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서 스타의 몸매관리 비법
디툭스.당뇨병.심혈관질환 예방
공복에 마셔야 체내 흡수율 높아
과다 섭취시 신장 결석 초래 주의
사과(apple), 비트(beet), 당근(carrot)을 조합한 일명 ABC주스가 인기다.
각 원료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서 이름 붙여진 이 주스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헐리우드스타의 몸매관리 비법으로 불린다.
19일 ABC주스 제조사인 카우스토리에 따르면 지난 5월 4000여 개 였던 판매량이 6월 6000개,
7월 8000개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가 지난달 말 선보인 '100% 유기농 야채농장 ABC주스'는 출시한 지 한 달 가량 됐지만
벌써 35만여 병이 팔렸다.
롯대푸드 측은 '주력 제품인 야채농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팔리고 있다'며
'신제품치고는 잘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토컬에서 출시한 '유산균으로 12시간 발효 ABC주스'는
지난 7월 롯데홈쇼핑 라이브방송에서 전 세트 완전 매진을 기록했다.
또 다른 업체 하랑애 또한 19일 1차 완판을 겪은 후 2차 생산 시 생산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ABC 주스는 공복에 바셔야 유효 성분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는 이유로 아침 메뉴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간편식을 선호하는 추세와 바쁜 현대인의 일상, 코로나19 및 기온.습도 변화에 대비한 건강 관리 중시 분위기가 맞물려
아침 식사 대용으로 ABC쥬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겼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홍보 효과 및 판매 전략이 돋보이는 점도 눈에 뛴다.
카우스토리의 경우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 위주로만 홍보하고 있다.
SPC그룹도 RTD(Ready to Drink) 라인 중 하나인 'ABC 틀린'을 8월 중 새벽 배송을 시작해
온라인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다.
신선하고 품질 좋은 음료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기는 문화가ABC주스 대중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높은 수요를 이어가고 있는 ABC주스의 효능에 대해
오한진 을지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는 'ABC주스는 내장지방 배출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혈관 건강과 심장 건강, 위장 기능 개선, 간 기능 및 면역력 증진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몸 안 독소를 배출하는 디톡스에 용이하며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의 발병을 막는데도 좋다는 것.
다만 비트의 옥실산 성분을 과다 섭취하면 신장 결석을 초래할 수 있어 양조절에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사과와 당근의 비율을 1로 가정했을 때, 비트는 1/3 정도만 넣는 것을 추천한다. 원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