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의 '키스...'
지난 주에 빌려다 놓고 내일까지 반환 못하면 벌금 물게 생겨서 부랴부랴 숙제했다...
'한 음악가의 생애'...라는 설명만 보고, 내용도 확인 안하고 집어 왔던 dvd 인데,
어어?
음악이...노래들이 너무나 귀에 익다...
Cole Porter(코울 포터...)
뮤지컬 좋아한다구 말만 했지 이 사람이 미국 뮤지컬계에서 로저스와 해머스타인 만큼 유명한 사람이란 건 몰랐다...
'Kiss me, Kate...' (세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를 그 내용으로 했다...)
'Anything goes...' (들려 줄 수 없슴이 심히 안타까움...역시 많이 들은 곡일 껄?...)
'Let's do it...' (가사가 기가 막힘...코울 포터는 자기 곡의 작사도 직접 했다함...)
'Night and day...' (프랭크 시나트라와 프레트 아스테어까지 이 노래를 불렀었슴...)
암튼 뭐 들려 줄 수 없으니 노래에 관한 얘기 아무리 해도 처절하기만 한데...
예전에 왜 후라이 보이 곽규석씨가 '쇼쇼쇼' 할 때,
마지막 ending 곡으로 부르던 '여러분들 또 만납시다...여러분들 또 만납시다...내일 또 다시 만날 때까지...' 어쩌구 하는 노래
혹시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
그 곡도 이 양반 작곡이더란 거다...(Another opening, another show...)
실생활에선 성 취향이 좀 야단스러워서,
멀쩡한 미인 마누라 두고도 남자들하구 놀구 다니는데,
그 부인은 다 알면서도 눈 감아 주고,
오히려 나중에 자기가 아프게 되니까 남자 친구(?)까지 소개하는 정성까지...
정성인지...비정상인지...
그저 피아노 두드리는 대로 흘러 나오는 그 편안하고 느슨하고 달콤한 스윙과 재즈풍의 love song 들을 들으면서
그 부인에게 어느 정도의 공감대를 가지게 되었는데...
그렇게 재능이 있는 남자라면 그런 식으로 사랑할 수도 있었겠다...
내친 김에 코울 포터 CD 두 장을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그 노래들도 여기다 옮겨 나르면 안된단 말이죠?
아휴...정말 아쉽다...
eastern...(^_^)
ps.
아무리 생각해도 그 노래 가사가 너무 기가 막혀서 찾아 왔다...
rhyme 을 음미해 보시도록...
Let's do it...
Birds do it, bees do it
Even educated fleas do it
Let's do it, let's fall in love
In Spain the best upper sets do it
Lithuanians and Latts do it
Let's do it, let's fall in love
The Dutch in old Amsterdam do it
Not to mention the Finns
Folks in Siam do it
Think of Siamese twins
Some Argentines, without means do it
People say in Boston even beans do it
Let's do it, let's fall in love
Romantic sponges they say do it
Oysters down in Oyster Bay do it
Let's do it, let's fall in love
Cold Cape Cod clams, 'gainst their wish, do it
Even lazy jellyfish do it
Let's do it, let's fall in love
Electric eels, I might add, do it
Though it shocks 'em I know
Why ask if shad do it
Waiter, bring me shadroe
In shallow shoals, English soles do it
Goldfish in the privacy of bowls do it
Let's do it, let's fall in love
첫댓글 그 CD 여기 옮겨조 절므니! 듣고 시포~ / ㅋㅋ 치매 컨셒으로 나갈까 ? / 실은.. 너무 반가워서... ^---^*
나두 나두 듣고 시포..가사는 감칠맛 나게 번역도 좀 해주시고..Let's do it...넘 좋은 말이네요..
근데 저 클림트의 키스는 여자의 표정은 천국인데 남자는 표정이 보이지않아선지 어쩐지 좀..나 혼자만의 느낌이겠지요?
어제 CD 도착했습니다...그걸로 파일 만드는 법 가르쳐 주시면, 요기다 살짝 올렸다가 지워 볼까요? 노래들 엄청 감미롭고 좋던디...ㅎㅎㅎ...(^_^)
장미님, 유식한 제 친구가 그러는데, 클림트가 맨날 열정적으로 키스하는 그림만 금칠해서 그리곤 해서, 정말로 정열적인, 대단한 사랑을 겪으며 살았나 보다...했더니만, 의외로 장가도 못가고 엄마랑 살면서 고실고실 늙은 노총각이었다네요...외디프스 컴플렉스가 있을 지도 모른다구...그림에서 느껴지시나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