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5. 수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새 시작을 계획 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창세기 9장
창 세 기 9 장
1 -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Then God blessed Noah and his sons, saying to them, "Be fruitful and increase in number and fill the earth.
2 -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위의 구절들은
창세기 1장 28절에 하나님이 하신 말씀과 너무 비슷하지 않은가?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홍수로 사람들을 심판하시고 난 다음 이 땅에 사람들이 새롭게 시작하기 원하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이 말씀을 특별히 택하게 된 것은
얼마 전 구치소에서 나오신 형제분이 어제 아침에 보내준 장문의 글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그 장문의 글에 어떻게 하면 구치소에 있는 분들에게 "복음의 통로"가 될 수 있는지 그 제안이 참으로 놀랍고 감사해서인 것 같다.
그분이 보내온 글을 줄여서 올려 본다.
**
선교사님 ( ) 형제입니다^^
저는 지난주에 나와서 주일 빼고는
거의 매일 서울구치소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
다음 주까지는 아마 서울구치소로
매일 출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루에 한 명만 접견이 가능해서
접견을 순차적으로 잡고 있습니다
보통 구치소에서 같이 생활하던 사람이
영치금을 넣어주거나 다시 이렇게 접견을
신청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다들 마음을 많이 열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다
구치소에서 생활하면서
하나님과 몇 가지 약속을 했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제한된 그곳의 습관 때문에 생긴
휴대폰을 최소화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게임이나 영화나 드라마를
휴대폰으로 많이 보고 했는데
그런 무의미한 시간을 없애기로 했고,
그리고 사업 핑계로
술 부분도 취하지 않을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했던 부분도
아예 이제는 한 방울이라도 끊기로 했습니다
제가 주님 외에는 알지 않기로
다시 선포하며 나아가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저의 시간, 저의 마음을
주님으로만 가득 채워지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생략)
기독교인이건 비기독교인이건
그곳 광야와 아둘람 굴에서는 없는
믿음도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복음에 대해 정말 너무 호의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인터넷 서신(구치소 안에 있는 사람들이
받는 편지)이라는 정말 좋은
시스템은 매일 매일 묵상을 할 수 있게
A4용지로 깨끗하게 무료로 출력을 해주는
아주 훌륭한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오자마자
저희 와이프랑 같이 이 작업을 해보니
한 분이 한 영혼에게 매일 같이
선교사님의 묵상을 보내주는 시간이
5분 정도면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한 분이 여권과 휴대폰 인증으로
2장의 편지를 보낼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치소는 모든 사람이 다 평등합니다
아니 평등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돈이 아주 많은 회장님들도
돈이 하나도 없어서 무전취식을 하고
들어온 분과 같은 밥을 먹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분들이
강제적으로 마음이 낮아지게 되고
그래서 인생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저는 직접 봤습니다
선교사님의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상한 심령을 만지는
많은 순간들을요!
평생 기독교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이
출소하면 꼭 교회에 가 보고 싶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을 만져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같이 느껴졌고
한국에서 이렇게 복음에 대해
열려 있는 곳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죄를 지었고 그 죗값을 치러야 하는
재판을 앞두고 있어서 어떻게든
좋은 재판 결과를 위해서
그럴 수도 있을까 하는 생각은
1차원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사실은,
그 영혼들은 정말 세상의 홀로 있는
외로움을 이곳에 와서 겪게 됩니다
젊은 친구들이건 나이 든 사람들이건
모두 다 몇몇의 가족 외에는 (때론 가족들마저도)
모든 인간관계가 끊어지게 됩니다
철저히 세상에서 혼자가 됩니다
전화할 사람도 편지할 사람도 없어집니다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릴 수도 없습니다
철저하게 세상에서 혼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95% 정도의 사람들은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해 깊은 반성과 함께
죄를 인정하고 진행하는 사건이 대부분입니다.)
