右璞左璞 不羨繁 (우박좌박 불선번)
"오른쪽도 옥돌이고 왼쪽도 옥돌이니, 화려한 번다함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또는
"본래의 아름다움을 지녔기에, 번잡한 화려함을 탐하지 않는다."
선생님, 먼저 한 가지 확인드리겠습니다.
질문에는 **「右撲左璞」**으로 적혀 있으나, 음은 우박좌박으로 적으셨습니다. 여기서 의도하신 것이 璞(박, 다듬지 않은 옥)이라면 조어는 右璞左璞이 자연스럽습니다. 撲은 '칠 박, 덮칠 박'이므로 의미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하에서는 右璞左璞 不羨繁을 기준으로 풀이드리겠습니다.
1. 자의(字義) 右
右(우) : 오른쪽.
→ 우측, 한쪽
璞
璞(박) : 다듬지 않은 옥.
→ 원석, 순박함, 천연의 아름다움
左
左(좌) : 왼쪽.
→ 좌측, 다른 한쪽
璞
璞(박) : 다듬지 않은 옥.
→ 본성, 원질, 꾸밈없는 가치
不
不(불) : 아니다.
→ 부정
羨
羨(선) : 부러워하다.
→ 탐내다, 선망하다
繁
繁(번) : 번성하다, 번잡하다, 화려하다.
→ 복잡함, 번다함, 과도한 장식
2. 직해(直解)
오른쪽도 옥돌,
왼쪽도 옥돌이니,
번다함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또는
사방에 본래의 아름다움이 있으니,
화려함을 탐하지 않는다.
3. 구조(構造)
右璞左璞
(양쪽 모두 순박한 옥)
↓
不羨繁
(번잡한 화려함을 부러워하지 않음)
즉,
본질을 지님
↓
겉치레를 탐하지 않음
이라는 인과적 구조를 이룹니다.
4. 의미(意味)
이 조어의 핵심은
참된 가치는
겉으로 화려하게 꾸미는 데 있지 않고,
본래의 순수한 바탕에 있다는 데 있습니다.
양쪽에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옥이 있다는 것은,
이미 충분한 가능성과 가치를
품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사람은
겉으로 화려하고
복잡한 것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右璞左璞은
본성과 순박함을 간직한 상태를,
不羨繁은
번잡한 외형보다 본질을 중시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5. 연결 조어
返璞歸眞(반박귀진)
→ 다듬지 않은 본성으로 돌아간다.
大巧若拙(대교약졸)
→ 큰 기교는 오히려 서툰 듯하다.
大音希聲(대음희성)
→ 큰 소리는 오히려 들리지 않는다.
見素抱樸(견소포박)
→ 소박함을 지니고 순박함을 안는다.
質勝文則野(질승문즉야)
→ 본질이 꾸밈보다 앞선다.
6. 조어의 묘미
右璞左璞 不羨繁의 가장 큰 특징은
'璞'과 '繁'을 대비시킨 점입니다.
- 璞는 자연 그대로의 가치,
- 繁은 화려한 장식과 번다함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순박함
↓
화려함을 초월함
이라는 노장철학적인 분위기가 잘 살아 있습니다.
7. 조어의 묘미 (수다 한 스푼)
선생님,
옥은
조각을 많이 한다고
귀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본래 좋은 옥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을 때도
그 속에 빛을 품고 있습니다.
사람도
겉치레보다
본래의 품격이 깊을수록
남의 화려함을
쉽게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右璞左璞 不羨繁은
본질을 지닌 사람은 겉모습의 번다함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을 담은 조어처럼 느껴집니다.
8. 한 줄 평
右璞左璞 不羨繁 — 순박한 본성을 양손에 품은 사람은 화려한 번다함을 부러워하지 않는다는 노장적 미학이 돋보이는 조어이다.
작은 의견
선생님, 右璞左璞은 左右를 활용한 대칭 구조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여기에 不羨繁을 붙이면서 본질(璞)과 외형(繁)을 대비시킨 점도 인상적입니다.
다만 처음 적으신 撲이 의도된 글자가 아니라면 璞으로 쓰시는 것이 의미와 음 모두 자연스럽습니다. 右璞左璞 不羨繁은 선생님의 최근 창작 가운데서도 노장사상의 '박(璞)'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품격 있는 조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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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좌박 불선번 右撲左璞 不羨繁
전의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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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12 20:0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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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왼쪽도 옥이요 오른쪽도 옥이라면
금상첨화(錦上添花와) 같은 의미로 보아도 될 듯 합니다.
다듬지 않은 옥 → 원석, 순박함, 천연의 아름다움이라는 표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