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진의 철학시711-신, 이데아, 시간, 인간

[박정진]

신, 이데아, 시간, 인간

1.

신, 이데아, 시간은

왜 밖에 있는가.

안에서 던져졌기 때문이지.

신, 이데아, 시간이

밖으로 나오자

세계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신은 창조하고

이데아는 생각하고

시간은 변화했다.

창조해야 신이고

생각해야 이데아고

변화해야 시간이지.

시간이 움직이자

과거, 현재, 미래가 생겼다.

창조, 타락, 구원도 생겼다.

2.

물리학에서 시간은 운동이 되었다.

철학에서 시간은 역사가 되었다.

존재에서 시간은 생성이 되었다.

세계는 이박자로 움직였다.

세계는 삼박자로 움직였다.

세계는 움직이는 하나였다.

명사의 세계는 동사의 세계가 되었다.

언젠가 동사는 다시 명사가 될 것이다.

시간이 움직이는 한 인간이 존재한다.

시간은 바이블과 텍스트가 되었다.

씨는 말씀이 되고, 말씀은 실행이 되었다.

씨는 생명을, 말씀은 예언예측을 의미한다.

시간이 없으면 세계는 동시성이다.

구원은 세계가 다시 하나로 돌아감이다.

구원이 인간의 멸종을 의미할까,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