아둘람굴과 같이 냄새나는 그곳
광야와 같이 먹는 것이 제한된 그곳에서
읽을거리도 볼거리도 별로 없어서
정말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갈급하게 되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선교사님 어제도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제가 아는 형제들을 위해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선교사님이 허락해 주시고
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단톡방을 따로 만들어 주시고
같이 선교사님의 글을 보내주실 수 있는 분들이
생겨날 수 있다면,
그곳에서 묵상을 원하시는 형제들을
조금씩 늘려갈 수 있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 하는 생각을요
단, 시스템상 한 분이 한 형제에게만 보낼 수 있고
이 사역을 도와주시는 분들의 개인정보가
그분들에게 오픈되지는 않기 때문에
향후라도 문제가 되지는 않고
섬기기로 해 주시는 분들이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을
섬겨 주셔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저랑 와이프가 새로운 분들에게
큐티를 보내는 방법을 안내해 드리는 일과
이미선 집사님이
기존처럼 글을 올려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이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전국에 교도소로 갈 거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전국의 교도소에 복음이 전해지는
역사가 이루어질 거고
나중에 선교사님이 한국에 오셨을 때
한 번 정도만 서울 구치소에서 설교를 해 주시고
거기서 또 큐티 신청서를 받으면 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오실 때 미리 연락을 주시면
제가 서울 구치소 쪽 문제는
정리해서 모시고 들어갈 수 있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교도소에서 지낼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앞으로 2년을 선물로 주님이 주셨다고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틈틈이 일하면서 하늘나라에 펀딩을 하고 싶습니다
저도 그동안 해오던 사업들을 정리하고
새롭게 다시 사업을 세팅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우선순위에서 지금은
저에게 주셨던
주님의 긍휼과 주님의 용서하심이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그저 은혜라는 사실을
그분들도 꼭 알게 해 주고 싶습니다
선교사님 이 새로운 일이 지금은 10명 정도의
작은 인원으로 시작하겠지만
구름같이 허다한 증인들로 채워주실 것을 믿습니다.
기도해 주시고 고민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 1원의 재정도 필요하지는 않지만
같이 영혼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섬겨주실 분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
이 글을 보내온 형제님은
나에게 기도하고 고민해 봐 달라고 하셨는데
고민할 필요 전혀 없는 제안이었던 것이다.
와우! 이렇게 복음이 전파될 수 있구나!
놀랍다!!
라는 생각!
그래서 나는 그 분에게 이 사역을 할 수 있는 분들을 모을 수 있는 글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분이 "안내문처럼" 글을 만들어 주면 나는 그 글을 내일 나의 묵상 "최고의 날 게시판"에 올리려고 한다.
단 5분의 사역으로 구치소에 있는 그 누군가에게 복음을 매일 전할 수 있다면!!
주님이 너무 기뻐하지 않겠는가?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 묵상 글은 주님이 심판 후에도
이렇게 노아에게 "새 축복! 새 시작!"을 허락해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이 글을 구치소에서 읽으실 분들을 위해 이 구절을 뽑아 보았습니다.
우리 주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시는 분이신지요!
우리 주님은 이 땅에 그 누구도 절대로 "멸망" 당하지 않기 원하시고
모든 사람들이 구원 받으시기 원하시는 분이심에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주님은 죄 많은 저에게 새 생명을 주셨고
새 삶의 방향을 주셨고
새 기쁨과 새 감사와 새 소망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귀한 선물을 제가 먼저 받았으니
저도
"기 승 전 복음 전파"로 저의 평생이
"복음의 통로"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어제는 갑자기 배탈이 나서 한인 선교사님들 고난주일 특별예배에 운전해서 가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올 정도로 몸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그래도 하루 만에 다 나아서 감사드립니다.
몸 컨디션이 안 좋아도 그래도
집에서 키스와힐리 공부를 혼자서 거의 5시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위로를 해 드려야 할 분들을 주님이 인도해 주셔서
카톡으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사역도 잘 감당한 하루라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수업 이후에 해야 할 사역이 좀 있는데 지혜롭게 잘하도록 주님이 인도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