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추석을 맞이해서 가짜 깁스가 인기라 한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용에 쓰이는 소품같은 깁스가 명절을 맞이해
일을 좀 안해 보겠다는 이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좌우지간 인터넷상에서 꽤 잘 팔린다고 한다
하긴 명절을 맞이해 주부들이 얼마나 힘이 들면 저런 물품도 판매가 되는구나
생각이 들다가도 갈수록 이기주의적이고,나 자신만 생각하는 현대의 사고 방식이
일순간 참 씁슬하다
그러고 보니 명절,깁스하니 떠 오르는 추억이 있다
젊은 시절 (결혼 하기전) 추석을 며칠 앞두고 축구를 하다가 무릎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바로 병원에 가서 깁스를 하였고
그 당시는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막상 추석이 다가 오니 살살 걱정이 되었다
깁스를 풀기까지는 분명 2개월은 있어야 된다고 했는데...
본가에 가긴 가야 하는데 깁스를 하고 나타날순 없는 일..
궁리끝에 깁스를 풀기로 했다
병원에서는 당연히 안 풀어줄것이고
추석 전날 기숙사에서 홀로 전날 산 실톱으로 깁스를 썰어 냈다
보기와 달리 한참 걸려 깁스를 기어코 썰어 냈다
그리고는 절뚝거리며 고향을 다녀 왔다
그 영향으로 2달이면 나을걸 4달이 걸려 나았다
지금 생각하면 참 무모한 짓이었다 ㅎ
첫댓글 에구 인대파열 후유증커요..
어른들 심려 끼쳐드릴까봐 그러셨군요..
가짜깁스가 있다니 기도 안차네요..
그런 먹튀들로 인해 도매급으로 욕을먹는건 속상합니다
속상해도 어쩔수 없어.
그냥 삭혀.
그러게요.ㅎ
가짜 깁스 팔린다는게 첨엔 먼 말인지 몰랐습니다
ㅎㅎㅎㅎ그러고 가서 해주는음식 먹고오면 맘편할까요?
몸이조금피곤하고말지 마음불편한것이 더힘들던데 참 기발하기도~
어찌그런 발상을~~ ㅋㅋ
정작 다쳐서 어쩔수 없이 깁스하신분들이 참 곤란하시겠습니다
가짜깁스하면 더 불편할 것 같은대요~
간지러우면 벗고 긁을수도 없고...ㅎㅎㅎ
맞아요
깁스 오래 하면 피부병도 생기던걸요^^
맘도 착하셔라
울 아들도 같은 처지면
이럴랑가?ㅎㅎ
명주님
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하기요~ㅎㅎ
그땐 착실했지요 ㅎ
화이트님의 아드님은 더 착하리라 미루어 짐작이 됩니다
한가위 잘 보내세요^^
참~씁쓸합니다
이정도 까지 해야 하다니~
명절문화도 좀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ㅎ
그래도 명절이나마 있으니 떨어져 있던 가족.친지들 볼수 있으니..
허례허식은 이제 없어져야지요.
알찬 한가위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