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급하게 업무처리한 곳이 마석이기에 또 병이 도집니다. 조금만 더가면 청평...홍천인데...그냥 집으로 갈까..아님...
비가 많이 올 거란 기상대 예보에 갈등을 합니다. 한번 가봐..말어...그동안 속은 것도 억울하고 예보가 맞은 적이 거의 없었기에
완전무시하고 홍천강으로 한번 가봐. 결정했습니다.
갈수기라 여울 상황이 좋지않으면 드라이브나 하고 줄을 흘릴만한 여울이 있으면 한번 여울에 들어갈 볼 요량으로
신일에서 미끼를 충전한 후 홍천강으로 향합니다.
일단은 여울상황부터...수산여울-물흐름이 거의없고 수량도 너무 적습니다. 개야리도 마찬가지...
밤벌오토캠프장여울- 상황은 마찬가지 그나마 줄을 흘릴만한 여울에는 3분의 조사분이 자리를 차지...
팔봉여울-아랫여울에서는 행락객들이 견지를 하고있고 윗여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수량이 줄어 이곳의 상황도 별로일 것 같지만..
이정도 상황이면 다른여울도 별다르지 않겠지란 생각에 한번 입수해 보기로 합니다.
오후 3시쯤 입수...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지만 우의를 입지 않아도 될 정도의 약한 비입니다.
추를 조정하고 목줄을 조정하고 별의별 방법을 다 해도 갈겨니만 계속 올라옵니다. 그나마 설장타는 갈겨니가 한번씩 올라와
위안을 삼으며 누치 얼굴만 보고 가자고...신중하게 스침을 하고 있는데 옆으로 레프팅보트가 지나갑니다.
1대, 2대, 3대...고함을 치며... 저 사람들은 장마비가 온다는데도 레프팅을 하네..대단한 사람들이야...
하긴 나도 다를바는 없지. 우중에 견지를 하고 있으니..그나저나 너무하네. 왜 이렇게 나오지 않는 거야.
혼자서 이생각 저생각 하며 스침을 계속하는데...
멈춰요. 하는 소리와 함께 쿵하는 둔탁한 소리...갑작스런 충격에 수장대, 낚시대, 미끼통, 그리고 내 몸까지
거의 물속으로 수장.
그렇습니다. 얼마의 확률인지는 모르지만 견지하는 사람과 레프팅보트와의 교통사고가 일어난 것입니다.
상당한 충격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레프팅보트 가이드(?)가 죄송합니다. 하며 그냥 가려고 합니다.
이게 그냥 갈 일 입니까. 순간적으로 열이 확~~~~ 보트를 정지시킨 후 일단 레프팅회사의 연락처를 확인했습니다.
보트가이드(정확한 명칭을 몰라서...)가 젊은 친구인데...사과하는 법을 모릅니다. 자신도 당황스러워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입으로는 죄송합니다 하면서 얼굴은 웃는 모습이네요. 웃지말라고 했는데도 계속 웃으며 죄송합니다라고 하는데...
계속해서 열이 확확 오릅니다. 보트를 보내고 피해상황 점검.
신현성 견지대(5만원 상당) 수장...덕이 수장, 살림망 수장, 온몸에 물이 침투하여 팬티까지 메기잡았습니다.
다행히 휴대폰은 제대로 작동.
일단은 물가로 나와 지금의 상황을 정리해 봅니다. 등 부분이 조금 아프긴 하지만 몸은 다친 곳이 없는 것 같고...
이런 상황에서 보트가 잘못한 것인지...내가 잘못한 것인지... 피해보상을 받아야 하는지...
그냥 갈 수가 없더라구요. 레프팅회사가 밤벌오토캠프장 내에 있어서 사장을 만나 적절한 선에서 피해 보상을 받았습니다.
견지를 하다보면 래프팅보트를 자주 만나게 되는데...저의 경우는 자리를 피해 주는 편입니다.
이번의 경우는 수량이 줄어 보트가 지나다닐 물길의 폭이 좁기도 했지만 충분히 빠져나갈 길이 있었는데...(나중에 알고 보니 가이드가 초보였습니다.)
보트와 충돌해본 결과 그 충격이 대단했습니다. 물살이 센 여울에서 이런일을 당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순간적으로 정신이 나가더라구요.
회원님들...레프팅보트가 주변에 접근하면 주의 하세요. 어지간 하면 자리를 피해 주는 것이 상책인 것 같아요.
스트레스 풀러 갔다가 스트레스 제대로 받아서 오는 길....
팬티도 입지 않고 운전하며 오는 길.... 이상. 꿀꿀한 토요일 홍천강 팔봉여울 사고소식이었습니다.
첫댓글 다행이 크게 다친곳이 없다는 것으로 액땜으로 생각하셔야 하겠네요. 아까운 장비를 잃어 버려서 안타깝습니다.
액땜 확실하게 했습니다. 견지대는 3년간 손에 익은 것이라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레프팅 하는 시간은 정해저 있습니다. // 처음 내려오는 것은 고수가 내려 오는 것 같고 맨 나중에 내려오는 것은 신참 인듯 합니다. // 일단 내려오면 레프팅 갯수와 그들이 흘러갈 길을 예상을 해 봅니다. // 그리고 그들이 다 내려간 것을 확인하고 다시 견지에 열중하는 것이 안전한 듯 합니다. // 홍천강에서는 레프팅할땐 일단 조과는 꽝으로 보심이 좋습니다 // 다 내려가서는 물에서 첨벙거리니 누치들이 입질을 하겠습니까? // 그러니 그때는 그들이 즐기는 모습을 멀리서 봐주는 그런 쎈스도 필요할것 같습니다.
