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바이크메니아
 
 
 
 

친구 카페

 
 
카페 게시글
메니아게시판/Q&A 스크랩 日고속도로휴게소에는 특별한것있다!
필살배치기(許龍洙) 추천 0 조회 998 08.01.31 08:26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필자는 유난히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것도 직접 운전하여 목적지 없이 고속도로를 달려가는 여행이 가장 매력적이다

그렇게 떠나는 여행 자체도 매력있지만, 간간히 물을 버리기위해 들르게 되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어쩌면 여행 자체보다 더 즐거운 요소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특히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아니기에, 아직도 익숙한 것보다는 새로운 것들이 더 많은

이곳 일본의 고속도로 휴게실에서의 휴식은 늘 새로움의 보고이도 하다

자 그럼, 일본의 "비와코"라는 한 고속도로 휴게소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후지산도 식후경이라고, 우선 일본 고속도로 휴게소의 먹거리들을 살펴볼까 한다

그 첫번째로 휴게소의 한 식당에 들어가 보도록 하자

 

한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의 식당과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 위 사진의 식당은 일본 음식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으로써

이 휴게소 내에서도 가장 고급 식당이다 

이곳은 출입구에 진짜보다 더 맛있게 보이도록 만들어놓은 이미테이션 메뉴들을 보고 식권을 구입하여 홀 서빙 직원에게 주면

음식을 가져다 주는 절차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의 일본 식당앞에 만들어 놓는 이미테이션의 예>

 

이 고급 식당에서 필자가 선택한 메뉴는 가장 비싼 메뉴에 속하는 5가지 맛의 특선 소바였다

아래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김가루, 콩가루,마 간것,무 간것,그리고 나물을 각기 소바위에 얹어서 나오는 특선 메뉴인데

여러가지 맛으로 소바를 즐길수 있었기에 탁월한 선택으로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역시 순간의 선택은 십년을 좌우하는 듯 하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을 생각한다면 아래와 같은 일반 소바도 탁월한 선택 일 수 있을 것 같다

이 고급 일본 식당은 최하 900엔(원화 약7000원) 대에서 최고 1300엔(원화 약10,000원)대에서 먹을수 있는 메뉴 들인데

같은 우리 고속도로 휴게소의 고급 식당에 비해서도 좀 감이 있다

 

 

 

그렇다고 위와 같은 고급 식당만 있는 것은 아니고 우리 휴게소에서 처럼, 넓은 홀을 같이 사용하며

여러가지 종류의 조금 저렴한 식당들이 모여 함께 영업을 하고 있는 형태의 식당도 있다

 

이 식당의 특징이라면 역시 자동판매기의 천국이라는 나라답게 자판기에서 원하는 메뉴의 티켓을 산다는 것이다

아래의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쪽 왼편 끝에 자동판매기가 보일 것이다

거기서 티켓을 구입했다면 다음은 원하는 종류의 식당 카운터에 티켓을 주고 주문하면 된다

가격은 500엔(원화 약 3900원)에서 800엔(원화 약6000원) 정도로 먼저 소개한 위의 고급식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다

이곳에도 소바를 비롯한 각종 일본 음식들이 있음은 물론이고 카레와 라면등 외국 음식들도 많이 있어서

오히려 선택에 폭이 넓을지도 모르겠다

 

 

 

그럼 이번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별미라 할 수 있는 일본 고속도로 휴게소의 여러가지 간식꺼리를 한번 살펴보자

아래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꼬치 구이이다

오른쪽 것은 그냥 평범한 소고기 꼬치 구이인데 왼쪽것은 그다지 쉽게 먹어 볼 수 없는 타조 꼬치구이이다

사진에 써있는 가격을 보면 알수 있듯이 좀 비싼것 같아 시식은 해보지 못 해보고 말았다

원화로 환산해 보면 타조고기는 약 한 꼬치당 약 3100원이고 소고기 꼬치구이는 한 꼬치에 약 6200원 정도한다

어느 나라에서건 소고기는 비싼 고기 인 듯 하다...사실 타조보다 소고기가 큼지막 하기는 하다

 

 

