유로 더욱 어렵습니다.
이에 대중교통과 피재성 주무관과 노현호 주무관은 적극적으로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요한 택시 사업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관련 업무지침을 만들고 어플리케이션 업자들과 협의하였습니다.
고요한 택시는 차의 앞뒤 좌석에 어플을 설치한 태블릿을 설치함으로써 청각장애인 기사와 손님 사이에 의사소통 장애를 완화시켜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한 고요한 택시 장애인 7명의 일자리를 창출해내었습니다.
또 서울 경주로 확대하여 13명의 일자리를 창출해내었습니다.
이는 2017년의 사례로 현재는 더욱 긍정적입니다.
저 역시 SNS에서 고요한 택시의 긍정적인 반응을 본 적이 있습니다.
투명성과 적극성은 공직자가 갖춰야 하는 필수적인 가치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를 지키며 나아가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떨면서 발표한 순간을 잊지 않고, 공직자가 되어서도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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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투명성과 적극성은 가장 중요한 공직가치로 꼽으셨는데 그 이유가 뭔가요?
A. (어떻게 대답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복기해보았습니다. 이렇게 말 잘하지 않았습니다.) 투명성과 적극성은 공무원에게 중요한 공직가치임과 동시에 또 지키기 어려운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제시문의 경우, 초과근무수당을 지급받기 위해 허위로 기록을 기재하였는데,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사기업에 비하여 낮은 임금 탓에 이런 유혹에 시달리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님 살짝 휘둥그레...한 느낌이었습니다. 행정학에서 배운 내용을 당황해서 말하느라 워딩 정제가 조금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사실 공무원은 낮은 임금을 받는 게 아니었던 걸까 하는 희망도 조금... 가졌습니다. 그 짧은 0.5초에.) 그러나 자신의 업무와 행동이 국민에게 늘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항상 조심하며 업무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투명성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을 처리하게 되면 민원의 불씨를 잡는 데 있어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 응대할 적에 민원인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당장 내 앞의 업무만 보게 된다면 나중에는 더 큰 불길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공직가치로 꼽은 것이 아닌, 제시문에서 도출한 것이었기 때문에...
Q. 투명성과 적극성을 발휘한 경험이 있나요?
A. 저는... 해야 한다면 꼭 해야 하는 성격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동아리를 만들고 싶은데, 제 주변 친구들에게 함께 하자고 해도 각자 원하는 동아리 활동이 달라 사람이 모이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동아리 홍보 시간을 학교에서 주었었는데, 저는 전학년 전층을 다 돌며 혼자서 동아리 홍보를 하였고, 그 결과 우리 학교에서 가장 많은 지원자를 모집할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가 결성된 후에는 회계도 제가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임원회를 구성하여 함께 일을 처리하는 동시에 회계 내역을 투명하게 공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카톡으로 고지하기도 하고, 그 내역을 따로 나누어주기도 하며 챙겼습니다.
[경험: 희망업무&노력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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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부처 : 외교부 문화교류협력과
□희망업무 : k-pop, 드라마, 영화 등 한류 지원
-> 우리 대중문화에 관한 국제적 관심을 통해 공공외교 강화 (MOFA KOREAZ)
□직무 관련 경험과 노력
ㅇ언어와 문화 : 문예창작과, 일어일문과 전공
1) 전공 한일어대조연구, 비평과창작, 교양 중국어입문, 비즈니스영어 수강
2) 3년연속 교내일본어스피치대회 참가 (장려->우수->최우수)
3) 자격증 JLPT N1, 제24회 좋은방송을위한시민의비평상입선
ㅇ다양성 탐구 - 캄보디아 해외봉사 (1달전부터 준비, 언어문화예습, 성공적 마무리)
- 한국장애인재단 서포터즈 허브메신저 (장애인식개선SNS홍보, 우수팀선정)
ㅇ민원응대경험 : 동 행정복지센터 장애인 행정도우미로 1년 8개월 근무
-> 문화누리카드, 복지카드 발급, 여성청소년바우처, 기초연금 상담 등 민원응대 및 사무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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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외교부 문화교류협력학과를 지원해주셨어요. 지원하게 된 계기는 뭘까요?
