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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탈도 많았던 400계주 미국 여자 육상팀 구제
어쨌든 결국 미국 팀이 우승을 했네요.
역시 2번 주자는 펠릭스
펠릭스는 100부터 400을 다 뛰는 선수고 주종목은 200미터이지만
이번 올림픽에는 400에만 출전했습니다.
올해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서
미국 올림픽 예선 200미터에선 4위로 탈락을 했습니다. 아쉽죠
그리고 400미터에선 아주 아쉽게 은메달..
개인 종목도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선수지만
대박은 역시 계주종목입니다.
계주종목만 따질 경우
2007년경부터 400, 1600 계주에 본격적으로 참가하는데
작년 세선 1600계주 3번주자 제외하고는 모든 메이져 대회에
2번 주자로 나서서 금9개 은2개를 쓸어담습니다.
이변만 없다면 리우 1600계주도 금일테니 금 10개가 되겠군요.
(이번엔 혹 마지막 앵커로 나설수도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2008올림픽과 2009 세선에선 자신이 참가하지 않은 준결승에서
바톤 미스로 400계주가 탈락하는 바람에 결승에도 못가 메달이 없습니다.
400, 1600 계주 모두 가장 중요한 주자가 2번 주자로 인식되고
가장 강한 멤버 혹은 2번째로 강한 멤버를 내는데
400계주 같은 경우 다 같은 거리를 뛰는것 같지만 대체로 2번 주자가
가장 긴 거리를 뜁니다. 저도 몰랐는데 예전 레젼드인 그웬 토렌스가
2번 주자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설명해 주셨다는..ㅎ
출발이 늦고 중간 가속도가 최고인 펠릭스에게 아주 어울리는 위치지요.
거기에 펠릭스의 주법이 바톤을 아주 잘 받고 잘주는 주법이기 때문에
주자들 각각의 개인 기록이 자메이카팀에 조금씩 처지더라도
팰릭스 바톤 패스에서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는다 합니다.
사실상 펠릭스가 참가한 메이져 대회에선 의외로 미국의 압승입니다.
2012년 400계주에서 동독이 세웠던 세계기록을 거의 30년만에 엄청나게 단축..
40.82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었는데, 이때 2번 주자인 펠릭스가
10초 안쪽 그러니까 9.8-9대로 뛰었다는 놀라운 사실이 있었죠.
1600 계주야 워낙 미국의 강세 종목이긴 하지만 역시 이종목도
개인 코스를 달리다 오픈 코스로 되는 2번 주자의 역할이 절대적인데
기선을 제압하기에 펠릭스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특히 펠릭스는 개인적으로 달리는 400미터 보다 1600계주에서의
기록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49초대에 400미터 금메달이 결정되지만
계주에서의 펠릭스는 거의 47초대로 달립니다.
계주의 스페셜리스트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남자 육상을 더 좋아해서 관심을 더 가집니다만
이 선수는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ㅎ
첫댓글 이 글 하나에서 육상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아가네요 감사합니다!
펠릭스 호감...
남여통합 가장 좋아하는 육상 선수입니다. 달리는 폼이 정말 예쁘죠ㅋㅋ
펠릭스 2011년에 대구육상선수권때 처음으로 이름과 존재를 알았었죠. 그리고 대구 외각에 있는 큰 나이키 매장을 지나가다가 엄청 크게 프린트된 (보통 르브론이나 코비, 듀란트가 프린트돼있는 것 처럼) 그녀를 보면서 '아, 유명한 선수구나, 역시 아는만큼 보이네'라고 생각했던게 기억나네요. 후에 대구 숙소에서 대야에 얼음물 넣어서 안에 들어간 사진을 찍어서 웹상에서도 꽤 유명해지고... 전 볼때마다 외모가 타이거 우즈를 떠올리게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