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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기자
입력 2021-07-20 12:53 | 수정 2021-07-20 14:29
우선접종관리대상인데 왜, 백신 전달 안 됐나?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뉴데일리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이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같은 당 소속 국방위원을 대표해 기자회견을 열고 청해부대 백신 미접종과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하 의원은 "우선접종관리대상이라던 청해부대에 왜 백신이 전달되지 않았는지, 국방부와 질병관리청 중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 청해부대가 왜 나라 없는 부대처럼 방치됐는지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다짐했다.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장병들의 건강과 안전을 방치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한 하 의원은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친 국방부장관 또한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 의원은 전날 청해부대 소속 군인 아버지로부터 받은 제보 내용도 공개했다. "병사들이 열이 40도까지 오르는데도 군 내 상관이 코로나가 아니라며 감기약 2알씩 주면서 버티라고 했다"는 것이다. "부대 안에서는 (병사들이) 외부 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코로나일 리가 없다는 식으로 대응했다"고도 하 의원은 전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사태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군 당국은 비상한 마음으로 사태에 임해주기 바란다"며 "코로나 방역이 미흡했던 점은 사실이다. 더 이상의 실수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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