타조와 소는 비싸서 왕성한 식욕을 좀 절제하는 미덕을 보였지만, 후랑크 고기 정도야 먹을수 있었다

시식 감상을 한다디로 말해본다면  우리의 경우는 보온 유리관 같은데서 꺼내주는 후랑크가 대부분인데

이곳은 확실히 불에 제대로 구워서 만드는 만큼,

독일에서 먹었던 정통 후랑크의 맛을 느낄수 있었을 만큼 제대로 된 맛이었다

 

 

바로 위 사진의 불이 훤하게 켜있는 곳이 이러한 각종 꼬치 구이와 후랑크 구이등을 팔고 있는 군것질 가게 들이다

 

다음으로 바로 밑에 보이는 것은 일본 말로 오야끼 라고 하는 것인데

이것은 마치 만두와 같이 여러가지 속을 넣어 먹는 일본 음식이다

모양은 꼭 호빵 비슷하게 생겼는데 호빵과 다른점은 내용물이 특별하고

호빵은 빵부분이 부드럽지만 오야끼의 경우는 겉 빵부분이 군만두의 겉과 같은 느낌이다

반면 속은 상당히 부드러워 딱딱함과 부드러움에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맛이라고 한다면 적당하리라 본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여러가지 종류의 오야끼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순으로 오야끼 챠트를 만들어 놓은것을 볼 수 있다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번역해서 순위를 말해보자면, 1위는 버섯, 2위는 가지, 3위는 단팥, 4위는 호박이었다

의심이 아주 많은 사람이 아닌 이상, 당연히 1위의 버섯은 꼭 선택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자주 고속도로에 나올 기회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건 하나 먹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식해보았는데

역시나 필자도 1위인 버섯을 먹게 되었다

시식 감상 결과는 역시 1위의 맛이었음을 확연히 느낄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나머지 순위의 맛이 궁금해지기 시작...

허나, 과소비를 추방하기위해 머리를 좀 굴려보니 역시, 한 개 가격이 만만치 않은 약 230엔(원화 약1700원)이나 되었기에

2위, 3위, 4위의 맛은 1위보다 못할거야 라고 마음대로 정의를 내리고는, 애써 발걸음을 돌렸다...

 

 

 

 <이렇게 겉부분을 검은깨로 만든 것도 있었는데 옆사람이 반 떼어줘서 얼른 받아서 얻어먹어봤다Good!>

 

다음은 우리로 말하면 찹쌀떡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색이라 한다면 아래 사진들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과일 찹쌀떡을 포함하여 그 종류가 가지각색이라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우선, 팥과 배가 조화를 이룬 찹쌀떡과 고구마 찹쌀떡,  팥없는 호두 찹쌀떡과

 

 

아래의 사진을 보면 색깔로도 확연히 감지 할 수 있듯이, 깨 찹쌀떡, 메론 찹쌀떡, 거봉 찹쌀떡도 있고,

 

이번엔 팥들어간 호두 찹쌀떡과 쑥찹쌀떡도 있고 

 

거기다가  콩찹쌀떡에 살구 찹쌀떡,

 

마지막으로 사과 찹쌀떡과 블루베리 찹살떡이 대미를 장식한다 

가격은 한개당 160엔(원화 약1200원)정도로 하나씩 다 맛을 본다면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기에 절제했다

 

그럼, 이제 먹는것으로 배를 좀 채웠으니, 다음으로는 일본 고속도로 휴게소의 구석구석을 좀 돌아볼까 한다

우선 일본 고속도로 휴게소만의 특별함을 찾아보았는데 정말 색다른 것을 발견했다

다름 아닌, 하이웨이 온천이었다

 

 

위 사진이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위치한 고속도로 온천인데 일인당 약 500엔(원화 약3900원)정도에

운전으로 쌓인 피로를 풀수 있는 좋은 피로회복제가 될 수 있을 듯 했다

아무리 일본인들이 온천을 좋아하고 일본에 온천이 많다 한들,

고속도로 휴게소에까지 온천이 있다는 것은 솔직히 전혀 예상밖의 특별한 사건과의 만남이었다

물론 일본의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이런 예상밖의 일을 만나는 것이

여행의 즐거움과 보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잠시 즐거울수 있었다

그러던중 문득 발견한 위대한 우리의 한글 발견!

