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마다 침 맞으러 경복궁 근처에 가는 김에 잠깐 고궁박물관에 들렀어요. 좋은 전시 많지만 욕심 내지 않고 한 전시만 보기로...
박물관의 '보이지 않는 세계', 그 중에서도 '보존과학의 현장' 을 소개하는 전시가 있다기에 그것부터 보기로 했어요.
관찰과 실험, 협업을 통해 유물이 'REBORN' 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
호갑 - 조선 추정
가운데 사진(보존 처리 전) 의 호갑을 보존처리해서 세 번째 사진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정종비 정안왕후 상휘호 목책함 - 1681년(숙종 7년) 추정
정안왕후의 책 담는 상자
두번째 사진(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 고려 추정)
네번째 사진(문조 추상존호 옥보 : 조선, 1902년(광무6년) 보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어보란?
조선왕실, 대한제국황실의 어보는 실제 사용한 도장이 아닌 의례용으로 왕, 왕비, 왕세자 등 왕실의 주요 구성원을 위해 만들어졌어요.
주로 혼례나 책봉 등 국가의례에 사용되었고, 바닥면에는 존호(덕을 기림), 시호(돌아가신 후 공덕을 칭송)등을 새겨 넣었습니다.
현재까지 332과가 전하고 있으며 국립고궁박물관에 323과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어보들.
어보는 상부의 '뉴', 하부 몸체인 '신', 그 아래 호칭을 새기는 '인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붉은색 끈 '수'가 장식되어 있어요.
뉴의 형태는 거북(귀뉴), 용(용뉴) 등의 형태가 대표적입니다.
어보는 받는 이의 지위에 따라 보와 인으로 구분됩니다.
태조 어진을 디지털 복원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필로그 - 보존에서 활용으로, 시간을 이어가다
시간을 어떻게 확장해갈 것인가?
보존과학은 왕실, 황실 유산을 오늘의 기술로 되살리며, 문화유산과 산업 협업까지 영역을 넓혀갑니다.
예를 들어
종묘대제에 사용되는 종묘제기 복제본 제작,
화협옹주 출토 도자기 복제본 및 화장품 개발 등등
다음 주 화요일에 좀더 자세히 보려고 해요.
해설을 들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
첫댓글 서울 가야겠네요
서울에서 며칠 머무르셔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