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펑 펑'오는 날 '형형색색의 하늘아래 산책길'로 오는 시민들의 모습이예요.
동안구 보건소 맞은편에 있는 좀 짧은 '형형색색의 하늘 아래 산책길'입니다. 눈이 오니까 평소보다 더 사랑스런 파스텔 톤의 천장색입니다.
제가 볼때마다 감탄하는 작품이예요. 뷔렝의 줄무늬로 유명한 흰색,검은색의 띠를 자세히 보세요. 움직일꺼예요^^
움직이는 줄무늬 띠를 살펴보셨나요? (사진이라...실감이 안나네요) 직접 보시면 이해될꺼예요.
이 멋진 작품 아래서 어린 시절을 논 꼬마 친구는 나중에 무슨 일을 해도 멋진 사나이가 될꺼예요~
또 여기서 더 신기한 것은 소리가 1.5배 정도는 크게 울린다는 거예요. 우렁차게...마치 동굴안에서처럼요. 나중에 노래를 불러봐야지...아무도 없을 때 ㅋㅋ
청명한 날의 밝고 투명한 아름다운 색채와는 또 다른 환상적이며 사랑스러운 파스텔 톤의 색채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현대 미술의 대가 다니엘 뷔렝(프랑스)의 '형형색색의 하늘 아래 산책길'이었습니다.
정말 아름답죠?*^^* 아침 일찍 눈 맞으며 작품 감상하러 간 저에게 작품이 준 작지만 커다란 행복한 선물이었어요.
이런 예술 작품이 제가 사는 안양에 있다는 것이 정말 멋져요. 저 이사 가는 것 당분간 포기했어요.*^^*
학운 공원 내에 있는 이수경님의 둥근'달'입니다. 이 작품도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작품입니다.
실패작이라 생각하며 도공들이 내던져 깨뜨린 도자기 파편들을 하나 하나 이어 붙여 커다란 달 항아리
모습으로 새롭게 만든 작가의 마음이 따뜻하다고 느껴졌습니다 ♨
우리들의 삶에 상처와 아픔들도 하나하나 잘 보듬어주면 우릴 멋지게 하는 자원이 될 꺼예요...힘내야지...
김상균님의 '떠도는 섬들'...안양에 있는 아름다운 건축상을 받은 12개의 건물들을 미니어쳐 형태로 만들어 올려놓았어요.
어때요? 가로등과 산책길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운동하러 나오시는 분들 더욱 건강하세요~
12개의 아름다운 건축상 수상작은 1.국토연구원 2.체육진흥회 3.평촌아크로타워4.한림대성심병원 5.경기도교육청
6.국민은행 7.안양시의회건물 8.오삼능력교회 9.건강보험관리공단 10.청소년수련원 11.신창건설 12.안양K센타
오가시며 이중에 내가 알고 있는 건물들 한번 맞춰보세요~ 아마 몇개는 금방 알수 있을꺼예요.
학의천 건너 제방에 우뚝 서있는 두명의 프랑스 작가가 만든 '엠/엠(파리)'입니다.
법랑 판넬과 철골구조 만든 타워입니다. 밤에는 불이 들어와요.
Livable City Anyang in Harmony with Mountains, Water and Trangquility. Threr is a Hope and Bright Future
(살기좋은 도시 안양, 산과 물, 평온과 조화를 이룬다. 희망과 밝은 미래가 여기에 있다) 라는 영어 문장을 단어
하나 하나를 세로로 쓰고 그림을 그린 작품이랍니다. 그러니까 기둥이 17개 됩니다. 단어가 17개이니까요~
그리고 그림들은 필기도구를 그림으로 그렸답니다. 저도 가까이 가 보아서 알았어요.
이번 작품은 독일 작가 만프레드 페르니스의 '루가노B'입니다. 안양 경찰서에서 연세 정형외과로 가려면 거치는
조그만 평화공원을 지나게 됩니다. 그 곳에서도 후미진 곳에 원래 오래전 부터 있었던 것 처럼 자리 잡고 있어요.
존재감 없는 장소에서 수줍은 듯 소박하게 우리의 발길을 기다리는 조용한 작품이예요. '루가노'는 헤르만 헤세가
노년에 영원한 안식처로 삼았던 마을 이름이랍니다.^^
함박눈 내리는 날 1시간 30분 정도의 예술 작품과 데이트는 또 다른 감동이었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평안하세요*^-^*
첫댓글 계절에 따라 다른게 보여지는 멋진 작품들 입니다.눈을 맞으며,작품감상 행복했을것 같아요.
예술은 마음을 열고 관심을 갖는 만큼의 감동을 준다고 하죠.. 순영님의 마음을 통해 잘 보고 감상합니다. 좋으네요 참! ^_^
형형색색의 하늘아래 산책길 꼭 걸어보고 싶네요. 곳곳의 예술품들 정말 아름답고 멋있습니다.
너무 좋네요, 이런 작품이 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어깨가 으쓱 해져요
눈오는 날과 멋진 작품들이 잘 어우러져 보기 좋네요~ 친절한 설명이 있어 감상하기에 더욱 좋습니다 ^^
덕분에 좋은 작품 감상하고 가네요. ^^ 눈과 함께 한 작품해설 넘 인상적이네요~
사실, 제가 좋아하는 것이지만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몰랐어요... 근데 많은 분들이 보아주시고 리플도 달아주시고 하여 행복함이 갑절이나 되었습니다. 부끄럽지만 더 열심히 감상도 하고 글과 사진도 올려야지 하는 생각을 하였답니다. 감사합니다~
안양을 떠나 온 후 오랜만에 작품들을 다시 감상할 기회를 갖는군요.정말 안양은 살기좋은곳 이예요..이사하고 싶지 않을거예요... 사진 올려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