아마도 식당에서 일하시는 일본 아줌마중에 욘사마팬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봤다

이외에도 자세히 아래의 사진을 보면 개를 데리고 들어올수 없다는 스티커와  담배를 필수 없다는 스티커도 눈에 띈다

 

그리고 온천만큼이나 우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볼 수 없고, 일본 고속도로 휴게소에만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특별한 코너를 발견했다

다름아닌 많은 한국 바이커들이 간절히 갈망하고 있기도 한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이었다

 

 

일본은 오토바이의 고속도로 진입이 허용되기 때문에(물론 스쿠터 가지고 들어가면 안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곳곳에

오토바이 전용주차장을 만들어 놓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단지 선만 그려 놓은 수준이 아니라

비가오거나 눈이와도 휴게소에서나마 어느정도 잠시 피할수 있도록 지붕을 설치해 놓았을 정도로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니다

오토바이의 고속도로 진입은 자동차를 타는 사람들의 권리에도 신경쓰는 만큼, 오토바이를 타려는 사람들의 권리 또한 인정하는

일본인들의 개개인의 권리 보호에 대한 정책적인 한 단면을 보여주는 듯 하다

사실 이런 모습은 휴게소에서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 어디에서든지, 오토바이는 물론 자건거 주차장도 쉽게 볼 수 있다

이것에 대해선 본 블로그의 관련글을 참조 해 주길 바란다

 

일본 고속도로 휴게소의 특별한 점은 장애인을 배려함에도 잘 나타나 있었다

여기에선 장애인들은 주로 거동이 불편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장애인 주차구역에 지붕을 만들었다는 점이 신선했다

이것으로 인해, 비가오거나 눈이올때, 휠체어나 목발을 꺼내는 동안 좀 여유럽게 행동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런것은 정말 우리도 많은 곳에 적용할만한 점이 아닌가 싶다...

 

 

이와 비슷한 점에대한 배려를 한가지 더 발견했지만 이 부분은 이미 한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적용하고 있는 점으로 생각된다

바로 금연 구역과 흡연구역을 나누어 놓았다는 것을 이곳 저곳에서 알수 있었다

위의 사진에서도 자동차 앞에 두사람이 뭔가를 이갸기하며 맛있게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을 것이다

반면, 아래의 사진에서 알수 있듯이 철저히 금연구역을 나누어 놓고 있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권리를 보호해주기 위해서는, 반대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권리를

공간적으로 따로 구분하여 확실히 보장해 주는것이 선행되어져야 한다는 것을, 필자는 일본의 곳곳에 잘 만들어져 있는

흡연 구역을 보면서 많이 느끼곤 한다. 이 또한 본 블로그의 관련글을 참조해주길 바란다

 

 

이렇게 일본 고속도로 휴게소를 구석구석 한바퀴 둘러보니 어느새 해가 기울어 버렸다

 

소감을 간단히 말해 보자면 고속도로 휴게소를 보면 그 나라의 음식문화와 생활문화

그리고 정부의 국민을 향한 정책까지도 나타나있을 만큼, 역시 여행 자체의 재미 이상으로 흥미로운 곳 임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고속도로 휴게소가 언제부터인가,

규모와 청결등의 부분에서 거의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해왔던터에 

마침 이번 기회에 일본 고속도로 휴게소를 자세히 둘러보며 그 사실을 다시금, 확인 할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뿌듯한 마음으로 다시 차를몰고 휴게소를 빠져나와 곧게 뻗은 고속도로를 타고 몇 십분쯤 지났을까...

아무래도 운전하는 스타일에 있어서는 일본이 조금은 더 안정적인 듯 느껴졌다...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

 

<관련글>

http://blog.daum.net/21ccats/12658749 일본의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

http://blog.daum.net/21ccats/12254215 일본 맨션의 자전거 전용 주차장

http://blog.daum.net/21ccats/12780037 일본의 금연 정책VS한국의 금연정책

 

 

 

 

 

 

 

 

 

 

 

 

 

 

 

 

 

 

 

 

 

 

 

 
다음검색
댓글
  • 08.01.31 09:12

    첫댓글 배치기가 좋아라하는 것들이군 ㅋㅋㅋ

  • 08.01.31 09:17

    배치기 저거다 먹을려면 휴게소에서 살아야할듯 ㅋㅋㅋ

  • 08.02.01 10:48

    금강산이 후지산으로.....ㄱ-

  • 08.02.02 09:40

    다른것보다 찹쌀떡들을 정말 먹어보고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 08.02.02 12:57

    하지만 일본의 대형바이크(250cc)이상의 세금은 캐안습이라는....ㅋ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