A. 조금 사소한 것에서부터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어릴 적 문명이라는 게임을 좋아했습니다. 한 나라의 문명을 시작하여 다른 나라와도 외교하는 게임인데요. (제가 이게 문제라고 느꼈습니다... 자꾸 요~ 요~ 말투를 쓰더라고요... 의식적으로 고치려고 하는데도... 참...) 이 게임의 승리는 무력으로 승리하는 전쟁 승리, 과학으로 승리하는 과학 승리, 그리고 문화로 승리하는 문화 승리가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문화 승리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피를 흘리지 않고, 부드러운 문화의 힘으로 외교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과거에는 하드파워라고 하여 강압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끼쳤다면, 최근은 소프트파워라고 하여 강압적인 방식이 아닌 매력을 통해 외교하는 방식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가 적절히 융합된 스마트파워가 대세입니다. bts의 빌보드 진출에서부터, 최근 칸 영화제에서 송강호 배우가 수상한 일 등, 우리나라의 문화가 미치는 영향을 보며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는 우리 국민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자부심을 갖기 위해, 또 우리나라가 외국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문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외교부 문화교류협력학과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상당히 경험과제를 많이 써주셨는데요. 이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가장 힘들었던 경험은 캄보디아 해외봉사입니다. 봉사를 하러 간 것이기 때문에 호텔에서 묵는 것이 아니라 대강당 같은 곳에서 다 같이 바닥에 누워 잤습니다. 또 씻을 수 있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양치하기 위해 물을 퍼도 흙탕물인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가서 제일 힘들었던 것보다도, 그곳에 가기 위해 준비하는 1달 동안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언어와 문화를 예습하며 그곳에 가기 위해 준비를 했었는데, 저는 제 체력이 그곳에서 버텨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도착하고보니 그런 제 걱정이 우습게 여겨질 만큼 잘 적응했습니다. 그래서 제게 가장 힘들었던 경험이라 한다면, 가기 전 걱정하던 그 시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Q. 직무와 관련하여 전문성을 길러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정말 사소한 계기인지라 경험과제에는 적지 못했습니다만... 저는 어릴 적부터 일본어를 잘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오타쿠라 하여,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어느 날 말을 해보니 그게 정말 통했고, 그것이 통한다는 사실을 안 이후부터는 외국인에게 말을 거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가 너무 긴장해서 말을 중구난방으로 했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진솔하게, 면접관님들과 아이컨택하며 말하려 노력했습니다. 또 마지막에는 꼭! 결론을 넣어 마무리 지었습니다.) 저에게는 일본 친구가 있습니다. 벌써 10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입니다. 콘서트에 갔다가 우연히 옆자리에 앉았다는 이유만으로 제가 말을 걸어 친해졌습니다.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다른 외국인과도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교류하며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특히나 일본 문화를 배우면서 선입견도 갖고, 역사적으로도 문제가 많이 얽혀 있음에도 함께 교류할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그 기쁨을 알아서 더욱 전문성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외국어를 배워보고 싶어졌습니다. 더 많은 문화를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하게 복기하진 못했지만 이런 식으로... 열심히 마무리했습니다.)
[상황: 본인은 공익근무요원 담당 A 주무관인데 이번에 B 공익근무요원이 허락받지 않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적발되었습니다.
평소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여 인망이 좋던 B 공익근무요원은 어려운 경제사정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하였습니다.
그러나 조사해보니 B 공익근무요원이 어려운 경제사정은 맞으나 생계곤란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이때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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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 : 평소 성실하고 책임강이 강하여 인망이 좋은 B 공익근무요원이 허가받지 않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적발
1) 어려운 경제상황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하는 상황
2) 그러나 조사결과 어려운 경제상황임은 맞으나 생계곤란까지는 아님.
