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산업 특성
□ 정책 및 규제
ㅇ 싱가포르는 여객이나 화물을 운반하는 운송업과 이를 지원하는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을 포함하는 산업을 합해 운송 및 창고업(Transport & Storage Services)으로 구분함. 이는 물류업(Logistics)을 포함함.
ㅇ 정부 지원
-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은 올해 운송 및 창고업의 83억 싱가포르달러의 부가가치 및 2,000개의 전문직, 관리직, 임원직, 기술직(PMET)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함. 이에 산업변환정책(ITM)을 통해 건설업계의 기술 혁신, 생산성 향상 및 인재 개발을 지원함.
-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은 2016년 발표한 물류산업 디지털플랜(IDP)을 통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물류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한 보조금, 솔루션제공, 컨설팅 등을 지원함.
□ 최신 기술 동향
ㅇ 4차 산업혁명
- (드론 무인 배송) 싱가포르 스타트업 F-drones가 2020년 4월 19일 싱가포르 내 첫 드론을 이용한 무인배송 서비스를 개시함. 동사는 싱가포르 민간항공청(CAAS)의 허가를 받은 최초의 회사로 2020년 말 상업용 드론 무인 배송을 시작할 예정임.
- 이외에도 항구 보안을 위한 드론 이용, 드론 택시 등의 활용에 대한 연구가 지속 중임.
- (자동화 스마트 항만) 싱가포르의 투아스 메가포트(Tuas Mega Port)가 2040년 완공 이후 세계 최대의 완전 자동화 항만이 될 전망임.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을 이용해 자동화 부두와 항만 작업, 전자동 이동 수단 등 자동화 설비를 갖추게 될 투아스 항구는 2019년 7월 2단계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2021년부터 부분 개장해 운영될 예정임.
- (디지털 이코시스템) 싱가포르 기업 PSA International과 Global eTrade Services (GeTS)이 개발한 CALISTA™는 화물의 물리적, 재정적, 규제의 관리를 위한 통합 물류 디지털 시스템으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안전하고 스마트한 방식으로 글로벌 무역을 촉진시킴.
ㅇ 콜드 체인
- 콜드 체인(Cold Chain)은 생산지에서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온도를 관리하는 저온의 유통시스템임. 이는 육류, 음료 등의 신선식품은 물론 혈액, 의약외품 수송까지 모든 분야에 활용 가능해 싱가포르와 같이 물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에게 필수적임.
- 코로나19로 인해 헬스케어 산업과 제약산업 내 콜드 체인 기술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음. 싱가포르는 생명공학 및 제약 산업의 연구개발 분야에서 국제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어 이와 같은 제약산업 내 유통 및 재고 관리, 창고시설 등의 기술 발전 또한 유망할 것으로 보임.
□ 주요 이슈
ㅇ 글로벌 물류 허브
- 세계은행에서 발표한 2018년 물류성과지수(Logistics Performance Index)에서 싱가포르가 아시아 2위, 세계 7위를 기록함. 싱가포르는 지리적 위치의 이점은 물론 뛰어난 인프라와 연결성, 투명한 규제 등과 함께 세계 컨테이너 선적의 7분의 1이 거쳐가는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함.
ㅇ 코로나19 영향
-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제한조치가 항공업과 교통업의 침체로 이어지면서 2020년 1분기 싱가포르 운송 및 창고업 성장률이 전년대비 -8.1%, 운영수익은 -4.7% 하락함. 해운운송업의 화물 처리량은 -0.2%, 항공운송업 중 화물부문은 -8.0%, 여객부문은 -32.9% 하락함.
□ 주요 기업 현황
ㅇ 글로벌 업체 진출 활발
- DHL, Schenker, Kuehne + Nagel 등 글로벌 물류산업 상위 25개 기업이 싱가포르를 통한 아세안 진출 및 지역 내 확장, 공급망 구축을 위해 싱가포르 내 지역 혹은 글로벌 본사를 두고 있음.
ㅇ PSA Corporation Limited
- 기존 싱가포르 항구의 규제, 개발, 운영 및 홍보를 담당하던 싱가포르항만청(Port of Singapore Authority)이 1997년 PSA Corporation Limited를 설립, 싱가포르 항구의 컨테이너 터미널 및 관련 사업을 관리, 운영함. PSA는 아시아, 유럽, 지중해, 미주 등 5개 사업 지역 내 19개국에 50개 이상의 해안, 철도, 내륙 터미널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 선적량 8520만 TEU를 기록함.
