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꽃
박유동
참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푸르러 산을 덮으면서도
언제 꽃 한번 올케 피워 봤으랴
이글거리는 옹이 가마 속에서
한동안 활활 불꽃이 일더니
산소 부족으로 까맣게 한 맺힌 숯덩이
저 숯불 화로에서 활활 꽃을 피우네
숯불꽃 위에 냄비에선
고기 국물의 구수한 향기 나고
고기 익는 냄새 진동하니
아 진정 숯불꽃 숯불꽃
너만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꽃.
-20231119
카페 게시글
♋️박유동☕️시인
숯불꽃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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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7 11:2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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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 몸을 불사르니
밤을 하얗게 새운듯
재만 남았네.
누구를 위하여 다
태워버리나....
오랜만에 뵙습니다.
건강하시지요^^
한해도 막바지에 접어 들었습니다.
늘 건강히 행복하시길요 ^^
이제 한달 마음을 비우고
송년을 준비해야 할까요?
세월은 왜이리 바쁜지
본래 나는 그냥 있는데
세월만 앞서 가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