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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6월 항쟁'이다.
'5월 반격'을 성공적으로 마친 기아가 무너진 마운드를 재건하며 '6월 공세'에 나선다.
이미 마무리 신용운이 지난 2일 복귀하자마자 3일 광주 SK전과 4일 잠실 LG에서 복귀 첫 승과 첫 세이브를 신고하며 건재를 알렸고, 6일에는 외국인투수 마뇽이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당초 오른쪽 어깨 건초염 부상이 심각해 보였던 마뇽은 빠른 회복으로 구위를 되찾아 한두차례 중간계투로 나선 뒤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광주 롯데전에서 복귀한 김주철도 부상 후유증이 없고 위력적인 구위가 여전해 볼배합 능력만 되찾는다면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마운드의 유일한 희망인 리오스도 6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동안 6안타로 1실점하며 김성한 감독으로부터 또 한번 깊은 신뢰를 얻었다.
그러나 마운드 재건의 핵심 프로젝트는 김진우와 최상덕의 복귀. 현재 재활군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의 복귀 시기가 잠정적으로 이달 말로 잡혔다.
하프피칭에서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김진우는 체중감량으로 복귀 채비를 서두르고 있고, 최상덕도 점차 직구 스피드를 되찾아가고 있다.
이밖에 전천후 셋업맨 유동훈이 건재하고, 3선발 강철민의 구위도 살아나고 있다.
따라서 기아 마운드는 6월 말이면 리오스-마뇽-김진우-최상덕-강철민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에 롱릴리프 유동훈과 좌우 셋업맨 이강철 조규제, 마무리 신용운으로 이어지는 최강의 마운드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기아는 주말 잠실 LG전에서 2연패를 당하며 6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마운드가 와해된 채 불안한 2∼3위를 유지하던 때보다 다가올 '천군만마'를 생각하면 든든하기만 한 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