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2. 수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남이 갖지 못한 것을 내가 가졌다고 남을 업신여기는 사람이 되지는 않기를!" 창세기 16장
치과에 다녀왔다.
케냐의 치과랑 넘 다르다 ㅎㅎ
케냐도 이렇게 최신(?) 시설이 있는 치과가 있겠지만 가 본 적이 없다.
일단 그런 곳은 그야말로 부르는 것이 값이 되니 일찌감치 엄두를 내지 않는다.
나는 한국에 오면 이전에는 분당에 있는 "노엘 치과"를 다녔다.
도성호 원장님이 치료를 정말 꼼꼼히 잘해 주시기 때문에 거기 갔는데
내 숙소에서 좀 멀다 ㅎㅎㅎ
그러다 조현진 원장님을 나의 묵상 식구로 알게 되어서 동대문 근처에 있는 "아라 현" 치과를 요즘은 다닌다.
치료를 정말 잘해주어서 내가 강추를 해서 몇 사람이 다니기 시작해서 그분들이 다 만족해서 내가 감사 감사!!
나는 어금니를 발치했는데 많은 분들이 나의 치과치료를 벌써 기도를 해 주셨는지 내가 전문용어는 잘 이해 못하는데 하여튼 뿌리의 신경치료 받은 것 까지 다 한꺼번에 나와서 발치 시간도 복잡하지 않고 아주 짧게 잘 마쳤다고 한다.
마취제를 잘 맞춰 주어서 어금니 나오는 뿌드득뿌드득 소리가 다 들려도 치아를 뽑는 과정이 아픈진 않았다.
감사 감사~~
진통제도 마취제 풀리기 전에 복용하라 해서 하라는대로 했더니 발치 하고 난 다음에도 전혀 아프지 않았다.
근데 임플란트는 막바로 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 ㅎㅎㅎ
어금니 발치한 데가 다 아물어야 한다고 한다.
앗! 근데 케냐 치과 선상님은 뽑고 막바로 다음 날 할 듯 하시던디 ㅎㅎㅎ
어금니 발치 전 긴장하게 모은 나의 두손 사이로 조현진 원장님이 폭신폭신한 동물 인형 하나를 쥐여 주는데 그냥 울컥하니...
눈물이 났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너무 긴장하고 있어서였나?
케냐에서 치료 안 받고 얼릉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그냥 안심이 되었다고나 할까??
누가 치과 가는 것을 기뻐하랴!! ㅎㅎㅎ
케냐에서 불안하여 맡기지 못하던 내 치아를
한국 와서 누군가가 진심으로 나를 걱정하면서 잘 보살펴 준다는 그 느낌에 안도의 마음이 있었던 거 같다.
집에 도착하고도 언제 내가 진통제 먹어야 하는지 시간 맞추어서 알려 주고 신경써 준 조현진 원장님이 감사 감사 감사~~~
병원 갈 때마다 한편 느끼는 것이기도 한데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신 그 솜씨는 실로 오묘하다는 것이다.
사람 몸에 약 60조의 세포가 있다고 하는데
이거 하나하나 연결 되게끔 하나님은 어떻게 만드신것일까?
우리의 몸만 보아도 이 땅에 창조주가 있음을 너무나 당연하게 알 수 있는데 창조주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정말 신기한 사람들 같다.
이런 몸을 과연 누가 만들 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만 가능한 이 창조의 기술!!
치아가 아파서 병원을 갔지만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감사!! 감사!!
창 세 기 16 장
4 - 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하였더니 하갈이 임신하매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그의 여주인을 멸시한지라
He slept with Hagar, and she conceived. When she knew she was pregnant, she began to despise her mistress.
이 성경 구절의 배경 되는 말씀을 성경에서 옮겨온다.
***
우리말 성경
창세기 16장
1.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아이를 낳지 못했습니다. 그녀에게는 이집트 출신의 여종이 있었는데 그녀의 이름은 하갈이었습니다.
2. 사래가 아브람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가 아이 낳는 것을 막으시니 내 여종과 동침하십시오. 어쩌면 내가 그녀를 통해 아이를 얻을지도 모릅니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었습니다.
3.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자기 여종인 이집트 여인 하갈을 데려다가 자기 남편 아브람에게 아내로 준 것은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살기 시작한 지 10년이 지난 무렵입니다.
4. 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하니 하갈이 임신을 하게 됐습니다. 자기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되자 하갈은 자기 여주인을 업신여겼습니다.
***
하갈은 왜 자신의 여주인인 사래를 업신여긴 것일까?
그것은 사래가 원하던 아기를 자신이 갖게 되었기 때문인것이다.
그 누군가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자기가 갖게 된 것에 대한 "우월감"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하갈은 사래를 업신여겼다는 것이다.
나의 삶에 적용을 해 본다.
남들이 갖지 못한것을 내가 가졌다고 내가 "우월감"을 갖는 부분은 어느 부분인가?
우월감을 갖는 자체는 그렇게 악한 것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그 "우월감"으로 남들을 업신여기게 된다면?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건강, 부, 명예"를 우월하게 여기고
그것을 갖지 못한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는 "세상의 명예, 부" 이런 것들을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으로 여기고
이런 것이 없음으로 자신을 비하하는 일은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라면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내가 갖고 있는 "믿음"을 너무 우월시해서
세상 것에 연연해 하고 세상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업신" 여기는 태도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태도일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세상 사람들이 추구해도 하나님 없이 가질 수 없는
"평강, 사랑, 믿음, 소망" 이러한 것이 나에게 있다고 한다면
이러한 것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태도이지만
세상적인 욕심에 벗어 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말씨나 태도"는 주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것 같다.
베드로전서 3장 15절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세상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잘못된 "세상적인 가치관"을 거부하는 것은 당연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태도여야 할 것이나
우리가 왜 그렇게 사는지에 대한 소망을 묻는 자들에게는
그들을 업신여기면서 가증히 여기면서 어리석게 여기면서
무례한 태도로 대답을 할 것이 아니라
"온유함"으로 "겸손함"으로 하라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이 땅에 썩어 없어질 것들에 대한 미련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추구하는 것이 참으로 어리석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러한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을 대할 때는
"내가 아는 것을 너는 아직도 모르니? 참 어리석기 짝이 없구나!" 이러한 태도가 아니라
내가 은혜로 먼저 알게 된 이 귀한 진리를 그들도 속히 알 수 있게 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겸손한 말과 행실로
그들을 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남들에게 없는 믿음이 나에게 있다고
믿음 없는 자들을 경시하는 것이 아니고
얼른 나와 같은 믿음을 경험하여서 너무나 선하시고 선하신 우리 하나님을 만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릴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