□ 나의 대처
1) 허가 받지 않은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적발되어 처벌은 불가피한 상황이므로 가벼운 처벌(훈계)로 선처하되 재발 방지를 위하여 교육을 실시
B 공익근무요원의 어려운 경제상황에 관련하여 공익근무요원과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 파악
2) B 공익근무요원의 지자체 행정복지센터 담당자에게 전화하여 이런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상담
3) B 공익근무요원에게도 지자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도록 권유
마찬가지로 상황과제도 12줄 꽉 채워서 썼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다시 떠올리려 많이 노력했습니다만 이게 최선이네요. 이것보다는 더 깔끔하고 멋잇게 적었습니다. 쓰고 좀 잘 썼는데? 하고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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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상황형 과제를 작성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무엇인가요?
A. 저는 B 공익근무요원의 어려운 경제상황에 주목하였습니다. 허가받지 않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적발되었기 때문에 처벌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앞으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B 공익근무요원의 어려운 경제상황에 있어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알아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Q. 만약 처벌을 하게 되면 공익근무요원과 마찰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대처할 건가요?
A. 마찰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처벌하지 않게 된다면 제 뒤로 오실 후임자분이 곤란해지실 수도 있습니다. 원칙을 지키며 일을 하되, 공익근무요원의 감정에 깊이 공감하고 이야기를 들어줄 것입니다. 또 이러한 부분에 관하여 다시 한 번 말해줄 것 같습니다.
Q. 처벌을 했는데, 주변에서 동료들이 과하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건가요?
A. 그렇다면 어떤 부분이 과한지에 대해서 물어볼 것 같습니다. 사실 제시문에서는 제가 3년을 일한 사람인지, 아니면 부임하여 얼마되지 않은 상황인지 몰라 적지 못했습니다만, 만약 제가 부임한지 얼마 안 되었다면 동료들의 얘기를 듣고 제 자신을 한 번 돌아볼 것 같습니다. 관련 법령을 찾아보고, 전임자는 어떻게 일을 처리했는지 찾아볼 것입니다. 또 상관께도 상담을 요청드릴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검토를 했는데도 제가 맞다면 그 부분에 대하여 동료들에게 다시 한 번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지고, 아니라면 다시 한 번 처분을 재고할 것입니다.
Q. 이러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제가 최근에 안타깝게 생각했던 경우가 있습니다. 제시문과는 조금 다릅니다만, 소아당뇨 환자의 어머니가 불법으로 피부에 부착하는 당측정기를 들여오는 바람에 처벌을 받게 된 사례였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한 것은 공감이 가지만, 법을 어겼기 때문에 처벌이 불가피한 상황인지라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그것이 몰랐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로 저는 물론 지금도 하고 계시리라 생각하지만 공익근무요원이 업무를 시작하기 전 교육을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징계 부분에 있어서 힘을 줘서 강하게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B 공익근무요원 같은 경우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어 주변인과도 사이가 좋은데, 지나가는 말로라도 요즘 상황은 어떤지 물어볼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말하면서 함께 일하는 경우에는 이렇게 할 것 같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따로 근무하고 있다면, 제가 담당자이기 때문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B 공익근무요원에게 연락하여 경제상황은 괜찮은지 근무여견은 어떤지 물어볼 것 같습니다.