2018년 싱가포르 운송 및 창고 업체 현황(SSIC 49-53)
구분 | 업체 수(개사) | 비중 (%) |
운송 및 창고업 | 12,865 | 100 |
- 육상운송업 | 5,762 | 44.8 |
- 해운운송업 | 3,289 | 25.6 |
- 항공운송업 | 206 | 1.6 |
- 화물운송업 | 576 | 4.5 |
- 웨어하우스 및 저장업 | 375 | 2.9 |
- 기타 운송업 | 2,657 | 20.7 |
주: 화물운송업은 화물자동차 및 택배업을 포함함
자료: 싱가포르 통계청
나. 산업의 수급 현황
ㅇ 2015년 기준, 운송 및 창고업은 싱가포르 GDP의 7.4%를 차지하며 전체 고용인구의 8%인 23만7,000여 명의 종사자를 보유함.
- (운영수익) 2018년 기준, 수익성비율(Profitability ratio)이 가장 좋은 운송 및 창고업의 세부업종은 창고 및 저장업으로 41.3%의 수익성 비율을 기록함.
- (운영비용) 화물처리 및 화물운송료, 전세 수수료, 연료 등이 2018년 전체 사업비(1464억5200만 싱가포르달러)의 약 3분의 2를 차지해 2017년보다 7% 증가함.
싱가포르 2018년 운송 및 창고업 세부업종별 수입현황
(단위: 백만 싱가포르달러, %)
구분 | 운영수입 | 비중 |
운송 및 창고업 | 153,850.7 | 100 |
- 육상운송업 | 7,316 | 4.8 |
- 해운운송업 | 108,559 | 70.6 |
- 항공운송업 | 21,855 | 14.2 |
- 화물운송업 | 2,732 | 1.8 |
- 웨어하우스 및 저장업 | 2,805 | 1.8 |
- 기타 운송업 | 1,584 | 6.9 |
자료: 싱가포르 통계청(2020년 2월 발표)
화물(Cargo) 처리실적 동향
(단위: 백만 톤, %)
구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물동량 | 증감률 | 물동량 | 증감률 | 물동량 | 증감률 |
해운 | 627.6 | 5.8 | 630.1 | 0.4 | 626.2 | -0.6 |
항공 | 2.1 | 7.9 | 2.2 | 1.4 | 2.0 | -6.5 |
자료: 싱가포르 통계청
다. 진출 전략
□ SWOT 분석
Strength | Weakness |
- 글로벌 물류 허브로 지리적 이점과 정치경제적 안정성, 투명한 규제 등을 갖춤 - 뛰어난 교통, 물류 및 전자상거래 인프라 - 주류, 담배, 자동차, 석유 제품 등 4개 품목군 제외 전면 무관세 정책 시행 | - 외수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 경제 및 산업 특성상 글로벌 경제 영향에 취약 - 높은 임대료, 인건비 및 창고용 토지 부족 |
Opportunities | Threats |
- 아세안 시장 성장 전망과 함께 글로벌 기업의 싱가포르 진출 및 지역본부 설립 활발 - 산업 발전 및 디지털화를 위한 정부 지원 -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시장 활성화 | - 코로나로 인한 외부 수요 감소 및 공급망 혼란 - 글로벌 온라인 경쟁 심화 |
* 현지 산업 관점으로 작성(우리나라 관점이 아님)
□ 유망분야
ㅇ ‘지속가능성’ 향한 업계 변화
- EU의 2050년 탄소 순배출 '0' 목표에 따라 전 세계적인 교통, 운송, 유통, 물류업계에서의 탄소절감을 위한 연료 효율성 향상 및 전력, LNG, 바이오디젤 등의 대체연료 사용 노력이 이어지고 있음.
-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실시한 황산화물 환경 규제로 인해 세계 모든 선박의 연료유 황함유량 기준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LNG 친환경 선박, 저유황유, 스크러버 등의 수요가 늘어남. 이같은 각종 규제 변화와 영향에 유의하여 친환경 산업의 개편 및 진출을 모색해 볼 수 있음.
-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 및 소매업계 전반에서도 비닐봉투 및 포장재 사용 줄이기 등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도입하는 추세임.
ㅇ 이커머스와 함께 택배업 대폭 성장 전망
-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3월 온라인 쇼핑 증가로 인한 배달 인력의 부담 완화를 위해 2022년 말까지 정부 소유의 택배보관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발표함. 이 같은 전국적인 택배보관소 네트워크 구축 등 온라인상거래를 위한 인프라 개발이 택배업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됨.
-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언택트·스마트 물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택배물류업은 물론 창고 및 저장업의 성장이 유망함.
자료: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통계청, The Straits Times, The Business Times, Channel News Asia,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