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호소다 히로유키 전 관방장관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일본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대규모 전시회 개최를 제안했다. 지난 10.28일 한국이 독도에서 개최한 한복 패션쇼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동 전시회는 100만명 관람객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호소다의 망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일본정부 산하에 독도 전문기관 설치를 주장했다. 한국의 종합해양과학기지 설치계획 중단을 거론하면서, 동일본 대지진에 한국의 지원을 거부하자는 안까지 제시했다.
- 국민일보 2011.11.6
일본의 이같은 주장은 독도침략을 합리화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다. 일본의 망언망동은 독도를 무력점령해서라도 자기 땅으로 만들겠다는 자신감과 의지의 표출이다. 그의 언행이 우리가 볼 때는 망언이지만, 일본의 입장에서는 세밀하게 계산되어 추진되는 침략행동이다.
우리는 임진왜란, 한일합병 등의 침략을 당했던 과거를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부패하고 무능하면 이 같은 역사는 지금도 되풀이될 수 있다. 일본의 망언망동은, 한국사회가 무능하고 부패하면, 언제든지 독도를 침략하겠다는 경고이다.
일본이 고르게 안정된 사회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데 반해, 한국 사회는 빈부 양극화, 기득권층 이기주의, 비효율적 재정낭비, 늘어나는 외채, 강자들만 즐거운 천국 등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다. 이렇게 분열되고 취약해지는 한국이 단단하게 뭉쳐진 일본을 이길 수 있을까 ?
객관적으로 비교해 볼 때, 일본은 바위, 한국은 계란 꼴이다. 전 국민을 단결시키지 못하는 사회가 독도를 지켜낼 수 있을지 ? 우리의 약점을 스스로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호소다의 망언에 대해 분노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약점들을 비웃는 빨간 신호등으로 해석하고, 이를 감사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 손자병법 연구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