Q. 동료들이 주는 스트레스나 민원인이 주는 스트레스 같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할 건가요?
A. 저는 우선... 근무 중에는 슬퍼하겠습니다. 마음 아파하고... 화장실에 가서 눈물도 좀 흘리고... (이때 엄격한 역할의 면접관님이 피식 터지셨는데요. 전 왜 이분을 웃기는 게 뿌듯했을까요? 면접 끝나고 와 내가 그분을... 3번 웃겼어. 하고 아버지께 자랑했습니다.) 그리고 퇴근하면 잊겠습니다. 만약 동료들이 주는 스트레스가 부당하거나 너무 심한 경우에는 상사분께 말씀 드려서 상담을 요청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개인의 역량과 조직의 역량 중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제가 이번 면접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렵다고 느낀 상황 과제가 있습니다. 전임자의 실수로 오지급된 예산에 관련한 문제였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상관의 지시를 따르는 것 외에는 생각나는 것이 없었습니다. (이 말을 하는 도중에 머리가 갑자기 하얗게 되면서 질문을 까먹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말을 마친 후에 웃으면서 아, 죄송합니다. 제가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질문을 까먹었습니다.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까먹었다 말하는 순간 다시 기억이 나서 개인과 단체 역량 중 어느 것이냐는 질문이었지요? 확인하고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이때 엄격한 역할의 면접관분이 사회초년생 참 귀엽구만 하는 느낌으로 또 환하게 웃어주셔서 뿌듯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개인이 잘한다고 하여서 그것이 개인의 업무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의 업무라고 생각해도 전체적인 업무로 이어져 있습니다. 하다못해 민원을 볼 때에도, 민원인을 상대하는 것은 저 혼자일지 몰라도 제 뒤에 다른 직원들이 제가 곤란에 처하면 나서줄 것을 믿고 나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개인이 잘 해내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단체 역량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 마무리 짓는 순간 뒤에 닌자처럼 지나가시는 감독관이 계셨고, 끝이 났습니다.
— End —
+ 면접 후 소감/느낀 점 :
전체적으로 평이하다고 느꼈습니다. 많이 걱정했던 꼬리물기도, 압박면접도 없었습니다.
내가 장애전형으로 면접을 봐서 그런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뚜레쥬르에 가서 인파의 뒤에서 엿듣고 있어보니 다른 분들도 평이했다 하셨습니다.
1번으로 봤기 때문인 걸까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면접을 치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복기하면서 적은 건 굉장히 정제되어 있습니다만, 사실 썩 말을 단정하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한심한 노릇이지요.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하고, 이런저런 잡 지식들을 습득하기 좋아하는 탓에 말이 길어졌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저는 귀여우니까 실수할 수 있고, 실수해도 결국 귀엽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깔려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마지막 질문에서 태평하게 나갈 수 있었던 거겠죠?
최대한 제 자신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한 면접이었던 것 같습니다.
말을 많이 해서 듣는 분이 피곤하셨을 겁니다. 오히려 저는 나와서 쌩쌩하고, 후회도 없었습니다.
면접관분들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제게 면접에 강하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십니다.
평가받는 자리이긴 하지만 결국 사람 대 사람으로 대화하는 자리이기도 하니까요.
나라는 사람이 준비되어 있다면 그렇게까지 움츠릴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면접은 저 역시 전날 밤까지도 갑자기 괴성을 지르고 난 망했어를 외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들어가서 이렇게 잘 해낸 제 자신을 보니 뿌듯합니다.
돈이 없어 상은 못 사줄지언정, 굿걸, 굿걸... 하면서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이제야 후기를 올립니다.
무엇이든 시작하기 전이 가장 괴로운 것 같습니다.
잘하실 겁니다. 자신을 믿어보세요. 좀 더 버벅거려도 뭐 어떻습니까?
솔직히 제가 면접관이면 말 잘하는 사람보다는 버벅거리고 땀 뻘뻘 흘리는 사람이 더 챙겨주고 싶고 말 걸고 싶을 것 같습니다.
인간이잖아요. 힘내! 힘내! 하게 된다는 소리입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 면접 준비하면서 도움된 점 :
피티윤 쌤 강의를 완강하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인 틀을 잡기 위해 작성요령을 설명해주시는 강의들은 모두 들었습니다.
전날에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백신을 읽으며 마음의 준비를 단단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소심한 면이 있어서 따로 경험과제를 검수 받거나, 줌에 참여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줌에서 다른 분들이 어떻게 하시는지, 또 강사님이 어떤 조언을 해주시는지 훔쳐 들으면서 제 과제를 예쁘게 갈고 닦았습니다.
