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13기 신입단원 워크샵 연습 & 사진촬영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이고 해서 넉넉한 시간을 두고 연습겸 프로그램에 들어갈 사진촬영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12기들이 주최한 시간인데, 사진에서부터 무대, 소품에 이르기까지 물샐틈 없는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흐믓하기 그지 없습니다.
게다가, 허허허...
이거 웃음이 헤프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도무지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질 않습니다.
이날 극단무리 감동의 애피소드 중 하나로 등극할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12기들이 글쎄 예비 13기후배들 고생한다며 음식을 직접 장만해서 격려하는 날이었던 것입니다.
이번 워크샵의 기획을 맡은 진호를 필두로 쉐프 선봉이를 비롯해 진아, 홍규, 상은 등이 팔을 걷어부치고
극단에서 직접 준비한 재료들을 다듬고, 조리하고, 세팅하고.. 있었습니다.
막 들어선 제 발걸음은 이 사실을 눈치챈 즉시 멈춰버렸고
제 손은 어느새 핸드폰을 꺼내 카메라 앱을 실행시키고 있었습니다.
그 장면이 다음 사진들입니다..
보십쇼! 카메라를 들이대자마자 손가락을 들어 자세를 잡습니다.
진호와 상은은 그럼에도 음식을 나눠 담고 있습니다.
듬직한 후배들 아닙니까?
이들이 준비한 음식들을 좀 더 들여다봅시다..
각종 양념들이 보입니다.
이것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 메뉴에 고기가 있음이 짐작됩니다..
그렇죠?
사진이 왜 이렇게 작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보십쇼! 보쌈 고기가 설설 끓고 있습니다.
고소한 냄새가 코끝에 걸리지 않습니까? 킁킁...
오랜 기다림과 노력의 결실입니다.
사진 보면서 군침을 삼키는 분들 여럿 되리라 봅니다..
채소와 전도 있고...
각종 양념과 술, 그리고 음료까지...
풍성한 잔치가 금새 마련되었습니다.
양보다 질, 질보다 정성이고, 그 모든 것보다 이들의 마음씀이 최고였습니다.
맛은 또 얼마나 좋았던지..
그 많았던 음식들이 순식간에 동이 나 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또 아름다운 소식 하나! 두둥...
예비 13기들이 글쎄 또 보답차원에서 치킨을 쐈습니다.
캬~~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이 뒤에 말은 필요없겠죠?
배가 터지도록 먹고 먹고..
즐거움에 즐거움을 더하여 마시고 또 마셨습니다.
저는 다음날 일찍 지방에 내려가야하는 사정상 말을 못하고
일찍 나왔지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릅니다.
그나마 저는 나은 편이겠지요..
이날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의 후회와 탄식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합니다. 쿄쿄쿄...
먹는 얘기만 너무 했나본데,
이 음식들이 준비되는 동안에도 연습에 열중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사진촬영하는 장면과 함께 그 사진들을 아래에 올립니다..
사진 대기자들을 먼저 찍어봤습니다.
이날의 활기가 전해집니다..
사진촬영은 인화가 담당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전문가삘'이 있더군요.
민구의 표정을 보십쇼.
다양한 표정을 요구하면서 나름 구상을 가진 작품을 찍습니다.
대단한 재능을 가진 후뱁니다. ㅎㅎ..
개인 사진 촬영이 끝나고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1탄...
2탄입니다...
예동이는 캐릭터를 넣었나본데, 나머진 귀엽고 활기찹니다.. ㅋㅋ
연출부와 까메오들을 통합한 이번 워크샵의 단체사진입니다..
이를 끝으로 인화의 임무는 끝났죠...
그래서 다음은 제가 찍었습니다..
철진형과 정아, 상옥 연출...
그리고 미인들 모음... 아차 제가 나왔네요..
그래서 안 지웠습니다. 껄껄..
본 연습이 끝나고 촬영마저 끝나 공식 일정은 마무리 된 시점입니다..
그래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이었는데 그 사이에도 짜투리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 장면들 몇 장 감상할까요? ^^
근덕과 근덕네가 한창 대본을 들여다 봅니다.
이 두 사람은 격렬(?)한 액션씬 연습장면도 있습니다만,
스포를 막기 위해 과감히 후기에서 뺐습니다.
본 공연에서 감상하시죠. 후후..
부대표 미라는 진희와 함께..
정아가 상규와 함께 연인으로 분해서 연습중..
이들이 얼마나 어울릴지 궁금하네요.
7기 옛 단원 재용이는 예동이와 함께 연습하고 있습니다.
후배와 선배가 같이 어울어지는, 이번 워크샵은
많은 이야기거리들을 탄생시킬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저만 그런건 아니겠지요?
질을 우선하는 훌륭하고 잘 된 공연을 떠나
이런 의미 있는 시간이 훨씬 더 값지지 않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제가 나오기 전에
원을 그린 이들의 모습을 몰래 담아봤습니다.
단합된 모습에 듬직함을 뒤로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자리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모습입니다..
오래도록 계속 유지되기를 빌어마지 않습니다..
이렇게 제 후기는 끝을 맺습니다..
제가 떠난 뒤 나온 얘기들은 다른 사람들이 보태주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감동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얘기는,
감동적인 사연은,
장려해야 할 문화는,
극단무리의 새 전통이 탄생한 이 이야기는..
더 멀리 더 넓게 퍼뜨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공연날 뵙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 추신..
깜찍한 임소리양의 뮤지컬 독창과 트롯트 댄스 공연장면을 추가합니다.
현장에서 봐야 지대론데....ㅋㅋ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잠시 즐기시라고...^^
첫댓글 아울러 0기 철진형이 기획인 진호한테 이번 워크샵 공연에 격려금 봉투를 쾌척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짝짝짝... 그리고 소리의 노래와 춤은 영상으로 찍었었는데 움직이는 그림 gif파일로 만들어서 후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글 감솨합니다! 가시는줄도 모르고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네~~~뿐만아니 격려의 말씀까지~~정말 대표님 말씀대로 감동의 시간이었어요~~~~~재밌는 게임까지~~준비하신분들 함께해주신 분들 모두 고생하셨고 감사드립니다~~^^
우와~ 연습분위기도 사진도 후기도 멋지네요~ 보쌈에 전에 치킨까지~~ 정말 글로만 봐도 기분좋아져요~ 웍샵 화이팅입니다!!!^^
너무나 든든하고 힘이 됩니다~선배님들도 후배님들도~우리 배우들도~모두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늘 훈훈한 후기를 남겨주시는 대표님 감사해요~
우와 마지막에저런건어떻게만드셨나요 대단하다...
배우고 싶으면 알려줄께. 이미지레디만 있으면 초간단.. 그게 없어도 알gif 공개 프로그램으로 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