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도착하여 배정된 방(다인실)에 짐을 풀고(형들은 침대 1층, 나와 동반자는 2층) 서둘러 식당으로 가다. 식사는 코스로 나오는데... 애피타이저로 이미 배가 불러 메인은 거의 손도 못대다...
대충 씻고, 서둘러 잠자리에 들다... 2층에서 떨어지지 않기를.....
(7/4 (D-7)) 라가주오이 산장Rif. Lagazuoi(2,752m), 트레치메Tre Cime(D-1). 15km 22천보
- 어제와 달리 오늘은 날씨가 쾌청하다.
라가주오이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돌로미테 알타 비아 1(Alta Via 1, AV1) 트레킹 중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하여 돌로미테 최고의 전망대라 불리는 라가주오이 산장Rif. Lagazuoi(2,752m) 으로 이동하다.
서부 돌로미테와 돌로미테의 여왕이라 불리는 마르몰라다Marmolada Massif 의 아름다운 파노라마, 토파나 디 로제스Tofana di Rozes, 크로다 라고Croda da Lago, 친퀘토리Cinque Torri, 피츠 보에Piz Boe, 치베타산Monte Civetta 등 가장 높고 가장 아름다운 돌로미테 산맥을 감상할 수 있다.
산장에 오르니 3년 전(AV1 트레킹)의 기억이 선명하다... 바로 앞에 보이는 거대한 산군의 틈새를 지그재그로 내려와 계곡에서 부터 죽을 힘을 쥐어 짜며 올라왔던 그 길....
돌로미테의 유명 산 꼭대기에는 반드시 십자가가 세워져 있다...
여기도 예외 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리로 향하고 있다... 3년 전에는 트레킹 이유로 생략했는데... 나도 초행이다...
사방에 펼쳐진 엄청난 풍광에 다시한번 감동에 빠지다...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트레치메Tre Cime(삼봉이) 까지의 먼길을 위해 서둘러 내려오다.