피티윤 쌤의 면접 강의를 듣길 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면접 날 아침에 강사님께 응원의 카톡을 받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수강생이 많으니 챙겨주시기 힘드셨을 텐데... 감사합니다.
든든한 뒷배가 있는 사람처럼 뿌듯하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 아버지가 동행했지만, 혼자 가셨던 분들은 강사님의 카톡을 받고 더 마음이 든든하셨을 것 같습니다.
특히 면접 후기를 모아둔 케이스북.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 후배들에게(면접 준비 가이드) :
강사님 말씀대로 다른 분들의 후기를 열심히 읽고, 이런저런 시뮬레이션을 돌려가며 나라면 어떻게 대답할까를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또 5분 과제를 받으시면 강사님 말하신 대로... 꼭 중얼중얼 읽어보세요.
저는 다 작성도 못했고, 갑자기 코미디빅리그에서 방청객 뽑혀서 나가는 개그프로그램에 선 사람처럼 애드리브를 난사했습니다.
이거라도 난사하고 정리할 수 있었던 건, 다양한 경우를 준비해두고 네이버 더빙으로 목소리를 입힌 후에 귀로도 듣고, 또 입으로도 말했던 스크립트가 머리에 있어서 가능했던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들 화장실 다녀오는 그 짧은 시간에 강사님 말씀 떠올리며 들어가서 이렇게 말할 거야 하고 중얼중얼거렸던 게 50%는 차지한 것 같습니다.
결론은 피티윤 쌤 말씀 잘 들으세요.
그리고 본인을 믿어주세요.
당신은 생각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입니다.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첫댓글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스크 쓰고 하나용
네 무조건 마스크 씁니다
와~ 면접 우수 성지순례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ㅎㄷㄷㄷ 저도 어제 면접 보고왔는데 진짜 하나도 기억 안나는데 이걸 다 복기하시다니 대단하셔여
와 면접도 잘 하셨지만 필력 너무 좋으세요. 웃으면서 보다가 마지막엔 공감도 위로도 받은 기분이라 왠지 모르게 눈물까지 핑 돌았어요. 수고하셨고 좋은 결과 기다리실 일만 남았네요! 미리 축하드립니다:)
재밌게 글 잘 읽었어요
귀여운 분^^귀엽게 가뿐히 합격하실 것 같아요
내일 저도 제 자신을 믿고 힘낼게요!
글 너무 잘쓰세요ㅋㅋㅋㅋㅋ응원의 말씀까지! 감사합니다ㅎㅎ
고생하셨습니다 필력 좋고. 님도 꽃길만~~~아자아자
다들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
귀여우니깐 괜찮을거야 ㅎㅎㅎ 긍정 마인드에 멘탈 부럽습니다! 꼭 합격하실거예요~
긍정 마인드 정말 부럽습니다 ! ! 어딜 가시든 성공하실 분 같아요👍면접 후기 너무 재밌게봤어요 . 저는 면접관님께 태클(?)도 많이 받았고 개인적으로 진짜 만족스럽지 못한 면접이라 느껴서 우울했거듬요ㅠ ㅠ 근데 이 글 읽고 진심으로 응원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에궁… 태클을 많이 받으셨군요 ㅠㅠ 제 생각엔 그거 다 아리링님이 반응도 좋고 열심히 대답하니까 계속 쿡쿡 찌르듯 말 걸어주신 것 같아요~~ 상대에게 말꼬리 잡고 질문하는 것도 일은 둘째 치고 상대한테 관심이 있어야 하는 거라 생각해요~~ 대스타의 면접이 끝났다고 생각하세요 고생하셨어요👍
@위대한블루치즈 어맛.. 친절하셔라 ㅠㅠㅠ 해주신 말씀 명심 또 명심하고 불안해하지 않을게요 블루치즈님도 고생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