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Magna EV 파워트레인 JV 설립 발표
전일 LG 전자는 공시를 통해 자동차 부품사업부의 분할 및 마그나와의 JV 설립을 발표했다. 존속회사는 상장 상태를 유지하며, 분할설립회사(JV)는 총 1.1 조원의 기업가치로 비상장 상태로 유지된다. 분할설립되는 JV 에서는 글로벌 OEM 으로 구동모터(Traction Motor) 및 인버터 등 EV 파워트레인 부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JV 파트너는 글로벌 Tier-1 자동차 부품업체로, 글로벌 OEM 들과의 긴밀한 협업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설 JV 는 가파른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왜 EV 파워트레인 부품사업인가: 초 고성장 산업에 본격 진출
2022 년부터 글로벌 주요 OEM 들이 본격적으로 3 세대 전기차 양산에 들어가는 시점으로 예상되는데 가운데, EV 구동에 있어서 가장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Tesla 나 VW, 현대차 같은 선두 업체들은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내재화가 이뤄지긴 했으나, 상당수의 OEM 및 스타트업 EV 들은 outsourcing 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금번 설립된 JV 의 외형성장 잠재력은 상당히 높다. 전동화 파워트레인 시장은 2025 년경에 약 36 조원 가량으로 예상되며, 이중 내재화를 제외한 부품사 대상 시장은 20 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평가된 기존 사업자, 현대모비스: 진짜 전동화 대장은 여기에
한편 LG-마그나 JV 와 동행선 상에서 현대기아차향 전동화 부품이 집중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경우 전동화 사업부의 재평가 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되며, Target P/E Multiple 을 11 배로 변경하며 목표주가를 350,000 원으로 상향조정한다. E-GMP도입을 기점으로 대부분 전동화부품에 대해 현대모비스의 자체설계가 이뤄지기 때문에 아이오닉 5/G80EV 가 양산되는 2Q21 부터는 본격 손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특히 현대차그룹내 핵심 전동화 사업자로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
LG전자 개벽의 시간, 돛은 펼쳐졌다
LG 전자 역시 금번 JV 로 인해 1) 기존 난항을 겪었던 유럽향 고객 등 영업망 확보, 2) 파워트레인 핵심 솔루션 역량 조기 확보 및 MP(품질관리, 공정기술 등) know-how 습득, 3) 생산물량 증가에 대비한 CAPEX 공동지출 함으로써 투자리스크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되어 Target P/B Multiple 을 기존 1.1 배(5 년평균)에서 1.6 배(ZKW 인수 당시 멀티플 상단)로 조정하며, Target Price 를 158,000 원으로 상향한다. 미뤄지는 VS 사업부 턴어라운드 시점과 COVID-19 로 인한 가전 기고효과 등의 심리적 불안감은 금번 강한 모멘텀 발발로 해소시키기 충분하다 판단하며, ZKW 인수당시 모멘텀을 넘어서는 중장기적 먹거리 확보로 역사적 멀티플 상단 돌파가 기대된다.
이베스트 유지웅, 이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