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경기도 광주시·성남시·하남시 일대
|
분류 |
산,
계곡,
동굴
|
한양을 지켰던 군사요지
서울 외곽의 동쪽을 지키는 요새로 길이 9.05㎞, 높이 7.3m의 산성이다. 남한산성이 둘러싸고 있는 남한산은 정상부가 평균 해발 고도 300~400m로 분지 형태이고 아래로는 사방이 경사면을 이루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춘 군사요지였다. 2,000여 년 전 백제의 시조인 온조왕 때 쌓은 토성이었으나 신라 문무왕 때 ‘주장성’으로 쌓기 시작해 여러 번 개축을 거듭하였다. 남한산성이 지금의 형태를 갖춘 것은 조선 인조 때로 병자호란 당시 도성을 장악한 청나라를 상대로 45일간 항전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자연석을 이용해 큰 돌은 아래쪽, 작은 돌을 위쪽으로 쌓는 형식으로 축성했으며 동서남북에 각각 4개의 문, 문루와 장대, 8개의 암문을 내었고 성 안에는 수어청을 비롯한 관아와 제법 큰 규모의 행궁이 있었지만 현재 남아 있는 것은 동문과 남문, 서장대, 현절사, 문무관 등 얼마 되지 않는다. 성 안의 마을인 ‘산성리’는 우리나라의 산성 취락 구조를 잘 보여주는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는 그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고, 대신 닭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타운을 형성해 영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어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토속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과 분위기 있는 카페들이 즐비하다. 산성을 따라 북문과 서문을 지나 수어장대에 올라 보고 ‘영춘정’과 남문을 지나 내려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가파른 길이 없어 수월하게 오를 수 있고 수어장대에서 잠시 쉬며 성남시를 굽어보는 맛도 일품이다. 등산로가 잘 닦여 있고 울창한 숲과 기암이 어우러진 계곡이 수려해 사시사철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수도권 여행지로 특히 북문에서 남문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봄철 벚꽃 길, 가을철 단풍 길로 멋진 드라이브 코스가 된다. 남한산성의 역사를 잘 설명해주는 남한산성 역사관이 있어 여행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남한산성도립공원
한용운 기념관
호국의 성지 남한산성에는 만해 한용운의 정신을 기리는 특별한 전시관이 자리한다. 평생을 만해의 사상과 문학의 연구에 매진한 개인이 세운 사설 전시관으로 아담한 건물 내부로 수많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님의 침묵⌋ 초간본을 비롯하여 만해와 관련한 자료들을 작은 기념관에서 만해사상의 깊은 뜻을 잠시나마 느껴보자.
한용운 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