비켜서서 하는데도 와서 받는데는 장사가 없더라구요. 다음부터는 밖으로 나와야 할 것 같아요.
천만 다행입니다. 우리 견지인들이 주의 하여야 할일이 하나 더늘었네요.
선배님..지수리는 래프팅이 없는 것 같던데...수량이 많았으면 큰일당할뻔 했어요.
큰일날뻔하셨군요...조심하는수밖에요...
홍천강 레프팅 코스 나와있는 지도가 있었으면....군청에 허가받고 하는 것 같은데....앞으로는 레프팅 코스를 피해다닐까 하는데...매니아님도 홍천강 가면 조심하셔요.
그래서 주말에는 노일리 정도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나만 손해지요. 고생하셨습니다.
노일리에는 레프팅을 하지 않나요? 콧구멍 다리땜에 레프팅이 불가능한가? 구구리님 그런가요?
그팀이 아래에내려와 밤벌 여울에서 똑같은 사고를 당했습니다. 저도 동일한상황이고 충격이 아주 큽니다. 부딪치고는 웃으면서 죄송하다고 열 무지받던데 다행히 저는 넘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얼마나 교육이된 강사들을 채용했는지도 의심스럽고그좁고 낮은 여울에 허가해준 관청도 웃긴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레프팅회사 사장한테 따지려고 오토캠프장에 갔었을때 두분이 여울에 서 계시던데...혹시 두분중에 한분...그 친구 보려고 한참 기다리다 내려오지 않아서 그냥 철수했었습니다. 상황을 보니 아마도 저하고 사고난 그 강사인가보네요. 로빈님...그 친구도 하루일진이 영~~ 어이가 없네요. 똑같은 사고가 두번씩이나...그나저나 조과는 어떠했나요? 저는 거의 꽝이었는데...
저는 조과는 괜찮았어요 둘이 있을때면 거의 저녁 무렵이었던것 같네요 제가 6시정도 까지 있었으니까요.아이들 젊은이들등이 탔었는데 제가 부딪친배는 장년층이 많이 탔던것 같네요 열받아 제대로 보지도 못했습니다.
ssaub선배님과 ROBIN선배님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볼수도 있습니다..좁은 국토 ..강계에서 다른 레포츠도 이해해 주어야 겠지만, 재미삼아 사고를 냈다면 심각한 범죄 행위입니다..관할청에 진정이라도 해서..강사의 소양교육부터 다시 받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재미로 사고를 낸 것은 아닌 것 같고...좀 서툴러 보였습니다. 하지만 두번씩이나 이런 사고를 낸다는 것은 이해가 되질 않네요.
큰 사고가 될뻔한 사고였네요! 천만다행입니다. 손맛도 좋지만, 안전이 제일이겠지요! 안전사고에 주의해야겠습니다.
앞으로는 무조건 비킬 예정입니다. 아님 홍천강에 가지 않던지...
저도 밀양 금시당서 당(?)했습니다. 뒤를 보고 손짓을 계속(피해 가라고) 했는데도 그대로 오더군요. 럭비선수도 아닌데... 어깨로 밀쳐냈습니다. 그것도 2번이나... 근데... 가이드 아가씨(여자더군요) 하는 말... "여기 낚시금지구역 인데요..." 금지구역도 아닐뿐더러... 금지면 와서 받으면 되나? 하도 열받아서 밀양시청에 항의글 올렸습니다. 다음주 가보니... 약발을 받은 건지 그냥 조심하는건지... 가이드가 물로 첨벙 뛰어내려서 보트 방향 바꾸더군요... 암튼... 한번 부딫히면 장비 작살납니다. 저도 바늘이랑 추랑 보트에 걸려... 뚝... [견지낚시인들... 뒤를 조심하시오...!!!]
뒤를 조심하란 말씀 명심 또 명심 하겠습니다.
휴~ 다행이십니다 ! .....저도 작년에 찰봉에서 물많을때도 충돌할뻔했습니다 ... 네비게이터(?)들은 지역 알바생들이 태반이라 초보가 많더군요...알파도 안전 오메가도 안전입니다 ^^
그 친구도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은 알바생이더군요. 누가 전문 가이드 인지 모르니까 피하는 것이 상책인 것 같아요.
몇해전 되룡골에서 정출할때도 비슷한 사고가 있어서 제가 보트를 세우고 강하게 항의를 한 기억이 있습니다. 수장대가 휘어질 정도로 강하게 부딛히는 사고를 당한 분도 계시구요. 급류를 이루는 여울의 물골에서 낚시를 하는 견지의 특성상 노련한 가이드가 아니라면 부딪힐 가능성이 높은것 같습니다. 레프팅 보트가 내려올때는 가급적 여울에서 피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보상이야 받겠지만, 다치면 본인만 손해일것 같습니다. 많이 다치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결리기는 하지만 견딜만 합니다. 막상 당해보니 충격이 엄청나더군요. 고무보트가 이제는 무서워요. 올 여름 레프팅 계획이 있었는데..취소할까봐요.
큰 부상은 없었다 하니 천만 다행입니다. 조심해야겠습니다.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